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숨겼을까? - 황인원의 질문의 시
황인원 지음 / 넌참예뻐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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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사람들이라면 시를 읽는 일도 쓰는 일도 어렵게 생각할 수 있다 할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생각도 어쩌면 나, 우리가 시에 대해 갖는 고정관념과 같은 인식이라 생각하면 저으기 그러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 보아야 한다.

해보지도 않고 어렵다고 생각하는 일은 세살 아이들도 잘 하지 않는데 성인이 된 나, 우리가 그러한 인식을 시에 대해 갖고 있다면 분명 나, 우리 자신의 문제라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일이다.

시 뿐만 아니라 모든것에 대해 인간처럼 인식하는 의인화를 시킨다면 또다른 새로운 세상을 보는 눈을 가지게 될 수도 있다.

마치 생명이 있는 존재가 할 수 있는 행동과 사유를 들어 시를 완성해 나가는 일은 나, 우리가 가진 고정관념적 의식, 인식을 타파하는데 좋은 영향력을 미치리라 생각할 수  있다.

의인화 한다는 의미는 다분히 인간중심주의적 사고라 할 수 있으나 나, 우리를 둘러싼 세계에 대해 인식하는 바를 어떤 관점을 통해 드러내고 나, 우리가 갖는 세계관에서 인간만이 아닌 사물과 자연에 이르기까지 확장하고 포괄적으로 사유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보면 의미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는 일이다.

그런 의미를 부여하는 시집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무엇을 숨겼을까?" 는 시(詩) 경영 전문가로 알려진 황인원 저자의 질문의 시라고 한다.

질문의 시? 아리송한 물음이 될 수 있으나 우리가 마주하는 모든것들에게 대해 의의화해 본다면 과연 나, 우리가 하는 행위, 생각 등에 대해 타자의 시선과 관점으로 또다른 의미를 파생하거나 새로운 모습으로의 인간 삶을 목도할 수 있으리라 판단할 수 있는 책이다.

'가을은 그 많은 단풍잎으로 무엇을 사려는 것일까?

저 비는 도대체 무슨 말을 하려고 창문을 저리 두드리는 것일까?

낙엽은 왜 나무를 탈출했을까?' 3page

이와 같은 시는 딱히 정형화된 세계관이라기 보다 시를 읽고 생각하는 나, 우리의 생각마다 달라질 수 있는 개연성을 확보할 수 있는 일이다.

마땅히 저자 역시 자신의 시 옆 빈 공간에 나, 우리가 시를 읽으며 새롭게 떠오른 시상을 써 볼 수 있도록 해 두었기에 저자의 시에 국한 되어 상상의 나래를 침해당하기 보다 저자의 시적 상상력을 통해 사람인듯 의인화 해 보는 사례로의 시라 생각해 보면 무수히 많은 시상들이 떠오르게 된다.

그러한 의미에서 본다면 저자가 기획한 의도로의 질문의 시집이 맞는 말이라 볼 수 있는 것이다.



나, 우리의 생각을 다듬고 새로운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해 주는 질문의 시는 지금껏 어렵게만 생각했거나 생각했을 시(詩)에 대한 생각을 완연히 바꾸어 놓는다.

무엇보다 재미있다는 사실이다. 보토의 시집을 읽는것으로 생각해 보면 역설적이라 할 수 있는 시집이기도 하다.

앞의 시를 예로 들어 본다면 단풍잎으로 무엇인가를 산다것을 그 많은 단풍잎으로 무엇을 숨기고 싶어하는걸까? 로 바꾸고

비는 싫다는 창문에 왜 저리 칭얼대며 구애를 하는걸까?, 낙엽이 탈출했다는 싯구는 나무와의 이별이나 견우와 직녀처럼 기약을 둔 약속을 했을까? 등등 다양하고도 상상해 볼 수 있는 많은 시적 감성을 드러내고 즐겨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판단할 수 있다.

그야말로 저자가 말하듯 시적 질문과 답은 저자의 시를 통해서 뿐만이 아니라 나, 우리의 그러한 과정을 통해 생각을 폭넑게, 더 깊게 만들어 지식의 지혜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한 지혜로의 길이 분명 우리 삶에 유익한 도움이 되리라 판단할 수 있기에 이 책이 주는 의미가 남다르게 느껴진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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