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컨슈머 - 소비하지 않는 소비자들이 온다
J. B. 매키넌 지음, 김하현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소비를 미덕으로 아는 우리는 주입된 가치관으로의 생각을 미덕으로 인식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인간의 삶이 지속 된 이래 소비는 우리 삶과 밀접한 관련을 맺어 왔으며 시대가 발달, 발전 할 수록 더욱 소비는 증가하는 경향이 두드러졌음을 살필 수 있다.

그래서 이제는 우리 삶에 있어 소비를 땔려고 해도 땔 수 없는 지경이 되었는가 하면 적정 소비가 아닌 과소비의 경향으로 치닫는 우리의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오죽하면 우리는 소비하는 우리 자신을 소비자, 즉 Consumer로 지칭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지만 인간의 소비 생활에 소모되는 것들이 가히 상상을 초월하고 어쩌면 지구의 지속가능성 마저도 위협할 수 있는  동인으로 자리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깨닫기에 이르고 보면 소비가 마냥 경제활성화 등에 영향력을 미쳐 좋은것 만은 아니라는 반대급부의 이야기에 새로운 놀람을 얻기에 이른다.

소비의 시대를 살아가며 맞이한 팬데믹의 영향으로 소비의 급감 및 감소의 경향으로 발발된 이산화탄소 발생량의 감소 등으로 한때 나마 지속가능한 지구의 미래를 꿈 꿀 수도 있었을 시험연구 이야기를 담은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디컨슈머" 는 역사를 통해 인간의 삶을 지배해 온 소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데 그 이유로는 인간의 삶을 위한 소비에 지구의 모든 자원들이 급속도로 소진되고 그에 따른 이산화탄소 발생으로 인해 기후변화가 야기되며 그로 인해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위협받고 있는 실정에 우리가 할 수 있었던,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믿었던 '녹색화'의 실태가 생각하는 것 보다 그리 큰 영향력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며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획기적인 변화로 '소비하지 않는 소비자' 가 되는 길을 제안하고 그에 따른 관련 실험과 연구에 대한 이야기들을 담아 독자들의 소비에 관한 의식을 환기시키고 바꿔 놓으려는 책이다.

과거에 비해 오늘날의 우리는 해야 할 소비에 국한 되지 않는 쓸데 없는 것에 소비하는 성향을 많이 가지고 있다.

인간의 욕망이 부추기는 소비성향은 지금 이대로 진행 된다면 2050년 이면 자원 이용량은 3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빨리 고갈될 것이며 그로 인한 기후온난화는 가속될 것으로 나타난다.

세계최대 경제대국이라는 미국을 기준으로 놓고 보았을 때 역대 미국 대통령들은 소비를 미덕처럼 여겨 '소비하라'고 전 세계인들을 향해 외쳤던 모습을 볼 수 있다.

저자는 그러한 미국 일변도의 소비지향 주의가 전 세계의 소비문화를 활성화 하는데 지대한 영향력을 미쳤으며 소비의 속도를 늦추고 자연으로 회귀하는 방식을 택하면 25%의 소비지출을 하락 시킬 수 있음을 주장한다.


우리가 알던 세상에서의 종말적 조짐은 이미 성숙한 단계를 넘어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실정이며 그러한 와중에 컨슈머를 극복하는 디컨슈머의 등장으로 변화하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희망적인 의식을 보여주는가 하면 소비자가 살 권리를 누리듯 디컨슈머의 사지않을 권리 또한 존중해야 마땅하며 욕망의 전차에서 내려 사는것을 멈추는 순간  진정 우리에게는 새로운 삶의 열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한다.

선진국에서의 쇼핑을 멈추고 소비를 멈추면 영국, 캐나다, 서유럽 등에서 아이를 한 명 낳는 것이 방글라데시, 아이티, 잠비아 같은 국가에서 아이 열세 명을 낳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이는 부의 불평등에 관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으며 인본주의에 대한 이야기로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여전히 소비에 대한 소비하지 않을 권리를 통해 5% 감축 만이라도 할 수 있다면 우리는 두어 해 전의 삶으로 회귀할 수 있는 작은 체감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소비의 딜레마를 해결할 수 있다고 전한다.

작은 것 부터 시작할 수 있는 것이 지구 기후의 종말이나 세상의 종말을 보게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확신에 찬 대답을 듣는 일은 걱정스런 불안 중 가장 큰 걱정 하나를 내려 놓는 기회가 될 것이라 판단해 본다.


**네이버 카페 컬처블룸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