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마음공부
배영대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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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무엇이 어른의 존재를 말할 수 있는 것일까?

아마도 어른은 세상사에 대해 마음 씀씀이가 다른, 보통의 범인(凡人) 으로서는 쉽게 어른의 마음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생각할 수 있겠지만 깊이 생각해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다.

마음, 우리의 마음은 오롯이 자신만이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다만 그런 우리의 마음에 영향을 주는 외부적 요인들이 존재하는데 그건 사람일 수도, 외적 조건일 수도 있으나 인간 사회에서의 삶의 근간이 되는 윤리와 도덕에 대한 마음속 준거칙들이 세상을, 타인과 자신의 삶을 평안하게 이끌 수 있음을 생각하면 어른의 마음공부는 어렵고도 쉬운 길이라 할 수 있다.

누구나 할 수 있고 누구나 할 수 없는 일이 될 수도 있는 어른의 마음공부를 도덕경으로 알아 보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어른의 마음공부 " 는 어른 같지도 않은 어른의 이야기가 아닌 노자의 도덕경을 통한 어른의 마음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자기 일에 윤리적 도덕적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의 뜻으로 이해할 수 있으면 되지만 사전적 정의로 표현되는 나이나 지위 항렬이 높은 윗사람, 결혼한 사람들 뜻하는 것은 아니며 그러한 시대적 착오를 줄이고 무위(無爲) 에 기반한 '대칭적 상관관계' 의 의미인 '모든것을 다 포용하고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마음을 갖는 것' 으로 마음챙김에 대한 누구나 할 수 있는 어른 수업을 소개하는 책이다.

삶과 죽음을 우리는 동전의 양면처럼 인식한다. 

삶은 유연하고 부드러우며 죽음은 끝이자 딱딱함으로 이해되지만 오래 살기를 바라는 나, 우리는 몸과 마음을 부드럽고 유연하게 해야만 한다.

몸은 운동을 통해 도움 받을 수 있지만 마음은 무엇을 통해 그 유연함을 얻을 수 있을지 그에 대한 책들이 존재치 않았다면 꽤나 곤욕을 치를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챙김? 무언가를 실수하지 않도록 단도리 한다는 말이고 보면 물건이건, 몸이건, 마음이건 나를 타인에게 우습게 여기게 하는 일들은 우리 모두가 바라마지 않는 속살이라 할 수 있다.

그런 연유의 끝에 마음을 챙기는 일은 그 어떤 일 보다 세상 사는 일에 있어 중요한 덕목이 되리라 판단할 수 있다.

도덕경의 도(道)경과 덕(德)경으로 구분해 삶이 비추는 일상에서의 나, 우리의 마음챙김 명상이 노자의 도덕경과 연결되 있음을 이해시키고 마음챙김의 필요성에 대한 근거를 상대성 원리 즉 고정된 것이 아닌 살아 움직이는 것이라는 진리를 통해 가르침을 주고자 한다.


어른을 생각하면 우리는 초월적 인간을 생각해야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현실이라는 당혹감은 어른을 어른답지 못하게 하는 근원이 되고 포박 당한 채 끌려 다니게끔 만드는 모습을 보여준다.

우리가 어른이라 생각했던 사람들의 민낮이 바로 그런 모습들이고 보면 얼마나 지금의 나, 우리가 어른이라는 존재를 나이만으로 치부하는 무지몽매함을 보이고 있는지를 새삼 깨닫게 된다.

마음을 챙긴다는 말, 자신의 마음을 챙기고 자신과 관계하는 모든 이들에 대해 마음을 다하는 배려를 함에 어른의 마음공부는 완성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현실과는 너무 동떨어진 의미로 이해할 수도 있음을 이해한다.

하지만 그 누구의 강요나 억압이 아닌 마음이 시키고 마음이 드러내는 대로의 윤리와 도덕의 준거칙들을 활용해 삶을 지어 나가는 이들에게는 어른의 마음공부가 오히려 실험의 순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도 된다.

세상의 일에 어떤 마음을 갖건 마음을 다스리고 타자와의 삶에 유익함, 공헌할 수 있는 매력을 돗보일 수 있는 존재라면 나, 우리는 언제든 '어른'으로 모실 준비가 되었음을 밝히고 싶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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