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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최전선 -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과학, 역사 그리고 마음에 대해
앤서니 그레일링 지음, 이송교 옮김 / 아이콤마(주) / 2024년 5월
평점 :
인류사의 오랜 시간은 인간이 발전을 일구어 온 역사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우리는 아는것보다 모르는 것들이 더 많은 세상을 조우하며 살았다고 말할 수 있다.
그렇다, 우리는 최근 짧은 시간안에 우주, 과거, 그리고 우리 자신에 관해 엄청나게 많은 것들을 배웠다고 할 수 있다.
과거와는 다른 세상에 살면서 우리는 스스로가 진보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진보한 만큼의 의식수준에 다다르고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함을 깨닫게 되기에 오히려 더 무지한 존재가 되어가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지식이 늘어갈 수록 알아야 할 것들이 많기에 오히려 과거의 나, 우리 보다는 무지가 늘었다고 판단하는 것이라 여길 수 있는 것이다.
지시의 최전선에는 무엇이 있을까? 아마도 우리가 생각하는 진보적 존재로의 가치를 보여주는 과학, 역사, 심리학 등 다양한 학문들이 존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그러한 진보성을 위한 학문으로의 기초물리학과 우주론, 인류의 발견, 뇌와 마음을 다루는 신경과학에 촛점을 맞춰 우리가 알아야 할 지식의 최전선에 대해 제시하기에 이해를 돕고자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지식의 최전선" 은 우리가 알고 있다 생각하는 지식들이 인류의 활동, 그리고 탐구의 본질과 인간 삶의 문제점에 관해 무엇을 알고, 어떻게 알고, 또 중요한지에 대해 철학적 사유를 갖는 시간을 제공하는 책이다.
이러한 지식의 최전선에 대한 이해는 바로 인간의 삶에 대한 철학적 가치와 의미에 대해 이해하는 일이라 할 수 있다.
그러함을 성찰하는 것이야 말로 우리가 지식을 알고 더 나은 나, 우리의 삶에 적용하고자 하는 의미를 퇴색케 하지 않는 올바른 방향성을 갖는다 판단할 수 있는 일이다.
저자는 지식의 최전선에 있는 세가지 노력을 탐구하는 것으로 오늘이 있기까지의 우리의 노력에 대해 설명하고자 하는 시간을 책 속에 녹여 독자들의 지식 최전선에 대한 지식을 독려하고 있다.
앞서 이야기 했지만 지식이 늘어갈 수록 어쩌면 우리는 지식에 대한 앎보다는 무지가 늘어간다는 역설적인 의미를 현실적으로 깨닫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이러한 의미는 보편적인 의미로의 현실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지식이 무지를 타파하고 일깨우는 역할자로의 위치를 갖는다 생각하기에 그럴 수 있지만 실제로는 그 밑바탕에는 인류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을 알 수 없음과 지식을 알아갈 수록 더욱 세분화되고 깊이 있게 파고들어가야 한다는 사실이 무지함에 대한 현실을 체득하게 되는 경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지식의 최전선에 대한 세가지 논점은 우리의 지식에 대한 인식론에 기반한 이야기로 받아들일 수 있으나 저자는 그러함보다 철학적 의미로서 탐구하고 이해하는것이 더 중요하다고 전한다.
철학적 의미와 담론적 성격을 띤 지식의 최전선에서 말하는 지식은 우리의 지식에 밑바탕을 더욱 세밀하고 촘촘하게 만들어 주는 역할뿐만이 아니라 지식의 활용적 측면에 대한 기대감에 있어 '어떻게'라는 뷰 포인트로 전환해 읽을 수 있게 해 준다.
지식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수단이 될 수 있고 또 그러한 지식들이 일부 우리 삶의 유용한 확장성에 기여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과거와는 달리 오늘날의 우리가 마주하는 지식들은 더욱 세분화되고 다양화 되어 전문가 이상 수준의 지식수용을 요구하기도 한다.
저자가 보여주는 놀랍도록 명확하고 폭 넓으며 지적인 지식의 향연을 펼치는 이 책을 통해 그간 우리가 놓지고 있었을 지식의 최전선을 확인하는 시간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꽤나 두터운 책이라 버거움을 느끼는 독자도 있을지 모르지만 무척이나 재미있는 내용들로 꽉찬 느낌을 전해주는 책이라 지적 향연에 대한 갈증을 푸는데 최적의 책으로 소개할 수 있을듯 하다.
**네이버 카페 책을좋아하는사람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