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남은 시간 죽음의 디데이
이혜린 지음, 박시현 그림 / 풀빛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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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이란 것이 인간의 능력으로는 어쩔 수 없는 것을 말 함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러한 것이 바로 삶의 이유, 죽음에 대한 궁금증 등과 같은 것들이 바로 우리가 생각하는 운명의 그것에 해당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볼 수 있다.

건강한 삶을 살아도 모자랄 판에 죽음이라는 사실을 맞아들일 디데이라면 그 누가 반겨할까 싶다.

하지만 우리 인간은 오랜 역사를 통해 인간의 생명 연장에 대한 꿈을 꾸었고 과학과 기술의 발전을 통해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중 임을 생각하면 운명이라는 존재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쉽게 간파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오늘을 사는 나, 우리 모두는 각자에게 주어진 삶의 현실에 몸부림을 치며 살고 있다.

그런 인간의 운명, 운명에 맞서는 인간의 모습에 뜨거운 열정과 응원의 박수를 보내는 저자의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너에게 남은 시간 죽음의 디데이" 는 소설의 주인공이자 '자발적 아싸'를 선택한 담이를 통해 타인의 삶이 아닌 죽음까지의 날짜를 볼 수 있는 능력을 갖게되고 그러한 삶에 괴로움을 느껴 세상 사람들에 대한 관심을 닫고 살아가지만 자신이 사귄 여자친구 소미소의 머리 위에 빛나는 형광색 링의 모습에 아연해 죽음을 막을 수 없음에 좌절하고 그간의 관계에 대해 소중함을 느끼게 되는 구조로 이어지는 성장소설이다.

운명, 운명은 스스로 맞설 수 있는 것으로 오늘의 우리는 이해하고 있다. 

물론 버겁고 힘겨워 나가 떨어질 수도 있지만 운명에 맞서 보았다는 사실은 나, 우리를 자긍심이 넘치게 하는 기회가 된다고 할 수 있겠다.

저자 이혜린 작가는 고양이와 귀여운 생명체 대한 관심이 많은 작가라고 한다.

그의 그러한 이력이 작품속에서도 오롯이 표현되고 있음을 살필 수 있다.

흔히 소설은 작품의 주인공에게 독자의 감정이입이 일어나는 구조로 변환된다. 더우기 주변상황과 인물들에 대한 스토리는 작품의 내면을 상승시키는 윤활적인 작용을 한다.

저자가 펼쳐내는 세계관에 대해 독자로서는 흥미로움과 재미를 쌓을 수 있는 기회이기에 어쩌면 저자의 진정성 있는 모습을 작품에서 확인하고 진심으로 응원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인간 뿐만이 아니라 생명을 가진 모든 것들은 죽음을 맞는다.

인간이기에 친족과 지인의 죽음, 가까이 했고 사랑했던 반려동물의 죽음, 사회에 회자되는 수 만은 죽음의 이슈들을 보며 우리는 '죽음'의 존재에 대한 인식과 의미에 대해 곱씹고 나름대로의 정의를 가져야 할 필요성도 있다.

죽음은 삶의 역전성과 관련이 있는 질문이다. 

오늘을 사는 나, 우리에게 삶의 지향성은 시계추와 같은 의미로 읽혀진다.

나, 우리의 뚜렷한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깨닫는 것부터 우리는 다르게 생각해야 할 부분이다.

만약, 나에게 남은 삶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죽음의 디데이가 드리워 진다면  과연 나, 우리를 둘러 싼 횐경적 요인을 무시할 수 있다고 할 수 있을까 하는 물음을 던질 수 있겠다.

인간이기에 알고 싶은 비밀?과도 같은 일들도 많지만 그것이 결국 나,우리 자신의 행복한 삶에 관한 일이라면 과연 나,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까 궁금해 진다.

곱씹어 볼 수 있는 이야기임에는 분명하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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