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배는 정오에 바다로 떠난다 - 방황과 탐험이 주는 자유 회복의 유쾌한 기적
이우송 지음 / 미다스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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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정해진 규칙이나 룰은 존재 차체의 위급, 상황의 변화에 따르지 않는다면 정해진 바 대로 행해진다.

마치 어떤 배든 넘실대는 파도가 부르는 바다를 향해 정오에 떠날 배처럼 말이다.

이러한 도서의 제목에서 느껴지는 이미지는 다양하게 떠오를 수도 있지만 왠지 주체적인 삶의 행보가 느껴지는 것은 비단 나만의 느낌일지 단언하긴 어렵지만 다양한 감정을 느껴볼 수도 있는 제목임은 부인키 어렵다.

배는 정박이 아닌 항해가 본래의 목적이다.

즉 우리를 하나의 배로 의식해 본다면 우리의 삶에 대한 주체적 의식을 염두에 둔 글들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해 볼 수 있겠다.

인생의 항해는 자의적이라면 탐험이 되고 타의적인 행보라면 방황이 될 인생이다.

그런 양가적 의미를 지닌 우리 인생의 나아갈 바를 찾아 오늘을 반추해 보는 의미있는 일을 하나의 책을 통해 도모해 보고자 한다.



이 책 "그 배는 정오에 바다로 떠난다" 는 나, 우리의 인생을 어떤 의미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냐를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며, 인생항해로 이해한다면 주체적인 의지로 미지의 바다를 탐험하는 존재로의 삶을 위한 저자의 삶과 인생에 대한 통찰적 시각을 접해 볼 수 있는 책이다.

방황과 탐험은 그야말로 한끗 차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삶과 인생의 정답은 없다고 하지만 적어도 자신의 의지를 피력하는 주체성을 견지해야만 한다.

그러함은 방황이 되었든 탐험이 되었든 용인될 수 있지만 적잖히 세상의 이치와 순리에 순응하는 삶과 인생을 사는 사람들과는 매우 큰 격차를 보일 수 있다.

그러한 차이는 일상에서는 아무런 차이를 느낄 수 없을지 모르나 역사를 통해 드러나는 주체적인 삶을 살았던 이들의 모습을 통해 오늘 나, 우리의 방황과 탐험에 대한 의식을 개선, 변화시켜 볼 수 있다.

저자는 586세대, 흔히 말하는 기득권층에 포함되는 인물이지만 그의 삶과 인생을 통해 보는 방황과 탐험의 기록은 새삼 나, 우리의 그것과 일견 비교되고 새로운 의식을 갖게 해 주는 단초 역할을 한다.

이른바 방탐자로의 길, 그 길에 대한 경험과 느낌은 오롯이 해 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인생이자 의미있는 탐촉으로의 삶이 될 것이다.

어쩌면 그 길이 가진 한계와 가능성에 촛점을 맞추고자 저자는 자신의 글들을 갈고 닦았을 수도 있다.

저자와 같은 동년배, 같은 세월을 살고 살아내었던 나이기에 적잖은 동질감과 이질감 섞인 감정을 다투게 된다.

삶과 인생을 논하며 누가 누구에게 이래라 저래라 할 수는 없지만 먼저 삶을 살아낸 이들의 삶과 인생의 이야기, 노래들엔 저마다의 아픔과 사연, 방황과 탐험으로 얼룩진 세월의 주름들이 지층의 그것처럼 채워져 있다.



저자의 삶이 비춰 보이는 일부에서 항상 기억하고 실천해야 할 한 부분이 있어 기억을 더듬어 본다.

청결한 생활습관을 위한 마음과 몸가짐은 다양한 문제들과 결부되기도 하지만 우리는 코로나19 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겪은 바 청결에 대한 남다른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그러한 점, 위생관념에 있어서는 일본인들의 국민성에서 볼 수 있는 근검과 절약, 청결에 대한 마인드는 우리 역시 배워 봄직한 의식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저자의 글을 통해 나, 우리는 자유로운 영혼이자 방탐자로의 삶을 살고 있는지를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자신의 삶과 인생에 대한 주체적인 시각과 통찰적 조망이 필요한 것이라 여겨 보며 그 기회를 이 책 과 함께 하는 즐거움을 맛 보길 권유해 본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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