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대한민국 도슨트 13
이지상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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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슨트(Docent)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듯이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에서 괸람객들에게 전시물을 설명하는 안내인을 뜻하기도 한다.

안내 또는 가르침을 관객 또는 필요한 사람에게 전해 준다는 의미의 직위 혹은 직책으로 생각해 본다면 지명과 도슨트의 결합은 선뜻 그 이미지가 그려지지 않는다.

어쩌면 우리가 아는 내고향 해설사, 향토 해설사 등과 같은 의미로 이해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바로는 여행 안내서이자 밀도 높은 상세 지역 지식을 접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대한민국 도슨트 13-포천 도서의 유용함을 얻을 수 있을것 같다.

특히 저자는 한국의 땅과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저자가 직접 경험하고 들려주기에 왠만한 여행가가 아니고는 쉬 만나볼 수 없는, 도슨트를 붙여가며 설명하는 지역지식에 대한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책을 읽어본다.



이 책 "대한민국 도슨트13-포천" 은 물이 흐르는 마을 이라는 마홀(馬忽)에서 비롯된 지명이라 하며 홀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고구려시대 광개토대왕에 의해 명지(命旨)로 불리지 않았나 추측해 보며, 흔히 스쳐 지나가듯 넘어갈 수 있는 지명의 유래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해 헛여행가가 아닌 찐여행가가 될 수 있도록 포천의 모든것을 안내, 찾아가 볼 수 있게 해 주는 책이다.

나는 여행이란 개념이 없는 사람이다.

물론 그렇게 자랐기에 그럴 수 밖에 없었다 자위햔 수도 있지만 혼자의 삶을 살아갈 때도 여행에 대한 생각은 해 보질 못했다.

다만 나이 먹은? 지금에야 남들 다 간다는 해외여행이 아니라도 풀 한포기 돌맹이 하나라도 내나라 내조국의 산하를 사랑하겠노라 다짐한 청춘의 결기를 따라 국내여행 만이라도 충실하게 해 보고 픈 마음이 강하게 든다.

어쩌면 이런 나와 같은 사람들을 위해 도슨튼 13 포천은 존재의 이유를 가질지도 모른다.

대한민국 어느 지역이건 해당 지역을 잘 알고 있다해도 그리 상세히 안다고 말 할수는 없는 일이다.

여행을 간다면 한껏 들뜬 마음이 부푼 풍선 마냥 흔들리기 마련이지만 그래서야 제대로된 여행이 될 수 있을까, 저자의 모토 처럼 땅과 사람들의 이야기가 배어 있는 지역 도슨트로의 여행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감 섞인 목소리를 낼 수도 있을 것이다.



포천하면 이동 갈비와 이동 막걸리가 떠오른다.

가서 먹어 보지 못했어도 워낙 유명세를 탄 존재들이기에 이름만 들어도 아, 포천 하면 그렇게 인식하게 되는 것이다.

이동면이 위수 지역이란 사실, 군인들의 특식이 이동갈비 였다니 인제 원통에서 군생활을 했던 나에게는 그야말로 천국같은 군생활로의 포천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보게 된다.

위낙 술을 좋아하는 터에 종류를 가리지 않는 성정이라 국산 토종 주류의 하나인 배상면주가 역시 포천의 명물이라 놀랍기만 하다.

휴식의 대표적 명승지라 할 수 있는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 지역인구의 감소로 젠트리피게이션화 되는 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느껴지는 아트밸리 등 다양하고 풍부한 문화산실로의 도슨트 포천에 대해 거는 기대감만큼 행복을 누려보고 픈 포천 안내를 마주할 수 있다.

시리즈로 출간된 도슨트 시리즈, 여행서로 부족함이 없는, 대한민국 곳곳에 대한 지적 여행서로 추천을 전해 본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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