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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중국의 경제를 어떻게 발전시켰나 ㅣ 정치연구총서 8
지은주 지음 / 버니온더문 / 2024년 2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509/pimg_7974361234288221.jpg)
뉴스를 보면서 대만과 중국과의 관계에 조금은 흥미를 느끼기도 하지만 동상이몽이라는 말처럼 느껴지는 것은 비단 나만의 느낌이라 말할 수 없을것 같다.
G2, 미국과 함께 세계경제를 좌우하는 중국의 막강한 파워를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실감할 수 있지만 아주 작은 나라인 대만을 통폐합 하려는 중국의 야욕에 슬그머니 부아가 나기도 한다.
하지만 감정적으로 대하기 보다는 그들간의 관계에 대한 과거, 현재, 미래를 조망할 수 있다면 양국간의 사태를 감정적이 아닌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통찰적 시각을 갖춘 기회가 될 것이다.
그들 두 나라를 우리는 흔히 양안이라고 지칭하는데 사실 그 양안이라는 단어조차 무슨 말인지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고보면 이러한 기회를 통해 대만과 중국과의 관계에 대한 면밀한 이해를 바탕으로 우리의 나아갈 바를 살펴내는 기회를 얻는 일도 바람직한 일이라 할 수 있을것 같다.
양안은 대만과 중국과의 양안관계를 말하며 이는 대만해협을 사이에 두고 있는 양측, 대만과 중국간의 관계를 지칭하는 말이라고 한다.
청나라 시기에 중국의 일부였던 대만이 제국주의 일본에 지배를 당하고 2차 대전 후 반환 된 이후 국공내전으로 국민당과 공산당이 세운 두개의 국가가 바로 대만과 중국이다.
대만이 중국의 경제를 발전시켰다는 지론과 궁금증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대만은 중국의 경제를 어떻게 발전시켰는가" 는 1970년 장제스의 통치아래 수출지향적 산업화를 이루었고 흑묘백묘론을 주장한 등소평(덩사오핑)은 자국의 발전을 위해 사회주의에 대한 보류를 함과 동시에 문호를 개방해 흑묘백묘론의 달성과 자신의 리더십을 위한 변화를 모색하고 이후 대만을 정치적으로 통합하려는 움직임을 가졌으나 대만 정치권은 3불 정책으로 중국의 개방에는 환영했지만 정치적 통합에는 난색을 표명했다는 사실을 알려주며 대만의 수출지향 정책의 선두주자 였던 대만 상인 '타이상'의 활약으로 중국의 개방화된 현실을 변화하게 하는 일등공신이 되었음을 알려준다.
지금의 중국이 있기까지 타이상의 역할은 가장 핵심적인 역할로의 중국 비행기의 엔진 역할을 했다고 주장한다.
그런 타이상의 위상의 변화가 일어나고 더이상 타이상의 존재가치가 필요없게 된 상황이 발생하게 되었고 이는 세계의 해외 자본들이 발전된 중국에 투자하고자 하는 변화가 있었다고 한다.
물론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TSMC 반도체 기업이나 대기업에 대한 예외적인 조치가 있었기에 현실에서 중국은 더더욱 대만을 자국에 통합하려는 강렬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물과 기름의 조합이랄까 하는 느낌으로의 대만과 중국의 행보는 껄끄러운 느낌으로 여겨진다.
저자는 대만과 중국의 경제성장 과정에 대한 내용을 상이한 체제를 묶어준 경제교류에 대해 촛점을 맞추고 양안 교류로 인한 중국의 경제성장과 그 주역인 타이상에 대한 정의, 중국에서 활동하는 타이상의 현황을 분석해 내고 있고, 비행기 엔진으로 치부한 타이상의 역할론에 대해 중국 진출기, 확장기, 조정기, 양극화기로 구분해 중국의 발전에 미친 타이상의 영향력을 설명하고 그로 인해 파생된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주목하고 있어 대만과 중국간의 교류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양안관계의 포괄적 문제에 대해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제는 경제력으로도 막강한 파워를 지닌 중국 자본들이 대만에 투자하는 역전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더우기 반도체 굴기를 꾀하고자 하는 중국의 속내가 TSMC를 고스란히 내버려 둘 수는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보면 세기의 전쟁이 물밑에서 이뤄지고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그 주역으로의 대만과 중국의 동상이몽이 어떤 결말을 맞을지 유추해보는 꽤나 궁금해 지는 책이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