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 : 최후의 바다
박은우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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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한산, 노량은 이순신 장군의 승전보를 울린 격전지요 또한 시대의 상황 속에서 한낫 개인이 아닌 영웅적 기개를 드 높여 7년간의 전쟁을 마무리한 종결자로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전쟁이었다..

조선은 대명 종속국으로의 위치 조차 온전히 지켜내지 못한 졸속적 오합지졸의 나라처럼 인식된다.

전쟁을 치루면서도 탐욕에 눈이 어두운 조정의 대신들이나 전쟁영웅을 전쟁이 끝났다 해 토사구팽 하듯 처리하는 사례 등은 임진왜란과 관련한 많은 자료들을 통해 살펴 본 바 진실의 농후함에 닿아 있다 할 것이다.

다만 아직도 그러한 진실의 이야기들은 밝혀지지 않아 발굴되어 지기를 기다리는 세월 일지도 모른다.

전쟁은 어떠한 경우라도 있어서는 안되는 것이지만 우리 역사에는 참으로 많은 전쟁의 얼룩이 남겨져 있다.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는 임진왜란, 그 가운데서도 최후의 바다로 각인되는 노량에서의 전투와 이순신 장군의 전사에 얽힌 이야기를 현실감있게 그려 놓아 영화화까지 진행된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노량 최후의 바다" 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정규 교육과정을 밟으며 배우고 익힌 임진왜란,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최후의 전투가 벌어진 노량해전에 대해 사실감있게 그려놓아 최근 개봉된 영화 '노량' 과 비교해 가며 읽는 재미를 더해주는 책이다.

민족의 영웅이라 지칭하는 이순신장군의 활약상은 우리 국민에겐, 백성에겐 그야말로 임금도 하지 못한 구세주와도 같은 느낌으로 인식되었을 수도 있다.

도덕과 법치를 중시하는 조정이 있었기에 따르는 경향은 있었지만 온전한 역할 하나 제대로 해 내지 못하는 조정과 왕에 대한 믿음은 저만치 떨어진 돌맹이와 같은 모습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으리라 보지만 이순신은 충신이었고 목숨을 던져 나라와 백성을 구한 용장, 지장의 면모를 보인다고 하겠다.

우리의 시각과는 다르게 명나라와 일본의 시각에서는 또 다른 조선이자 이순신이란 존재의 가치가 지겨울 법도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전쟁을 일으킨 쪽은 우리가 아닌 일본이며 일본의 전쟁에 대한 시각은 일고의 가치가 없다.

그들은 조선침략의 목적을 정당화 하기 위한 악행을 멈추지 않았기에 더더욱 우리로서는 임진왜란과 함께 일본과 관련 된 또다른 전쟁으로 착취와 고통을 당하는 우리의 마음과 태도에 문제가 있다 생각하게 된다.

역사를 통해 우리 민족은 일 천번의 침략을 당했다고 말한다.

결코 자랑일 수 없는 역사이지만 그 침략의 역사에서 은근과 끈기 외에는 배운것이 없다는 것인지 아연 하기만 하다.



역사소설, 영화 등은 현실의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자 함일까?

그저 웃고 즐기기에 역사의 중압감이 심각하게 다가선다.

조선의, 한국의 백성, 국민이 아니었다면 아마도 이순신장군의 이야기는 크게 빛을 발하지 못했으리라 생각된다.

소설의 행간을 읽어내는 묘미가 역사의 도도한 물줄기를 가르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면 언제까지고 우리는 아직도 미궁에 빠진 이순신장군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밝혀내는 수고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

어제의 역사는 오늘의 역사와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지 숙고해 볼 일이다.

이순신장군이 최후의 결전을 벌인 노량에서의 시퍼런 물줄기가 우리가 원하는 그 대답을 해 줄까 궁금해 진다.

말이 없는 사자의 죽음이라 치부하기엔 너무도 안타까운 죽음이라고 우리는 판단 하지만 이순신장군 스스로는 어쩌면 정치적 상황이나 전쟁상황을 고려해 보았을 때 마땅히 받아들일 죽음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게 된다.

생동감있고 사실적인 느낌의 묘사와 탁월한 스토리텔링으로 시간을 속이는 소설이라 느껴진다. 

그 매력을 한껏 느껴 보길 권해본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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