방법서설 - 이성을 잘 인도하고 학문에서 진리를 찾기 위한
르네 데카르트 지음, 이재훈 옮김 / 휴머니스트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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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고 한 르네 데카르트의 말을 종종 사용하는 나, 우리를 볼 수 있다.

우스개 소리로 폄하 될 문구가 아닌 철학적 사유가 녹아든 말임이 분명하기에 그에 대한 이해와 수용이 필요하다.

생각하는 나의 존재의 확인이라 생각할 수도 있으나 생각의 이전에 존재함으로써 역설적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고, 즉 우리가 일상적으로 이해하는 일반적인 사유로의 명제로 부터 연역되지 않는 경험적 진리를 발견케 한다.

이러한 진리로의 사유는 인간의 이성에 대한 탐구이자 주장으로 근대 서양사의 흐름을 바꾼 획기적인 사건으로 기억된다.

사유로의 진리탐구에 대한 방법을 찾아가는 일은 현실의 나, 우리에게도 무척이나 중요한 의미로 받아들여 진다.

사는 대로의 삶이 아닌 생각하는 대로의 삶을 향유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는 차원도 데카르트의 진리에 대한 방법서설에서 찾아 볼 수 있는 예라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데카르트가 진리에 도달하기 위해 제시한 방법서설의 내용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방법서설"은 르네 데카르트가 진리에 도달하기 위한 방법으로 형이상학적 사유에 침착한 그의 삶과 철학적 서사를 통해 그가 마주하고자 했던 진리에 대한 방법에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그의 존재는 근대 철학사의 획을 긋는 매우 중요한 위치를 갖고 있으며 근대철학의 역사적 맥을 짚어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다.

오늘날의 다양한 학문적 토양에 데카르트의 철학적 사유가 바탕이 되고 자양분이 된 현실을 도외시 할 수 없는 이유는 그의 철학적 서사에 대한 밀도 있는 탐구이기도 하며 그가 제시한 방법서설에 대한 찬양이기도 하다.

결국 데카르트가 마주하고자 한 진실의 의미는 무엇이었을까?

진리를 담은, 아니 진리속에 숨겨진 수 많은 '나'의 존재에 대한 탐구에 다다름이 아니었을까 하는 판단을 해볼 수 있다.

즉 휴머니티에 대한 탐구이자 그에 대한 이성적인 방법으로서의 해석으로 이해한다면  방법서설은 세상에 속해 있는 진리에 대한 여행과도 같다고 주장한 그의 말에 공감이 간다.

인간의 이성은 주체적이기에 자연에 위배되는 관점을 갖게 된다.

우리의 의지와 사유에 의해서만 지배자일 수 있다고 강조하는 그의 주장은 자연을 대상으로 하기 보다 오히려 인간 존재 자체의 이성을 돋보이게 하는 의미를 갖는다.



과거에 묻힌 고전, 철학적 서적들의 의미가 더이상 귀중한 가치가 되지 못하는 시대에 오롯이 인간에게 중요한 의미로 다가서는 인간 존재의 진실에 대한 이성적 판단을 도드라지게 탐구한 데카르트의 방법서설의 독서가 매우 어렵게만 느껴진다.

그도 그럴만 한것이 상단 부분에는 데카르트 전집의 번역문을 수록하고 하단에는 본문에 대한 옮긴이의 각주로 구성되어 있지만 읽음이 쉽지 않다.

물론 철학적 사유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상, 하단으로 옮겨다니며 읽어야 하는 일은 책의 내용이 어려운것 만큼이나 번거롭고 어려운 독서시간을 제공했다 판단하게 된다.

책 좀 읽는다는 이들 역시 그러한 번거로움과 어려움을 겪는다면 불편함을 호소했을 것으로 판단해 본다.

르네 데카르트의 철학적 질문, 방법서설을 통해 진리에 다가갈 수 있으려면 참인것만 받아들이고, 문제를 다루기 쉽게 작은 부분으로 나누고, 분석으로 단순한 진리에서 순서를 쫓아 복잡한것으로, 빠트리거나 누락한것이 없는가 하는 방법으로 접근하라고 한다.

이러한 방법서설의 흐름을 일상의 나, 우리의 삶과 생활에 적용해 보다 현명한 일상, 삶을 이루는 우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읽어내면 좋겠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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