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 위의 외교 - 음식이 수놓은 세계사의 27가지 풍경
안문석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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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역사가 이루어진 이래 나라와 나라간의 외교는 항상 있어 왔지만 외교 현장 뿐만이 아니라 권력에 따라 다양한 음식들이 만들어지고 이동해 전파되는 음식의 역사도 존재한다.

쉽게 만날 수 없는 음식의 역사는 태초부터 21세기에 이르기까지의 변화를 장구히 보여주지만 그에 맞춰 외교 현장에서의 음식의 역할론이나 의미는 색다르게 느껴질 듯 하다.

외교는 일반적으로 국제관계의 사회에서 협상을 통하여 맺는 국가간에 모든 대외관계. 즉 외교관 또는 정부기관에 의한 주권국가간의 공적 관계의 조정을 의미한다. 외교는 주권 국가간의 분쟁처리 기술의 하나로 설득ㆍ타협ㆍ강제 등의 수단으로 협상에 의한 분쟁의 해결을 목표로 행해진다.

이러한 외교 현장에서 음식은 상대에게 다양한 목적을 위한 의미를 전해주며 보다 원활한 외교의 성공적인 밑바탕이 되기도 한다.

그러한 식탁 위의 외교 현장에 대한 이야기를 마주할 수 있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식탁 위의 외교" 는 흔히 우리가 가지는 역사 속의 음식, 역사 속의 무엇을 뜻하는 의미로의 부속적 예를 뜻하지 않고 음식을 통한 외교의 역사, 세계사적 사례들을 만나볼 수 있는 독특한 주제를 선보이는 책이다.

뉴스를 통해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외국 정상이나 국빈 방문한 귀빈들에게 대접하는 조찬, 오찬, 만찬 등의 의미가 쉽게 다가서지 않는다.

자국의 전통을 지키며 상대에 대한 최고의 예우를 갖춰 대접하는 음식일진데 우리가 상상하는 수준 이상의 식탁이 될 것이라 판단하게 된다.

앞서 이야기 한 외교가 설득, 타협, 강제 등의 수단으로 사용될 때 좀더 부드럽게 상대의 마음을 열고 원하는 바로의 시너지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게 바로 식탁위의 외교라면 쉽게 이해될 듯 하다.

저자는 27가지의 이야기를 통해 외교에서의 민감한 의식을 좀 더 부드럽게 만들고 거리를 좁힐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 밝히고 있어 인간이 하는 일에 있어 먹는 요리도 무척이나 중요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게 해 준다.

이러한 의미를 십분 우리의 사회생활에도 적용해 볼 수 있다면 지금보다 월등히 더 나은 삶의 현장을 마주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지나는 인사말 처럼 하는 '밥 한 번 같이 해요" 라는 인사를 말로 뭉뚱거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신이 한 말에 책임을 지고 실행을 하는 사람도 있다.

친근함을 얻기 위한 의미라 하겠지만 사람은 먹는데서 인심이 난다고 했다.

그만큼 인간에게 먹는 일, 먹는것은 중요한 행위라 할 수 밖에 없다.

그런 먹는 행위를 하는 식탁, 식탁에서의 외교를 통해 원하는 목적적 의미를 얻을 수 있다면 아깝지 않은 식탁외교가 될 것으로 판단해 본다.

나라와 나라간의 관계를 잇기 위한, 물론 국익이 우선시 되는 관계형성을 긴밀하게 하고 상호 협력하기 위한 방편으로의 식탁외교는 부족함이 없는 전략이라 할 수 있고 정치적 행위로의 득실을 따져볼 수 있는 일이라 더욱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할 수 있다.

음식은 죄가 없다고 한다. 맞는 말이지만 음식을 통해 우리는 보다 인간적인 면모를 보일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음을 알고 있다.

외교 역시 그러한 부분에서 치중해 이해하고 보면 오고가는 밀당의 세계가 눈에 보이듯 선하게 드러나 즐거운 음식의 세계를 만끽하고 흠모하게 될 줄도 모르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네이버 카페 북뉴스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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