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인슈타인과 논쟁을 벌여봅시다 - 12명의 천재 물리학자가 들려주는 물리학 이야기
후위에하이 지음, 이지수 옮김, 천년수 감수 / 미디어숲 / 2024년 10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1018/pimg_7974361234466195.jpg)
과학은 나, 우리의 생각을 한 순간에 무너트리거나 전환하도록 만드는 힘을 지녔다.
일상적으로 그럴것이다 라고 생각하는 나, 우리의 의식은 논리와 수리적인 힘 앞에 무릎을 꿇게 된다.
진짜? 보통은 놀라운 무언가를 보거나 들었을 때 나, 우리가 쓸 수 있는 말이기는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이런 말을 쓴 일은 처음이라 밝혀본다.
학창시절 물리, 화학 시간에 많이 배우는 원자, 분자, 전자 등에 대한 이야기는 너무도 많이 들어 식상하다는 느낌을 가진게 오늘의 나, 우리 였지만 이 책이 제시하는 다양한 논쟁거리의 주제들을 접하면서 그간 가지고 있었던 잘못된 지식이나 고정관념 같은 의식들이 무너져 내렸다.
어떻게 생각하면 궤변일수도 있다 생각할 수 있지만 논리적인 추론을 통해 증명되는 과학적 진실을 마주하면 그간의 나, 우리의 의식이 어떤 문제를 안고 있었는지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그러한 깨달음을 주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아인슈타인과 논쟁을 벌여봅시다" 는 톰슨이라는 가상의 인물을 통해 다양한 논쟁 사안에 대해 이야기를 펼쳐가며 독자들의 생각의 물꼬를 트고자 하는 의미를 보여주는 책이라 할 수 있다.
무엇인가 생각한다는 것도 알아야 할 수 있는 것이라 볼 수 있음이고 보면 앞서 이야기 한 원자의 이야기 속에 비어있는 원자, 우주라는 논리를 따라 물리적 실체감을 갖고 있는 빵조각을 논리적으로 따져 보면 실체가 비어 있는 존재로 있다고 말할 수 있는가 없다고 말할 수 있는가 하는 역설적인 의문을 띠우기도 한다.
그야말로 논리적으로 생각을 꼬아 독자들에게 도발을 유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원자이야기 뿐만이 아니라 고전물리학, 양자역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학문간의 이론들을 접하며 그간 자신이 몰랐던 부분들에대 대해 이해하고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마련할 수 있다.
다른 학문간의 연계성에 있어서도 마찬가지 겠지만 물리학과 수학의 상관관계는 그야말로 찰떡 호흡을 자랑하는 만큼의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 판단할 수 있다.
저자의 설명을 따라 물리적 호기심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의 수학적 계산은 필수적이나 궂이 독자가 계산하지 않아도 차근차근 저자의 설명을 읽어나가면 그 속에서 수학적 계산과 추론으로의 상상력을 펼쳐 논리적 타당성의 경험을 맛볼 수 있게 해주고 있다.
매력있는 책임이 분명하다.
우리말에 '극과 극은 통한다'는 말이 있듯이 이 책에서 마주할 수 있는 논쟁거리로의 미소세계와 우주와 같은 광대무변한 세계는 아직 인간의 힘으로 명확히 구분해 낼 수 없는 세계로 서로 통하고 있다는 의미를 읽어낼 수 있다.
아쉬운 부분이라면 물리학적 용어나 과학적 용어의 사용에 무지한 사람이나 혹여 지식의 부족으로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도 있기 마련이라면 조금은 독자들의 사유의 시간을 돕기 위한 방편으로의 설명이나 문장 속에서의 부연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갖게 된다.
그러한 부분은 좋은 인상을 가질 수 있었던 논쟁거리로의 주제들에 대해 제한적으로나마 아쉬움을 남기게 되는 역할을 한다.
논쟁이라는 주제를 통해 독자들의 지식을 높여 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이 목적이라면 논쟁거리에만 몰입하기보다 적절한 안배로 돋보일 배려가 녹아 있는 구성적인 측면도 보강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수 많은 학자들의 연구들이 지금도 여전히 진행되고 있음을 알지만 그러한 모든 것들이 일반에게 공개되지는 않는다 생각할 수 있고 보면 논쟁을 할 수 있는 역설적, 궤변적 사유들을 통해 독자들의 사유와 사고의 폭을 확장시켜 주는 일은 바람직한 일이라 하겠다.
그러한 측면으로의 독서를 위한 독자들의 일독을 권유해 본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