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이해한 유인원 - 인류는 어떻게 문화적 동물이 되었을까
스티브 스튜어트 윌리엄스 지음, 강아름 옮김 / 데이원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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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일부라 지칭하는 인간이 우주를 이해하고 있을까? 하는 물음은 인간 존재에 대한 정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계제라 할 수 있을것 같다.

인간은 무엇인가? 라는 존재의 증명, 정의를 명확히 할 수 있는 일은 아직도 오리무중이고 진행중인 역사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러하기에 인간은 인간만이 아닌 외계인에 대한 궁금증을 갖고 발견하기 위한 수고로움을 아끼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만약 인간인 아닌 외계인이 인간을 본다면 어떻게 정의할까? 하는 물음은 인간중심주의를 벗어난 독립적 의식으로의 물음이 될 것으로 판단해 볼 수 있다.

인간인 나, 우리가 보아도 인간이라는 존재는 무척이나 난해한 존재이며 언제 어떻게 왜 발생했는지에 대한 기원부터 오리무중이고 언제 어디로까지 갈 수 있는지에 대한 미래에 대한 물음에 있어서도 오리무중임을 깨닫게 되는 존재라 할 수 있다.

그런 인간을 외계인의 시선을 통해 들여다 보면 참으로 재밌는 존재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것 같다.

인간의 존재에 대해 그 존재의 명징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의미를 살펴보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우주를 이해한 유인원" 은 많은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비롯 인간에 대해 생각하고 해답을 얻고자 하지만 뚜렷히 인간이 '이거다' 라고 말할 수 없는 입장임을 생각해 보면 인간 스스로 자신을 규명하는 일은 불가항력적인 일이 될 수 있음에 만약 외계인의 존재가 있다면 외계인의 시선으로 들여다 보는 인간의 존재에 대한 증명을 살펴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털 없는 원숭이, 인간은 다윈의 진화론 이후 거의 모든 생명체에 진화론적 잣대를 들이대었지만 진화론이 만물의 법칙도 아닌터에 그 한계점도 분명하고 또 다른 법칙들이나 이론들이 출현해도 인간 존재에 대해 명징하게 확증할 수 없는 실정임을 생각해 보면 저자가 보여주는 문화적 존재로의 인간에 대해 태생적 존재의 확인은 차제 하고라도 현실과 미래를 열어가는 존재로의 인간에 대한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게 만들어 주고 있다.

인간의 삶은 문화를 만들었고 그 문화는 인간의 진화, 즉 변화하는 삶을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생물학적 진화와 문화적 진화를 분석해 유전자로의 진화적 존재감을 갖추었다기 보다 유전자와 문화적 밈(meme)의 혼합된 존재로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주장을 펼치고 있어 인간 존재에 대한 또다른 가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특히 인간 존재는 남녀 성차이에 기인하는 내제된 습성들이 존재하는데 이러한 부분들 역시 잠재된 DNA의 발현이라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머물지만 그러한 DNA에 각인된 남, 녀간의 사회적, 문화적 환경에 의한 현상들이 더욱 긴밀히 요구된다는 의식을 엿볼 수 있다.

'자손에게 투자하는 시간과 에너지가 적은 종의 수컷은 덩치가 더 크고, 성적 파트너에 대해 덜 까다롭고, 보다 공격적인 반면 암컷은 사춘기에 더 빨리 도달하고, 상대를 더 까다롭게 고르고, 더 장수하는 경향이 있다'는 이야기는 본능적 욕구에 잠재된 문화성의 영향력을 일정부분 이해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인간은 천사도 악마도 아닌 인간 그 자체로 회색지대에 존재하는 이로 인식한다.

인간의 본성에는 문화 역시 유전자 복사전략으로 진화했다고 한다.

본성 역시 문화의 영향력을 받았고 그러한 결과는 인간을 변화하게 하는 주요한 원인으로 남는다.

문화의 새로운 복제자를 밈으로 파악, 인간의 삶에 미치는 문화적 영향력으로 나, 우리는 어제의 나, 우리와는 또다른 나, 우리로 변모해 나아간다.

인간 존재의 변화를 꾀하는 모든 조건들은 철저히 독립적이거나 상호보완적인 존재들로 인간에게 유익한 영향력을 미치는데 일조한다.

외계인의 눈으로 보았을 때 인간이라는 존재는 수 많은 영향인자들 모두를 흡수, 변화하는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존재로 낙인찍힐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생물학적 존재감을 넘어 문화적 존재감으로 탈속해 나아가는 인간에 대해 이해하는데 매우 귀중한 깨달음과 즐거운 시간을 할애 해 준 저자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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