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사람이다 - 꽃 내음 그윽한 풀꽃문학관 편지
나태주 지음 / 샘터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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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는 세상은 조금만 눈을 돌려 보면 지천으로 널려 있는 자연의 부산물들이 현란한 삶의 몸부림을 보여주는 상황임을 깨달을 수 있다.

삶의 몸부림을 치는 일은 비단 인간만의 행위라 말할 수 없음이고 보면 자연계에 존재하는 모든 대상들이 그러함을 갖고 있다 판단할 수 있는바 이지만 우리의 의식으로는 그러한 상황, 현실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삶이 무엇일까? 그러한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꼭 인간의 삶에서 찾아야만 할 까? 싶은 생각도 든다.

어쩌면 인간 역시 자연의 일부이기에 자연의 순리에서 인간 삶의 방향성이나 순리적인 모습을 살펴 보아야 하는게 아닐까 싶다.

매사에 긍정적이고 감사함을 실현하며 삶의 진실함을 시로써 펼쳐내는 나태주 시인의 꽃과 사람이 같음을 이해할 수 있는 에세이를 만나 읽어본다.



이 책 "꽃이 사람이다" 는 공주 풀꽃문학관 개관 10주년을 맞아 성장한 모습을 돌아보는 결과로의 10년을 말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아낸 책이다.

풀꽃들의 천국, 어느 곳을 가더라도 지천으로 펼쳐저 있는 풀꽃들의 향연을 마주할 수 있는 현실이 시인의 눈에는 지천이라는 단어로 수렴 되는것 같다.

그러한 단어가, 현실이 주는 현상을 저자는 우리 모두가 바라마지 않는 천국에 비유하고 있다.

아, 천국은 그 누구나 욕망하는 구원이자 희망의 지대가 아니던가, 하지만 있는지도 없는지도 모를 상상속의 천국보다는 현실에서 마주하는 지천으로 펼쳐져 있는 풀꽃들의 향연이 이뤄지고 있는 지금이야 말로 천국에 살고 있음이라 판단할 수 있게 서사적, 서정적 의미로 우리의 의식을 조율한다.

시인이 느끼는 삶의 문양들이 참으로 다채롭고 변화무쌍하다.

다만 시인의 그러한 문학적 사유에 대한 이해의 호불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나, 우리의 변이적인 생각에 따라 이 책이 주는 의미와 가치에 대한 이해가 달라질 수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도장지, 깽깽이풀, 광대나물, 등꽃, 자란, 으아리 등 수 많은 풀꽃 가운데 낮익음이 없는 풀꽃들의 이름들이자 그들에 얽힌 이야기들이 새롭고 솔깃함으로 마음에 와 닿는다.

4장으로 구성된 저자의 책 목차를 살펴보면 기쁨, 기쁨, 안타까움 섞인 사랑, 기다림이라는 문학적 서사를 담아 독자들에게 전하고 있다.



세상을 사는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존재하지만 꽃을 사람에 비유하는 일은 시인 또는 작가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 하겠다.

꽃과 사람의 비유 혹은 동일시화는 그 명제의 이면에 놓인 사람과 꽃이라는 존재의 동일한 가치에 주목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꽃을 싫어하는 사람은 아마도 없이 않을까 싶은 생각이 우리 모두의 생각이라면 꽃과 사람을 동일시 하는 일은 사람에 대한 사랑의 마음이 세상을 유지시켜 나가는 힘이라는 생각을 저자 역시 갖고 있으며 그러한 사실을 더욱 확대해 보고자 하는 의미를 읽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게 한다.

한 줄의 시, 에세이가 목마른 나, 우리에게 힘과 용기를 주듯 향기 나는 풀꽃 하나가 밣히고 밣혀도 꺽이지 않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는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는 생의 환희를 인간의 삶에서 고스란히 목도할 수 있음을 다양한 감정과 마음 서비스를 통해 더 밝은, 더 좋은, 더 나은 삶의 환경을 만들 수 있음을 알려주는 저자의 꽃이 사람이다는 의미를 독자들과 함꼐 누려보고자 하는 마음을 전해본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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