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의 최전선 - 재난의 시대를 항해하는 책 읽기
홍성욱 외 지음, 서울리뷰오브북스 편집부 기획 / 알렙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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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많은 출판사의 책들을 마주하면서 책을 읽고 리뷰를 쓰는 과정을 해 왔다.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나는 리뷰나 서평을 쓰는 일이 어렵기만 하다. 과연 어떻게 리뷰나 서평을 써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일은 비단 나만의 걱정과 고민은 아니라는 사실을 많은 독서를 하는 사람들의 고민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리뷰, 서평 등이 딱히 어떤 프레임이 존재해는것이 아니지만 그래도 암묵적인 어떤 룰과 같은 것들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지만 쉽게 좋은 리뷰나 서평을 쓴 작품들을 만나보질 못한 나의 무지와 나태함이 만들어낸 얄팍한 리뷰, 겉 껍데기만 나열한 듯한 느낌의 서평들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서울리뷰오브북스, 생소한 단체? 이름이라 생각되지만 이름에서 드러나는 리뷰를 위한 북마당이라 생각할 수 있는 곳이기에 지금껏 무지한 리뷰와 껍데기로의 서평을 벗어날 수 있는 해답을 제시해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져 보았다.

창단 후 3년이 넘은 시간이 서울리뷰오브북스의 역사라 한다.

편집위원들의 집단지성으로의 사유도 존재하겠지만 그들 나름 각각의 사유도 파악, 확인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수도 있다.

읽기의 최전선이라는 말처럼 읽음으로써 얻게 되는 사유로의 최전선은 바로 리뷰 혹은 서평으로 드러날 터 그에 대한 이야기로의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읽기의 최전선" 은 수 많은 책들이 가진 주제를 하나하나 꼬집어 낼 수 없지만 '인류세', '과학기술', '위험', '21세기자본주의', '전쟁', '차별과 연대' 라는 여섯가지 주제를 통해 오늘 우리 삶이 이뤄지는 현실과 맞닿은 사회적, 문학적 서사에 대해 열 다섯 저자의 서평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어쩌면 서평을 읽으며 서론, 본론, 결론적 과정으로의 내용을 볼 수 있음이 나만의 생각일지도 모른다.

처음 글은 논의 또는 제안으로 어떤 주제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제로서의 내용을 드러내고 있으며 그러한 내용이 갖는 문제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하는 동참적 의미를 엿볼 수 있다.

본론으로 넘어가면 제시한 문제와 관련한 이론적 배경과 현실적 사실관계를 통해 생각의 암투를 그려낸다.

그러한 암투를 따라 나, 우리의 사유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결론적인 부분으로의 바람직한 결론을 도출하는 내용은 감히 단편적인 생각으로는 쓸 수 없는 다양한 지식의 보고를 갖춘 이들이 쏟아내는 언어의 향연들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과연 나는 언제쯤 이러한 리뷰, 서평을 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면 사실 요원하다 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하나의 주제를 통해 서론, 본론, 결론으로 주제에 대한 사유를 고양시키는데 충분한 지적 산물로의 서평, 리뷰를 보면서 감히 출판사 혹은 카페를 이용한 리뷰와 서평을 쓴다는 생각을 이제는 다시 재점검 하거나 그만두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주제의 결론 이후에는 주제에 대해 보충적인 이해를 더할 수 있도록 함께 읽어볼 도서를 소개하고 있어 한층 더 유익한 독서와 리뷰, 서평쓰기 시간이 될 수 있다.

지금 이 시간도 수 많은 사람들이 리뷰와 서평을 쓰기 위해 고민하고 있지만 마땅히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두려움을 넘어설 수 있는 가이드로의 안내 역할을 할 수 있는 책으로 함께 할 수 있다면 보다 나은 출판시장과 서평계에 유의미한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선순환의 근거가 될 수 있다.

깊이 있고 내면에 쌓인 내공이 느껴지는 책읽기, 읽기의 최전선은 그러한 느낌으로의 나, 우리를 만드는데 일조하는 책이라 하겠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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