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집으로 - 한 번의 경험과 호기심에 시작된 마약중독에서 벗어나
서경희 지음 / 라온북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약은 그야말로 마약이다.

우리 인간을 중독으로 이끄는 많은 존재들이 있지만 그 어떤 중독 보다 강하고 한 번 빠지면 스스로 헤어나올 수 없는 질병이 되는 마약은 과거에는 미국에서 그 유명세를 떨쳤지만 지금은 대한민국에서도 쉽사리, 또한 어른들만이 아닌 청소년들 조차 빠져들고 있어 그 사태의 심각성이 크다 하겠다.

우리는 흔히 마약이라 하면 연예인이나 사회적으로 부패한 집단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지만 오늘의 대한민국의 현실에서는 대상을 가리지 않고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라 한다.

그렇게 보면 이제 대한민국은 연예인들이라는 특정 소수에 한해 평가되던 마약청정국이 아니라 대중화를 시작한 나라가 되고 말았는지도 모른다.

많고 많은 중독 물질들이 존재하지만 마약에 대해 집중적인 관리 및 재활의 의미를 더해 도움을 주고자 하는 저자의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책 "다시, 집으로" 는 마약과 집이라는 단어는 꽤나 상충되는 느낌처럼 들리지만 실제 미국에서는 부모와 자녀의 긴밀한 관계가 없는 가운데 아이들만 있는 집에서 가장 빈번히 마약을 하는 것으로 드러나 가정이 마약의 소굴처럼 변질된 모습으로 비춰진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며 마약 중독이 된 아이들뿐만 아니라 중독자를 치유하고 재활하는데 있어 가족의 보살핌과 도움은 필수적이라 할 수 있기에 그들의 새로운 삶을 위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움 주고자 하는 책이다.

저자는 미국에서 오랫동안 마약중독 청소년들을 상담하고 재활을 도와 일상의 가정으로 복귀하도록 하는 방법에 대해 심혈을 기울인 인물이다.

보통의 사람들은 고난이 있거나 스트레스가 있어도 자신만의 방법으로 풀고자 하지 극단적으로 마약에 기대는 등의 나약한 모습을 갖지는 않는다.

어쩌면 저자의 말처럼 호기심에 의해 마약을 하고 빠져 나오지 못한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미국에서의 다양한 사례와 청소년들을 위한 역할론을 담당해 온 저자가 한국사회의 마약중독에 대한 위험성을 알리고 그에 대한 대책을 가정과 사회가 짊어짐으로서 공동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주장한다.


마약뿐만이 아니라 거의 모든 중독물질들은 인간의 심신을 피폐하게 만들고 자기 스스로는 어쩔 수 없게 하는 존재로 만든다.

극도의 쾌감이라 하는 마약, 어른들의 말씀에 '적당히' 라는 말이 주는 효용에 대해 십분 이해할 수 있다면 마약과 같은 극단으로 치닫는 호기심에는 건강한 정신을 가진 이들이라면 섣불리 접근하지 않으리라 판단해 본다.

나의 존재가 어떠한 상태이건, 나의 가족은 항상 나에게 우호적이고 편향적일 수 밖에 없다.

그런 가정, 가족이 있는 곳이 바로 나, 우리가 삶을 열어가고 만들어 가는 시공간이며 함께 사는 사회의 믿거름으로의 시원이 될 수 있는 곳이다.

마약의 위험성, 심각성, 마약중독 치료의 필요성, 중독성 물질들, 회복 성공률을 높이는 방법, 예방과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저자는 마약중독의 시작과 위험성에 대한 이해를 돕고 끝끝내 마약중독을 벗어날 수 있음을 깨닫게 해준다.

무엇엔가 중독적 증상을 가지고 있다면 이 책을 가이드 삼아 벗어나고 새로운 삶을 꿈꿔 보았으면 좋겠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