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사한 아저씨의 심리적 부검
조은일 지음 / 예미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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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남자들의 심리적 트라우마로 자리한 군대, 하지만 또 그만큼 군대에 대해 밤이 새도록 이야기 해도 모자랄 근원으로의 군대 이야기는 불편함과 함께 자긍심으로의 역사를 갖는다.

어느 나라나 군대든 나라를 지키기 위한 목적으로 존재한다.

각각의 전통과 방식에 따라 훈련과 생활을 하는 입장이지만 한국만의 특수성을 지닌 군대, 군대이야기는 날이 갈수록 더욱더 우리를 못견디게 하는 자유를 억압하는 곳으로 인식하게 된다.

요즘의 군대생활을 하는 세대들은 군대에서의 고민으로 자살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군 제대 40년이 다되어 가는 나와 같은 세대는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라 하겠다.

시대가 변했지만 군대는 변하지 않았다는 말, 어느 정도는 사실이고 또 어느 정도는 맞지 않는 말이기도 하다.

청춘을 꽃 피워야 할 나이에 그 충천을 갈아 넣어 나라를 지켜야 하는 청춘들이 심리적 부검을 격지 않도록 하기 위한 어느 폭사한 아저씨의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폭사한 아저씨의 심리적 부검" 은 많은 청춘들이 군대생활에 있어 자살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음을 밝히는데 그 행위가 심리적 부검으로의 근원에 대한 이해를 촉구하는 부분이라 심도 있게 군대생활에 대한 이해를 구축해야 함을 깨닫게 해 준다.

군대는 전혀 낮선 사람, 하지만 같은 또래 청년들

의 집단이며 국방의 의무를 진다는 신성함을 제외하고라도 하나의 사회 집단으로 이해할 수 있다.

다만 환경적으로 폐쇠되고 자유를 억압하며 명령체계에 따르는 집단의 특성을 갖추고 있어 자유롭게 성장한 요즘의 청년들에게는 견디기 힘든 집단체제일 수 있다 생각한다.

하지만 이러한 집단체제에서의 삶과 생활을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 그 어떤 사회에서도 자신의 지속가능한 생존을 보장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해 보아야 한다.

저자의 말처럼 처음에는 죽고 싶은 마음들이 수도 없이 들었다가도 남은 복무 일수가 100일 안으로 접어들 때 쯤에는 그러한 마음도 줄어들고 그간 많이 했던 죽고 싶다는 말도 줄어들었음을 실감한다고 했다.

자신과 관련이 있던 주변 환경과 사람들에 의해 바랭한 불만과 불편도 집에 갈 때가 되니 아무일도 아니게 되었다는 의식은 저자만이 느끼는 그런 기우라 볼 수 없다.

대한민국의 청춘들이라면 거의 모두가 느끼고 경험해 보았을 그러한 심리적 문제라 할 수도 없다.

심리적, 육체적 트라우마로 자리하면 우울증 등 다양한 현상적 질병에 따라 치료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훈련소 입대부터 시작해 훈련하는 과정과 부대배치 이후의 병영생활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들을 담은 내용은 군대를 다녀 온 사람들에게는 기시감을 느끼게 해 줄 수 있는 부분인가 하면 이제 군대를 가야하는 이들에게는 병영생활에 대한 이해를 가질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수 있다.

한편 현역 입대 대상자가 아닌 공익요원, 상상속의 저자를 상상하게 하는 평행우주에는 다양한 꿈들이 보인다.

꿈 많고 희망 가득한 젊은이들의 오늘을 가장 힘겹게 하는 군대, 하지만 그런 젊은피들이 국가의 안위를 보장한다는 사실만큼은 변함이 없다.

심리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 올바른 전역을 통해 새로운 삶의 이정표를 세우고 뛸 나, 우리의 미래도 국가의 존재가 있기에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보아야 한다.

폭사한 아저씨의 심리적 부검을 통해 어제의, 그리고 오늘의 군대에 대한 이야기들을 마주하고 군대문화 역시 바뀌어야 하며 바뀌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으면 좋겠다 판단해 본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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