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언니 시점 - 삐뚤어진 세상, 똑부러지게 산다
김지혜 외 14인 지음 / 파람북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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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이라는 의미는 사물과 사람을 가리지 않고 모든것을 포함한 시점을 뜻한다.

즉 사물과 현상의 모든 것을 다 아는것 이라 말하는 일이고 보면 그런 시각을 가진 언니의 시점이라...

어쩌면 조작된 완벽을 꾀하고자 하는 작가의 완벽주의형 에세이 탄생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야말로 인간의 생각, 행동, 사물의 현상 등을 작가의 의도대로 자르고 붙이고 써 내려 자신의 입맛에 맞게 드러내 놓은 에세이라 평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왜 작가는 그런 전지적 시점을 갖고자 하고 무엇을 말하기 위함일까 하는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바로 인간과 인간 사회의 삶에 대한 이야기 이기 때문이라는 사실이 작가의 전지적 시점을 불러 일으킨 원인이라 판단하면 적잖히 작가의 이야기를 통해 나, 우리의 삶의 이야기에서 풍기는 희노애락의 감정들이 혼곤히 비판의 도마위에서 춤을 추리라는 판단을 하게된다.

비판을 하게 될지 칭찬을 듣게 될지는 모르지만 전지적 언니 시점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전지적 언니 시점" 은 사회적 약자? 아니 여성을 그렇게 표현하는 일도 페미니즘적으로 보면 불편한 감정일 수 밖에 없다 느껴지며 사회속에서 여성을 어떻게 차별하고 불편한 존재로 낙인 찍었는지를 작가의 전지적 시점으로 파악해 보고 나, 우리의 사회적 시선 속에 녹아든 여성편력과 불합리함에 대한 의식을 바꿔내고자 하는 에세이로 이해할 수 있을것 같다.

여성들도 엄연히 동등한 존재로서 그들의 열정과 분노와 사랑이 얽힌 삶의 이야기들을 이 시대의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고 연대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

어쩌면 우리는 여성편력을 정당화 하는 사회의 속박이 당연한것 처럼 살았던 지난 시절을 지금 불합리하다고 판단하지 못할 수도 있다.

늘 새로움은 기존의 사상과 행동, 사유를 불편하게 만들고 잘못된 것으로 만들어 내는 일을 한다.

사회를 구성하는 존재는 남성, 여성을 구분하지 않는지만 인간의 의식은 구분하고 편견을 가지게 만든다.

사회속 다양한 곳에 존재하고 있는 여성들이 모두 하나의 퍼즐이나 모자이크와 같다면 그들의 위치와 지위 신분들이 바뀌고 올바른 방향으로 개선될 때 비로소 커다란 퍼즐의 완성이나 모자이크가 완성되어 아름다운 작품이 탄생하듯 인간 삶의 족적이 더욱 올바른 방향으로 개선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준다 하겠다.

여성의 문제라 하기에는 너무도 남성기반의 사회와 관련된 문제들이라 남성들의 절대적인 관심과 배려, 양보, 타협과 공동을 위한 연대가 필요한 시점이다.


내가 왜 그래야 하는데? 이 한마디 말에서 우리는 그 사람의 인성을 파악하고 관계의 유지와 중단을 선택할 수 있다고 본다.

어쩌면 오늘 우리 사회를 살아가는 수 많은 여성들의 입장에 이러한 말은 남성기반의 사회가 던져주는 족쇄 또는 오랏줄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본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자신의 현재 위치와 생각을 한 번 바꾸어 생각하고 판단하며 결정을 해 보았으면 좋겠다.

이러한 방법 마저 내가 왜 해야 되는데 라고 말한다면 차라리 그런 사람과는 영원히 관계를 끝내는것이 좋을지도 모르겠지만 여하튼 우리는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상대를 대할 필요성이 있다.

특히 우리사회의 기득권자라 할 수 있는 남성들은 더더욱 자신보다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고자 하는 사회 전반적인 제도적 장치와 교육 등을 통해 개선하고 바뀔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내는 일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하겠다.

열 다섯 명의 작가들이 갖는 다양한 사회에 대한 시점, 그야말로 전지적 시점이라 할 수도 있는 시각과 관점을 통해 우리 사회의 민낮을 살피고 지금의 나를 반성해 보며 '함께' 라는 연대를 위해 동참의 변화를 꽤해 볼 의미를 전달해 보고자 한다.


**네이버 카페 컬처블룸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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