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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생의 마지막이라면 - 청년 아우렐리우스의 제안
기시미 이치로 지음, 전경아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3년 11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1206/pimg_7974361234107014.jpg)
오늘을 사는 수 많은 존재들에게 오늘 하루의 삶은 지속가능한 내일의 일부일 뿐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한 이유로 우리는 우리의 삶과 인생에 시간적인 여유가 존재하고 언제까지나 지속될 것이라 믿의 의심치 않지만 사실 그 시간의 지속가능성의 단절이 언제 이뤄질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임을 묵과할 수 없다.
지금이 생의 마지막이라면, 어쩌면 생각하기 조차 싫을지도 모를 일이지만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음은 무방비한 상태로 닥쳐올 삶의 고난과 가장 큰 두려움이라 생각하는 죽음에 대해서도 의미를 두지 못한다는 기회가 될것 같다.
생의 마직막이라는데 혹자는 지금껏 해보지 못한 모든것을 해 보고자 할 수도 있고 또 다른 혹자는 지난날의 삶을 반성하며 조용히 삶의 마감을 기다릴지도 모를 일이다.
삶에 정답이 없듯이 생의 마지막을 맞는 나, 우리의 순간도 모두 제 각각의 모습으로 빚어질 것 같다.
여러분은 생의 마지막을 어떻게 장식하고 싶은가에 대한 물음과 그에 대한 대답을 통찰해 낸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지금이 생의 마지막이라면" 은 닥쳐 올 죽음이 아니라도 삶의 힘겨움을 느끼는 지금, 다양한 문제로 고민하는 나, 우리가 지금 읽어야 하는 가이드 혹은 지침서로의 역할을 하며 인간에게 주어진 모든 고난과 문제들은 철저히 각기 개인의 내면으로 부터의 인식을 통해 수용하고 대응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기에 내면의 모습을 톻해 나아갈 바를 확인하고 세상 사는 삶을 자신만이 아닌 타자와 공생하는 관계의 이면을 생각해 공존의 가능성과 공생의 의미를 더욱 깊이 있게 추구하고 인간의 삶에 허위와 진실의 가면을 씌워 깨달음을 주는 진실을 마주할 수 있게 해 주는 고난을 통해 지금의 여기를 산다고 하는 의식을 갖게 되면 현실적인 존재감으로 뭉쳐진 나, 우리는 삶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죽음에의 길들을 통해 진정한 삶의 의미와 죽음이 가져다 주는 또다른 의미를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삶을 생각하는 것과 죽음을 생각하는 것은 커다란 차이가 있는것 처럼 느껴지지만 실제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단 지 우리의 지속가능 한 삶이 역동적인 삶의 향연을 배태한다면 죽음은 모든것의 단절이자 망각이라는 것으로 이해된다.
그러하기에 삶과 죽음에 대한 이해가 달라지며 삶을 위협하는 모든 고통과 문제들 속에서도 죽음을 피하고자 하는 인간의 노력은 눈물겹다.
찬란한 로마의 황제로 등극한 아우렐리우스는 “이미 죽은 사람처럼, 이제 삶을 마감한 사람처럼, 앞으로 남은 인생은 덤이라 생각하고 자연에 따라서 살아야 한다.”고 말하며 이는 자연의 순리를 따르지 않은 인간에겐 고통이자 삶의 이치에 대한 환원적 성격이 담겨져 있다 할 수 있는 것이다.
지금의 나, 우리의 삶을 아우렐리우스의 말을 따라 산다면 우리는 자연의 이치를 삶에 도입해 인간의 삶에 발생하는 수 많은 고난과 문제들이 일으키는 풍파에도 평정심과 두려움을 내려 놓을 수 있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이 또한 살아있는 철학서로 의미를 더할 수 있다.
누구에게나 삶은 한 번의 기회일 뿐이다. 니체가 신은 죽었다고 말했지만 신이 존재했었다면 이러한 과정으로의 자각과 깨달음의 과정을 준비해 놓은 의미를 생각해 볼 필요성이 있다.
그리하여 오늘 우리가 맞이하는 하루, 그 하루를 마지막 날인것 처럼 사는, 마직막을 무료하게 의미없게 살고자 하는 인간은 아마도 드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지만 세상은 요지경 속이라 그러한 생각을 할 수도 있는 존재도 있을지 모른다.
오늘 하루가 나에게 주어진 마지막이고 지금의 이 시간도 마지막이라면 과연 나, 우리는 무엇을 해야한다, 할까를 고민할까 아니면 인간의 힘으로 거역할 수 없는 힘을 느껴 망연자실 넋놓고 있을까 하는 기로에 놓일수도 있다.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이 있는 고뇌의 시간을 만들어 주는 명상록이자 지금의 삶을 어떤 의미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깨닫게 해주는 책이라 일상적인 다독의 변을 살려주는 책으로 기억되리라 판단한다.
**네이버 카페 북뉴스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