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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올바르게 느껴지지 않고 뭔가 빠져있다면 - 마음을 치유할 심리치료사의 핵심 아이디어
프랭크 탤리스 지음, 손덕화 옮김, 김정택 감수 / 더로드 / 2023년 12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111/pimg_7974361234151741.jpg)
그것을 느끼기에 우리는 공허함과 외로움을 느끼기도 하며 채움을 위한 욕망을 위해 몸부림 친다는 것이 사실이다.
인간이기에 인간의 마음, 심리를 이해하고 알고자 하는 일은 그 무엇보다 한층 인간을 위한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진정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이해하고 알고자 하는지 궁금하게 여겨질 때도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삶이라는 커다란 행위에 있어 인간이 가진 심리, 다양하고도 깊이를 알 수 없어 보이는 인간심리의 세계는 어쩌면 수면 아래 드러나지 않은 무엇처럼 느껴져 수 많은 과학자, 연구가들의 연구 대상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멀리도 아닌 바로 나, 나의 마음, 내 마음이 드러내는 심리를 나, 우리는 과연 얼마나 알고 이해하며 수용할 수 있는지 되 묻고 싶은 마음이다.
그런 물음에 명확히 대답할 수 없는 '나' 라는 존재를 향해 발생되는 수 많은 질문과 의문, 궁금증을 그간의 연구와 밝혀진 사실을 통해 이야기 하는 심리학 수업의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삶이 올바르게 느껴지지 않고 뭔가 빠져 있다면" 은 앙꼬 없는 찐빵처럼 밋밋한 맛으로 기억될지도 모를 인간 존재의 정신적, 심리적 차원의 접근이자 인간이 지닌 마음이 보이는 특질들을 살펴볼 수 있는 심리학과 철학의 경계를 버무려 놓은 책이라 할 수 있다.
빠져 있음은 부족으로 이해 할 수 있다.
또한 공허함과도 맥을 같이 하며 역설적으로 부족 그 자체를 채움으로 인식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의 삶을 주도하는 마음, 심리에서 뭔가 빠져 있음으로 해서 나, 우리는 채움을 위한 욕망을 갖게 된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14장으로 구성된 내용은 각기 다른 명제들로 이뤄져 있으며 그에 따른 심리학자들의 연구내용과 업적을 살펴 볼 수 있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대화, 안전, 통찰, 왜곡, 정체성, 나르시시즘, 섹스, 열등감, 욕망, 역정, 의미, 수용, 결론에 이르는 딱히 정의 조차 내리기 어려운 단어들이지만 인간이 현실적인 상황에서 가장 많이 유용하는 것들이라 생각할 수 있다.
하나의 명제를 파고들면 유기적인 결합체의 또 다른 모습을 바라볼 수 있듯이 서로 얽히고 설킨 명제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매우 잘 직조된 옷으로 표현 하자면 미완성이지만 언젠가 빛나는 환상적인 모습으로의 인간을 통찰한 옷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질 수 있다.
인간에게 행복은 물질적인 그 무엇보다 오히려 자신에게로 한 발짝 더 다가가 나, 우리가 누구며 어떤 존재인지를 명확히 아는데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게 된다.
무지한 존재가 아닌 자기 자신에게로 침잠해 진실의 순간에 마주하는 나, 우리의 진면목을 마주하는 일을 위해 수 많은 과학자, 심리학자들의 연구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계속 되리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저자 프랭크 탤리스는 심리학 이론과 그 연구에 대한 모든것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딘.
더구나 다양한 명제를 도출, 심리학적 성과를 마주하고도 채워지지 않은 삶의 여백은 어쩌면 조화로운 신의 계시처럼 느껴지지 않을까 하는 판단도 하게 되며 이러한 일은 자만에 쌓인 인간의 지속적인 채움으로의 욕망을 이끌어 내는 동기 부여의 장이 된다.
이 순간을 산다는 말의 의미는 뮐까?
뭔가 빠진듯 하면서도 순간을 살라니, 어쩌면 황당스러울 수도 있는 일이지만 존재하는 순간을 존재의 의미를 깨닫는 인간으로 살라는 의미로 해석해 내고 싶어진다.
인간의 내면, 심리적 기제들이 나, 우리를 드러내 특징짓는 요소들이기에 현명한 인간으로의 삶을 위해 앎의 통찰을 꾀해볼 일이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