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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보다 괜찮은 어른 - 좋은 어른이 되고 싶은 내게 던지는 인생의 질문들
김혜민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3년 1월
평점 :

오늘을 사는 그 누구를 보고 우리가 어른이라 지칭하며 살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어른이라 지칭하고 추앙받는 인물들이 어른답지 못하고 추악한 얼굴을 뒤로 가지고 있다면 과연 우리는 표면적으로만 보았던 그 존재에 대한 어른이라는 인식을 유지하기 보다 깨트릴 수 밖에 없다.
날이 갈수록 어른다운 어른이 줄어들고 눈을 씻고 찾아 보아도 흔하지 않은 세상이 되어가는것 같아 안타까움이 스멀스멀 기어 오른다.
어른에 대한 정의를 사람들에게 묻는다면 천양지차의 답변들이 돌아올 수 있다.
하지만 일상적으로 자신을 위하기 보다는 타자와 함께 살아가야 할 세상을 위한 일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하는 존재들이라면 우리는 어른의 범주로 지칭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은 권력이자 힘이 되었다.
지휘 고하를 막론하고 돈의 힘으로 무수히 많은 사람들의 삶을 위협하고 휘두르는 칼날에 추풍낙엽처럼 민초들의 삶이 스러지는 경우도 흔하디 흔하다.
그러한 사람들의 삶에 아파하고 소신있는 의식으로 선구자적 역할을 보여주는 존재야 말로 우리가 바라마지 않는 어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 지금보다 괜찮은 어른을 읽어본다.
이 책 "지금보다 괜찮은 어른" 은 언젠가 우리 역시 어른의 자리에 오를 수 있는 가운데 진정 어른의 존재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살피고 지금보다 괜찮은, 지금보다 더 자신만을 챙기거나 하지 않고 함께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앞장서 소신껏 역량을 발휘하는 인물, 그러한 삶의 자세를 가진 존재에 대해 탐구하고 마음을 갖추고자 하는 의도를 갖고 있는 책이다.
혈기왕성함으로 불의를 참지 못하고 뛰어드는 젊은이들도 있지만 시간이 약이라 했던가? 아니면 세상의 이치를 깨달아서 인가? 완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삶을 대하게 되는 40대 이후의 삶의 모습에서 지난날의 모습은 추억으로 스러져 감을 확인할 수 밖에 없는가 궁금해 진다.
자신을 지키면서도 타인을 공감하고 함께 하는 삶을 위해 도전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질 수 있는 기회도 존재한다.
지혜롭고 현명한 삶을 사는 존재들도 분명 존재한다. 그런 인물들을 어른으로 지칭 할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게 살지 않는다.
삶의 불편한 조작이 세상에 젖어들게 만들어 나, 우리의 본 모습이 아닌 모습으로 나, 우리를 바꾸어 놓아 살게 하는 일이 바로 오늘의 우리 삶이자 인생이라 볼 수 있다.
어른은 무엇을 해야하고 공동의 문제에 대해 어떠한 의식으로 연대할 수 있는지, 성장하는 청소년, 청년들의 삶에 영향력을 미쳐 도전하는 삶을 살게하는 원동력으로 자리매김을 할 수 있는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는 인물에 대한 어른 수업이 오늘 우리에게는 또하나의 과제로 읽혀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질 수 있을것 같다.
오늘을 사는 많은 사람들이 희망이, 꿈이 없다 말하는 경우가 많고보면 그러한 불편한 의식을 해체하고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음을 독려하고 깨우쳐 주는 일도 지금보다 괜찮은 어른들이 해야할 마땅한 일이라 생각한다.
먹고사는 법에만 한정되지 않은 미래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깨우쳐 주고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북돋워 주는 어른이 될 수 있다면 스러져 가는 존재감을 가진 어른이라도 지속가능한 인간의 역사에 길이 남을 수 있는 어른으로 인식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