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나는 집으로 간다
나태주 지음 / 열림원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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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 중의 하나가 나태주 시인의 "풀꽃" 이다. 그래서 그를 풀꽃시인으로 부른다.

시인 나태주는 이른바 국민시인의 칭호를 받고 있으며 국민들에게 친근한 문학가이자 시인으로 기억된다.

시인 나태주의 등단은 1971년 이라니 벌써 50년을 훌쩍 넘기고 이젠 팔십대의 인물로 우리 곁에 존재한다.

그의 시는 익히 나, 우리가 알지만 매우 정감있고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경향이 있어 그의 시를 읽는 이들 모두가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매력을 지녔다.

지난 1년간 시인 역시 시로 살았고, 시로 답한 시간들이었을 것임을 부인치 못한다.

새롭게 써 내려간 1년간의 기록이자 52번째 시집이라니 끊임 없는 창작에 몸을 던진 그의 시 세계를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오늘도 나는 집으로 간다"는 인간인 나, 우리에게 집이라는 대상에대해 돌아갈 수 있는 여지, 여력을 갖춘 존재로 읽혀진다.

집은 어머니와 같이 푸근하고 따듯하며 안식을 취할 수 있는 터전이다.

그렇게 나, 우리는 집으로 오늘도 돌아간다.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 무척이나 행복한 일임을 깨닫게 된다.

시인의 의식한것 처럼 인간은 영원으로 부터 와서 영원으로 돌아가는 존재라 이미 나, 우리 속에 내재된 프로그램 같이 작동한다고 생각한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 순서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모두가 돌아가야 하는 존재들이기에 집으로의 돌아감이 어쩌면 행복한 순간이 될수 있음을 깨우쳐 준다.

집은 탄생의 장소이자 안식의 장소이며 종언의 장소이자 영원의 집이 될 수 있는 다중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그러한 다양성의 발화를 보여주는 시들이 마음속 한 켠에서 지긋이 그리움으로 번져간다.

돌아갈 집이 있는 이들에겐 하루의 고단함을 위로하고 풀어주는 치유의 공간으로 이해할 수 있다.

시인의 시에서 나, 우리의 마음을 위로하고 도닥이는 따듯함을 느껴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책에 담긴 시인의 시는 178편에 달한다.

어쩌면 매우 많다 생각할 수도 있는 편수이기도 하다.

시인에 따라 다르기는 하겠지만 다작의 열정만큼 시의 온기가 나, 우리의 마음을 덥혀주고 현실에서 얻는 상처와 고통들을 사그러지게 해 치유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시인의 시들은 긍정성, 수용성, 친화성을 갖고 있다.

이러한 각각의 특성들은 오늘 나, 우리가 현실을 바라보는 시각을 순화시키고 적응할 수 있도록 변화하는데 유익함으로 자리한다.

또한 내면의 심리, 마음을 다독여 무언가 행위자로의 역동성을 부여하는 매개가 된다.

그러함 끝에 오늘 나, 우리는 시인이 말하고자 했던 집으로 돌아가는 나, 우리를 기쁜 마음으로 목도할 수 있게 한다.

오래된 얼굴이 기다리는 집, 그리움에 반가이 맞아 줄 그 얼굴이 있는집으로...


**네이버 카페 책을좋아하는사람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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