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베르 씨, 오늘은 뭘 쓰세요?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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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은 톡 쏘는 이야기를 원해' 라는 생각은 무 수히 많은 작가들이 대중들을 향해 발표하는 수 많은 작품들이 그러하길 바라마지 않는 대상이 되기를 염원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러한 재미와 즐거움, 인상적인 작품이 어디 그리 쉽게 만들어 질 수 있을까 싶다.

다른것도 아닌 창작의 고통이라는 아픔도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그 '톡 쏘는 이야기'는 작가들이 풀어야 할 영원한 숙제와 같다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하여 많은 작가들은 일반화된 의미를 채택하는 경향성을 보인다.

일반화는 개별적인 것이나 특수한 것이 일반적인 것으로 되는것 처럼 창작의 고통을 수반하지 않아도 가능한 방법으로 작품을 생성해 낼 수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런 일반화 경향의 작품들이 예의 대중들이 원하는 '톡 쏘는 이야기'에 부합한다 볼 수는 없을 것이다.

이른바 대중의 떠남이 이뤄지고 점차 작가로의 명성에 금이가기 시작하며 작가 존재의 존재감조차 없어지게 하는 일반화가 될지도 모른다.

우리에게 익히 이름만으로도 대단한 명성을 알게 하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자전적 에세이를 통해 그가 자신의 인생, 그 속에 드리운 작품에 미친 영향력 있는 인자들을 어떻게 이야기 하고 있는지를 살펴 볼 수 있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베르베르씨, 오늘은 뭘 쓰세요?" 는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개미>, <나무>, <고양이>, <신> 등 명성이 자자한 작품으로 세계 수 많은 배르베르 신드롬을 만들어 온 작가의 인생과 그 인생에 켜켜이 쌓인 인자들이 작품의 원동력이 될 수 있었던 내용을 살펴 볼 수 있는 책이다.

베르베르의 책을 읽어본 사람들이라면 알겠지만 그 '톡 쏘는 이야기'의 맛이 꽤나 일품인 느낌을 자아내는 작가라는 사실을 느낄 수 있다.

최근에 발매된 <꿀벌1,2> 역시 저자 베르베르는 2021년에 완성된 작품임을 암시하며 그의 작품에 대한 이력을 그의 나이 열 네살부터 예순 살에 이르기까지의 삶과 인생의 경험에서 얻고 적용해 작품화 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저자 베르베르는 '진짜 일수록, 실제 일수록 더 놀랍고 생생한 법이다'고 말한다.

그렇다. 베르베르의 작품 모두는 그의 삶에 드리운 다양한 실체적 사례들을 통해 인상을 남기고 그 이미지는 베르베르의 작품으로 새롭게 탄생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음을 상기해 보면 창작의 고통을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일반화하려는 뭇 작가들과는 달리 실체적 경험과 사례들을 통해 작품을 구상하고 생성해 낼 수 있는 방법을 활용하는 것은 무척이나 건강한 창작활동의 방식이라 말할 수 있다.

그런 작품을 일반화로 생성된 작품과는 차원이 다르게 느껴질 것이 분명하고 무엇보다 그 '톡 쏘는 이야기'의 맛이 다르다는 사실을 대중들은 암묵적으로 알고 있으며 그러하기에 더욱더 날이 갈 수록 명성을 더해 갈 수 있는 인기를 선물하고 있다 생각할 수 있다.

소설이든 시든 또는 그 무엇이든 문학작품의 존재는 작가에게 생계의 수단을 넘어 삶의 의미를 고민하는 하나의 방식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의미를 부여하는 베르베르 못지 않게 수 많은 작가들의 작품을 마주하는 나, 우리 역시 작품을 통해 나, 너의 버전과 진짜 진실 버전의 이야기를 통해 서로 다른 의미를 이해하고 융합하며 보다 현명한 삶의 근원으로 활용할 수 있기를 원해야 한다.

베르베르의 인생에 녹아 든 작품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통해 작품의 큰 얼개를 짜보는 기회도 즐거운 시간이 될것 같다.

그의 인생사 나이별에 따른 수 많은 사건과 이야기들은 하나의 작품으로 친다면 수 많은 이벤트와 스토리로 구성될 수 있다.



글을 쓸 힘이 있는 한 , 자신의 책을 읽어 줄 독자가 존재하는 한, 알츠하이머병에 걸리지 않는 한 계속 쓸 생각이라 밝히는 베르베르, 자전적 에세이라지만 무척이나 흥미롭고 그의 작품 세계에 드리운 인플루언서적 인자들을 만나볼 수 있어 재미를 느끼게 된다.

다시 살게 되어도 같은 선택을 할 것이라 하는 그에 비해 지금의 나, 우리는 이러한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아마도 무수히 많은 사람들의 선택지는 다름을 선택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지금까지의 삶, 인생에 대한 만족감, 자존감 등이 그러한 선택을 결정하게 하는 근원이라면 나, 우리의 인생과 삶을 결정하는 근원은 무엇인가 생각해 볼 필요성이 있다 여겨진다.

그 결과가 어떠하든 지금의 나를, 지금의 내 모습을 만든것은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나임을 부인할 수 없다.

환경의 동물이라고 하지만 환경은 나, 우리의 선택지에 조건적인 결정권 형성에 미미한 역할만 할 뿐이다.

오직 나, 우리의 선택만이 지금, 그리고 내일의 나, 우리의 모습을 결정하고 만드는데 일조한다 생각하면 지금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십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베르베르의 마지막 말 처럼 삶의 매 순간을 음미하며 감사하는 삶을 사는것, 그러한 과정 속에 하나로 톡 쏘는 이야기를 만든 저자의 자전적 에세이를 만나 읽고 음미하며 지금의 나에게 감사함을 느껴보는 시간을 권유해 본다.



**네이버 카페 북뉴스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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