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도 이해하는 니체
이채윤 지음 / 행복한마음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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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철학자들의 삶과 그들이 보여준 철학적 사유를 이해하는 일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오랜 철학사를 돌아보면 굵직한 인물들의 철학적 사유들이 획을 가르는 일이 있었기도 하지만 20세기를 관통하는 철학적 인물로 니체를 손꼽는 이유는 분명 그에 해당하는 까닭과 이유가 존재함을 부인할 수는 없다.

니체는 20세기 이후 21세기 인 지금에 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 철학자로 자리매김하며 여타의 사상가나 철학자들과는 느낌이 매우 다르고 독특한 존재감을 보이는 인물로 기억할 수 있다.

그의 철학과 철학책을 만나는 시간은 과연 이것이 철학인지, 격언집인지, 산문시집인지를 생각하게 하는 묘한 

느낌을 주는데 주저함이 없다.

그러하기에 유독 그의 작품과 철학서에서 느낄 수 있는 유일함과 독특함으로 느껴지는 니체의 정신세계는 다양한 관점, 시각에 따라 달리 해석될 가능성도 다분하기에 니체 사상, 철학의 정수를 이해하는 일은 접근하기는 쉬워도 가장 난해한 철학자로 지칭하는 근거가 된다.

그런 니체에 대해, 니체의 철학, 정신에 대해 이해하는 일을 위해 50가지 키워드를 통해 조금 더 니체의 사유에 다가가고자 하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고양이도 이해하는 니체" 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말했다>와 같이 자신만의 글쓰기 스타일로 책을 쓴 니체의 정신세계와 철학적 사유는 대개의 철학이나 사상가들의 그것과는 결이 달라도 너무 다른 모습으로 세상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니체는 자신의 사상적 사유를 통해 독자와 세상 사람들에게 시적 메타포와  아포리즘의 향취를 풍기며 사유로 충만한 나, 우리를 만드는데 도움을 주고자 하며 저자는 그러한 니체에 대한 오랜 연구와 이해를 위한 방안을 50여가지 키워드를 통해 얻을 수 있도록 선정해 놓았다.

책을,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들 치고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접해 보지 않은 사람은 극히 드물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 했듯이 접하는건 많이 했을지 몰라도 완전히 이해하는 일은 정말 어렵고 난해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기에 중간에 중단하고 마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하겠다.

왜 그런한 일이 발생할까?

저자는 그에 대한 원인을 니체의 정신세계가 빚어낸 작품들 속에서 발견하고 문학적 소양, 철학적 소양, 나아가 신화적 소양, 심리학적 소양 등이 어우러져야만 비로소 읽어나갈 수 있음을 주지하는데 그런한 점을 통해 생각해 보면 지난 날  나 역시 읽다 중단하고 만 까닭에 대한 이유를 확인할 수 있었음에 적잖이 놀라움을 금할 수 없기도 하다.

저자는 니체의 삶, 니체가 영향 받은 사상적 존재, 니체 사상의 키워드 10, 니체의 대표작 10, 역사에 남을 니체의 존재감에 대해 5 Chapter로 구성, 각각의 챕터 당 10 항목의 궁금증을 일으키는 내용들을 실어 독자들의 니체에 대한, 니체 철학과 그에게 영향을 미치거나 그가 영향을 미친 모든것들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준다.



어렵기만한 니체라 생각했지만 고양이도 이해하는 니체라니 어쩌면 어렵게만 본 우리의 시각이 문제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니체의 사상, 철학, 작품에 대해 십분 더욱 밀도있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됨은 분명 사실이다.

책을 읽는 도중에 혼란스런 부분이 있어 밝혀둔다.

챕터1 -니체의 삶에 대한 짧은 기록에서는 아버지는 어렸을 때 돌아 가셨고 어머니와 누나, 할머니의 손에서 자랐다고 설명하는데, 01 키워드 (니체는 어린시절을 어떻게 보냈나요?)에서는 엘리자베트라는 여동생과 루드비히 요셉이라는 남동생이 있었다고 하는데 누나인지 누이(여동생)인지가 혼동이 된다.

위키백과 검색을 통해 살펴 본 바로는 누이 (여동생)으로 판명되는 바 잘못된 기록으로 이해할 수 있을것 같다.

이 책을 통해 다른 무엇보다 인간 니체에 대해 더욱 밀도있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얻은것 같아 매우 만족스러운 독서시간 이었음을 밝혀본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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