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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복 그게 참 묘하다
김나위 지음 / 다연 / 2023년 7월
평점 :
우리는 흔히 인간관계에 의한 이익을 재산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물론 그럴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러한 인간관계로 인한 이익은 나, 우리 자신도 상대에게 동일한 효과를 주어야만 얻을 수 있는 인과관계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내가 한 만큼은 아닐 것이나 그러한 느낌이나 신뢰를 주어야만 비로소 나, 우리 자신에게도 그들로 인한 도움,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진실은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을 것이나 그러함이 꼭 실행으로서의 결과라고만 생각하기에도 무리가 있는게 명리학적 통찰을 통해 살펴보면 인간에게 드리워져 있는 운(運)과 관련해 우리가 알고 있는것과는 다르게 새로운 해석을 해 볼 수도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운(運)은 이미 정하여져 있어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천운 또는 기수라고 사전적 정의를 하고 있는데 인간의 사유로는 잘 와 닿지 않는 정해진 운이라니 어쩌면 요행을 바라는 인간의 심리를 정곡으로 찌르는 명리학의 해석이 아닐까 싶은 마음도 갖게 된다.
로또에 맞을 확률을 따지듯 인복을 통해 우리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 역시 로또의 확률과 같은 어렵고 지극히 드문 일이지만 아예 없다고는 말할 수 없는 그런 기회라는 느낌이 전해져 좀더 인복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자 관련 책을 읽어본다.
이 책 "인복 그게 참 묘하다" 는 인간 존재의 삶의 방향성을 생각하면 인간은 스스로의 삶을 만들고 열어가는 존재이지만 명리학적 근간을 통한 인간은 선택되어 주어진 운을 삶에 적용받는 존재로 완연히 상반된 느낌을 갖게 한다.
잘 나갈 때야 그런 생각을 잘 하지 않지만 무얼해도 안될 때를 생각하면 우리는 종종 자신의 운(運)에 대해 이야기 하며 왜 나에게만 운이 없는걸까 하는 한탄을 하기도 한다.
명리학이 인공지능과 첨단기술의 발전으로 우주를 여행하는 시기에 인간의 삶과 관련한 비밀을 풀어내는 길이라 생각하는 일에 대해 무슨 가당치도 않느냐는 지청구를 날릴 수도 있겠지만 명리학은 우주와 인간의 관계에 대한 비밀스러운 삶의 신비를 풀어내는 학문이라 어쩌면 신비로운 그만큼 우리의 삶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명리학을 폭 넓고 깊이 있게 이해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사람의 운명에서 길함, 흉함, 성격, 적성, 직업, 연애, 결혼, 출산, 가족, 성공 등 다양한 이슈들에 대한 폭넓은 범위를 다루는 터에 만물박사처럼 느껴지지만 명리학적 분석과 풀이는 복잡하고 종합적인 분석을 통해 개인의 세부적인 운의 흐름을 해석해 낸다.
인복을 인성이라 지칭한다는데 인성은 각 개인이 가지는 사고와 태도 및 행동 특성을 이야기 하는것으로 상호간의 관계를 이루는 근본이 된다.
그러한 근본이 좋아야 비로소 타인 역시 나, 우리와 같은 인성을 보여준다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지만 자로 잰듯한 크기를 가늠할 수 없기에 우리의 인성으로 말미암은 타인의 인성과의 조화를 통해 우리 삶의 도움, 이익을 얻을 수 있음을 생각해 보면 명리학은 무척이나 계산적이고 분석적인 학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저자는 명리속 인복에 대해 남, 녀의 인복을 엮고, 열고, 담는 사유를 통해 명리를 만나게 해주며 그 명리를 통해 나, 그, 그녀에 대한 성향적 특성, 나를 향해 파고드는 앎, 합으로의 관계로 나를 들여다 보고 운이 좋아지게 하는 방법을 알거나 개척해 내고자 하는 운을 열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어 명리학을 미신적 존재라 치부하지 않는 이상 관심과 호기심을 해결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이유라도 존재한다면 적잖은 도움을 얻을 수 있으리라 판단해 볼 수 있는 구성으로 독자들의 지적 탐험을 유도하고 있다.
네비게이션은 모르는 곳을 찾아 갈 때 유용한 도움을 얻을 수 있는 도구로 이해한다.
명리학 역시 인간의 삶에 있어 운이라는 존재의 영향력이 인간에게 미치는 결과를 예상하거나 확인할 수 있는 운네비게이션이라 생각하면 그 맥락은 같다 할 수 있다.
힘겨운 시기가 존재한다면 그러한 시기를 피하거나 피할 수 없다면 쉽게 넘기고 싶은 것이 인간의 마음이기에 명리학이 주는 운, 인복이라는 그 묘한 여운을 어떻게 이해하고 파악해 활용할 수 있을지를 다른 어떤 명리학 책들보다 편안한 느낌으로 풀어 쓴 저자의 설명을 귀담아 듣길 권유해 보고 싶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