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 RELIGION 인간의 궁극적인 문제에 대한 분석과 해결 최준식의 메타 종교로 가는 마지막 춤 2
최준식 지음 / 주류성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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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삶은 다양한 문제들로 쌓인 과정의 연속선상에 놓여 있다.

그런 삶을 살고 있는 나, 우리는 삶의 진실을 알고자 고민하고 사유하며 깨달음에 이르기까지의 일들을 마주한다. 

진실, 진실은 무엇인가? 도대체 진실이란 무엇이기에 인간은 삶의 진실을 터득하려 애를 쓴단 말인가 궁금해지기도 한다.

이러한 의식의 이면에는 종교적 세계관이 무의식적으로 연결되어 있는지도 모르지만 쉽게 풀어내고 이해할 수 있는 근거를 찾거나 마련하기는 쉽지 않음을 느끼게 된다.

그 무엇보다 종교에 관한한 우리는 현실적으로 무한한 이야기 거리들을 만날 수 있다.

인간의 궁극적 문제에 대한 분석과 해결이라는 주제를 담은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META RELIGION" 은 인간에게 진리로 의식되는 '절대진리' 는 오직 하나뿐인 것으로 우주의 출발 역시 하나임을 강조, 중국의 <장자>에 등장하는 '지대무외' 즉 가장 큰것은 바깥이 없다는 말처럼 온전히 하나를 뜻하기에 수 많은 책들에서 주장하는 우주와 인간의 하나됨을 의식하게 되는 책이다.

그렇다면 종교는 하나됨을 의미하는 인간의 궁극적 목적 달성을 위한 수행의 과정이라 판단해도 틀리지 않을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종교를 통한 학습과 수행이 궁극의 목적을 달성하거나 진리에 도달하기 위한 방편이라면 결국 종교를 믿든 믿지 않든 시간적인 차이를 보이는 결과를 낳게 되지만 한 곳에서 만나게 되는 효과가 있다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인간의  깨달음은 오롯이 나의 존재를 통해 경험하게 되기에 '나' 라는 자의식이 우리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이라 판단한다.

자의식은 인간의 나고 죽음에 대한 분별과 유한의 존재임을 인식하게 하고 죽음이라는 대상을 통해 고통을 느끼며 그 고통을 벗어나고자 신께 의탁하거나 깨달음을 얻거나 하는 등의 하나로 통합되고자 하는 경험을 한다고 본다.

정신적 세계를 표현하는 일은 무척이나 어렵고도 힘든 일임에 분명하며 그러한 경험적 사례를 경험해 본 사람만이 이해할 수 있는 영역이라 할 수 있다. 시간이라는 개념을 만든 인간에게 과거, 현재, 미래는 하나의 몸통에 돋아난 줄기와 같은 모습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든다.

스스로 시간의 속박에 쌓여 있는 인간이 되기도 하지만 깨달음을 구해 초월적 인간으로 사는 인간도 존재할 수 있다 여겨진다.

너무도 다양한 종교적 진리에 다가가고자 하는 의미의 내용들이 빼곡해  짦은 시간 동안 곱씹으며 이해하기에는 힘겨운 시간이다.


건강한 자의식은 깨달음에 한 발 다가서기 위한 선순환의 발자취라 할 수 있다. 정신 세계를 흐트러트리는 마약과도 같은 약물의 복용으로 자의식의 해체가 생기게 되면 자유로움을 느낄지는 모르지만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되어 버리게 될 가능성이 있고 마약이나 약의 부작용으로 인한 불편한 현상에 고통받고 시달리는 악순환의 고리가 될 수도 있다.

저자는 이런 나, 우리의 자의식이 무척이나 중요하며 진리를 추구하는 나, 우리에게 깨달음의 과정은 수행을 통해서만 다다를 수 있음을 주지시킨다.

수행은 다양한 방법들이 존재하지만 저자가 제시하는 선불교식 좌선법, 요가의 수행법, 기타 명상법 등을 통해 경험적 수행을 접해 보아도 좋을 듯 하다.

메타 릴리지온은 협의의 종교 즉 불교, 기독교, 이슬람교와 같은 종교들이 무엇을 가르치고 진정으로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밝히고자 하는 의미를 담아냈다고 한다.

형이상학적 정신세계에 대한 밀도 높은 이야기에 여름 더위를 잠시 내려 놓고 즐기는 시간을 마주할 수 있어 좋았던 책으로 기억하고 싶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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