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남은 시간 - 인간이 지구를 파괴하는 시대, 인류세를 사는 사람들
최평순 지음 / 해나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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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나는 소식들이 뉴스를 타고 우리의 의식 속으로 들어온다.

하지만 그뿐이다,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러 나가는 식의 일들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한 우리에게 과연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에 신경을 쓰고 살고 있는지를 묻고 싶어지지만 묻지 않아도 그 대답은 어느 정도 알 수 있을것 같다.

2019년 가을부터 해를 넘긴 겨울까지 6개월 간 불에 탄 호주의 산불이나, 지구의 허파라 불리우는 아마존의 대형 화재는 우리에겐 일고의 가치도 없는 뉴스 기사로만 읽혀지고 말았을까 하는 의구심이 솟기도 한다.

그만큼 우리에겐 화제성이 되지 못했고 우리의 의식은 검찰, 부동산, 정치권에 대한 이슈로 가려져 버렸다.

우리는 지금도 나, 우리 자신의 지속가능함에 대한 문제를 고민하며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의 나, 우리의 삶은 온전히 대한민국에서만의 삶으로 한정되어 있지 않다는 생각을 해야만 한다는 것을 우리는 망각하고 산다는게 실증적이라 할 수 있다.

과연 나, 우리의 지속가능함을 생각함에 있어 무엇을 최우선 순위에 두어야 할까 하는 물음은 다양한 질문과 해답을 생각하고 떠올리게 한다.

인류세는 지속가능한 인간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거대담론라 할 수 있다.

지속가능한 삶에 미치는 지구상의 거의 모든 문제들이 영향을 미치는 이슈로 자리하는 것에 대한 우리의 인식의 차원을 바꿔 주는 단어 임을 생각하면 이제는 나, 우리의 지속가능함을 위한 범위와 한계를 특정지어 생각하거나 말하는 우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

지구상에서 벌어지는 인간의 지속가능한 삶을 위협하는 많은 인류세를 부정하는 것들이 과연 우리의 남은 시간은 얼마 일까를 고민하게 한다.

그와 관련된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우리에게 남은 시간" 은 인류의 활동으로 인해 생겨난 지구 시스템의 변화를 나타내는 인류세와 그로 인해 지속가능함을 궁극의 목표로 삼고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과연 얼마의 시간이 남아 있을까를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다.

지금 당장의 문제들, 학교문제, 직장문제, 인간관계 문제, 사랑문제 등 다양한 인간세계의 문제들이 존재하기에 그것만으로도 벅차다 생각해 지속가능한 우리 삶의 환경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는 수 많은 나, 우리들에게 경종을 울리게 하는 환경적인 문제로의 인류세는 자칫 망각하고 살아갈 소지가 충분한 일상을 맞이하고 있다.

그러하기에 '지금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를 묻기 보다 지속가능한 지구의 미래를 위한 물음으로의 '내일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는데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라는 물음은 우리의 의식을 완전히 바꾸어 놓을 수 있는 충격을 던져준다.

환경은 보이지 않게 변화하고 망가져 가고 있다.

나 아니라도 누군가 하겠지라는 생각은 나 아닌 다른 사람도 똑같이 하고 있다 생각하면 결국 아무도 안한다는 말과 다를바 없음을 깨달아야 한다.

그렇게 지구는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상황에서 환경파괴에 당한 피해자가 되었고 결국 아마존과 호주의 대형화재처럼 지속가능한 인간의 삶을 위협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그러한 모습 조차 지구 반대편에 사는 우리에겐 한 줄의 기사꺼리 일뿐 의미있는 시선이 되지 못했음을 심각하게 생각해야만 한다.



저자는 인류세가 아직은 공론화 되지 못했다 하지만 인류세를 위협하는 일들은 갈 수록 그 영향력이 더 거대해 져만 간다.

수 많은 사람들이 환경문제 있어 과학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다.

하지만 과학은 환경문제에 대해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음을 우리는 수 많은 현상들을 통해 확인하고 의심하게 되는 상황을 목도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나, 우리가 가진 환경에 대한 의식과 생각에 대한 부분이 너무도 많은 차이, 아니 무지함으로 이뤄져 있음을 일깨워 준다.

나, 우리 삶의 위기는 심각하게 고민하면서도 정작 지구의 위기는 아무런 생각이 없는 바보 멍충이가 바로 우리가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

근원이 사라지면 나, 우리의 지속가능함도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비로소 지구와 우리 삶의 연관성을 이해할 수 있까, 그러한 우매함을 일깨 울 수 있는 작은 기회나마 차버리고 나면 더더욱 인간의 삶은 각박해지고 비참해질 수 있는 악연의 순환 속에 놓이게 될지도 모른다.

인류세에 대한 의미있는 깨달음을 전해 줄 이 책의 정독을 권유해 본다.


**출판사 해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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