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난 사람 별난 이야기 - 조선인들의 들숨과 날숨
송순기 지음, 간호윤 엮음 / 경진출판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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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면서 만나는 수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 비록 오래전 이야기라 하지만 우리 역사를 수 놓은 수 많은 기인기사의 이야기들은 오늘을 사는 나, 우리에게 삶의 동냥이 되고 배움으로의 이야기가 되어 새로운 삶에 눈을 뜨게 하는 근거가 되리라는 판단을 해보게 된다.

인간은 들숨과 날숨을 쉬며 살아간다. 숨이란 삶의 전제조건이며 숨쉬지 않고 살 수 없듯이 인간의 삶이 가진 다양한 이야기들 역시 우리의 숨결처럼 드러나기에 옛 역사 속 별난 사람과 별난 이야기들을 통해 삶과 생활의 지혜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얻기를 바래본다.

1920년~30년대 녹동 최연택이 쓴 기인기사록을 번역, 오늘 우리의 삶에 유익함으로 빛날 교훈적인 이야기들을 만나 볼 수 있는 책을 읽어본다.



이 책 "별난 사람 별난 이야기" 는 실질적인 사료들이 존재 한다면 좋겠지만 그러하지 못하고 전해들은 이야기에서 채록하고, 여러 대가의 이야기를 수집하고, 불필요한 글자나 글귀 따위를 지우고 덧붙여 좋은 점을 골라 뽑아 알맞게 조화시켜 만든 기인기사록을 번역한 책이다.

제목이 별난 사람 별난 이야기 이니 만큼 괴상한 사람, 괴상한 일들이 가득한 이야기 책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읽어보면 나, 우리가 생각했던 그러한 괴상함으로의 이야기는 아니라고 본다.

첫 이야기에 쓰인 김천일의 부인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뛰어난 지략가로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가 하면 그런 부인이 의병장 김천일을 만들었다는 조력자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더구나 조선시대라면 남존여비의 사상이 가득한 시기에 뛰어난 지략으로 남편을 의병장을 만들어 국가에 충성하고 부모에 효도하며 대대로 이름을 알릴 수 있음을 인식하고 있음을 보면 놀라운 인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더구나 기인기사록의 이야기에 덧붙여 번역을 한 간호윤은 '별별이야기 간 선생 왈' 을 통해 좀더 사실적인 이해를 할 수 있도록 해당 기인기사록에 대한 추가적 이해를 가능케 하는 내용으로 독자들의 지적 소양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기인기사록은 고전이다.

고전(古傳)은 오랜 시간에 걸쳐 입으로 전해진 이야기라는 의미를 뜻한다.

스물 일곱편의 이야기가 나, 우리의 읽음을 기다리고 있다.

별난 사람 별난 이야기는 오늘을 사는 우리의 가치관, 도덕, 정의와 양심 등 한국식의 인간주의 샘물이 흐르고 있다 판단할 수 있다.

어디 멀리 서양이나 중국, 일본의 이야기가 아닌 바로 나, 우리의 앞선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라는 점이 더 우리가 이 기인기사록을 읽어 이해하고 지혜를 얻어야 하는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고전이며 우리의 이야기라는 사실만큼 더 우리와 살가운 느낌을 주는 것은 없다.

나, 우리의 삶의 이야기 역시 훗날 누군가의 삶의 동냥이 되거나 지혜의 등불이 되어 줄 수 있다면 바랄 나위 없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러한 점에서 본다면 별난 사람 별난 이야기는 기인기사라기 보다 보통의 나, 우리의 삶에 대한 이야기라 판단해도 틀리지 않는다.

세상 누구도 같은 사람이 없기에 나, 우리 역시 별난 사람이자 별난 이야기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음이고 보면 그러한 의미를 담아 이 책을 읽어 본다면 독특한 재미와 느낌을 얻을 수 있으리라는 판단을 전해본다.


**네이버 카페 북뉴스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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