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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가의 독서법 - 분열과 고립의 시대의 책읽기
미치코 가쿠타니 지음, 김영선 옮김 / 돌베개 / 2023년 3월
평점 :
오늘 우리가 사는 시대의 상이 바로 책의 제목과 같은 시대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사회의 발전이 가져오는 모습이 공동체적 화합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모습이 아니라 분열을 일삼고 고립을 획책해 공동체적 미래를 염려스럽게 하는 일련의 모습들이 거세어 지고 있다 판단된다.
이러한 시대에 과연 나, 우리는 삶의 지속가능함을 위해 할 수 있는 방법으로의 책읽기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살필 수 있어야 한다.
시의 적절한 주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서평을 쓸 수 있는 사람 모두를 통칭해 서평가로 이해하면 과연 오늘을 살아 가는 나, 우리 모두에게 책 읽기와 글쓰기에 대해 어떤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할지를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은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서평가의 독서법: 분열과 고립의 시대의 책읽기" 는 책 읽기가 어떤 의미로든 변화를 수용하고 동참해 나, 우리의 삶에 변화를 제시하는 과정과 결과로의 모습을 보일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를 읽을 수 있다.
버지니아 울프가 한 말에 따르면 '책 읽기의 즐거움이 너무 커서 그게 없었다면 세상이 지금과는 많이 다르고 지금 보다 많이 못했으리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책 읽기는 세상을 변화시켰고 계속해서 변화시키고 있다'고 했다.
그렇게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세상을 이해하고 아는데 책읽기는 변화를 위한 동인이 되며 재미로 끝낼 수 있는 책읽기가 아닌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침잠해 나, 우리 스스로의 삶의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하는 책읽기로 동참해야 함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책 읽기에 집착하는 걸까?
책은 인간의 오랜 삶의 역사를 담고 있으며 인간의 정신적 사유를 녹여낸 철학적 가치를 지닌 존재이기에 나, 우리의 삶 역시 그러한 책에 기록될 가능성도 있지만 여전히 나, 우리는 지난 시간 인류의 족적을 따라 세심하게 기록된 지혜와 지식들을 통해 오늘의 나, 우리의 삶을 저울질 하고 바꿀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데 있어 '함께'의 의미를 갖는 공동체로의 지속가능함을 위한 이정표를 세워야 한다.
그러한 길을 책이 주는 변화로 대체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면 오늘날에는 그러한 변화를 이끌어 낸 사람들의 면면이 모두 사회적 성공을 이룬 사람들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어 지금의 나, 우리의 모습이 자신이 바라마지 않은 모습이라면 이제는 책 읽기를 통한 변화의 실천이 이루어 져야 한다는 판단을 해 본다.
책을 대하는 사람 마다 책에 대한 정의를 달리 할 수 있다.
책을 타임머신으로 생각해 역사의 교훈을 얻을 수 있는가 하면 과학적 사실을 확인하는 과정으로 파악하거나 현실을 도피하고자 하는 안식처 등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어떤 의미로 책을 읽고 서평을 쓰든 관계 없지만 저자는 이 책에서 저자 자신이 읽고 생각과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었던 99권의 책들을 소개하고 있다.
책 읽기를 좋아하는 나로서도 저자가 제시한 책 목록 중 몇가지 밖에 읽지 못했음이고 보면 몇 년간 읽어 온 독서의 시간이 조금은 정도를 벗어난 길이 아니었나 하는 의심을 품어 보게 한다.
오늘날의 인간은 홀로의 삶을 지향하지만 공동체 속의 홀로됨은 상호관계의 긴밀함 속에 맺어진 선택적 행위로 판단해 볼 수 있으며 이러한 나, 우리의 본연의 모습은 지속가능한 우리의 미래를 위한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함께 하는 자세와 모습을 보이고 실행하는 일에 다름이 아니라 판단할 수 있다.
분열과 고립을 일삼는 나, 우리 보다 함께를 위한 배려와 치열한 내적 사유의 통찰을 거쳐 나온 삶의 의미를 전달해 볼 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전해 보고 싶다.
**네이버 카페 리뷰어스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