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을 위한 사회적 아나키스트 이야기

밀레니얼을 위한 사회적 아나키스트 이야기
박홍규 지음 / 틈새의시간 / 2022년 11월

아나키즘을 무정부주의, 아나키스트를 무정부주의자로 이해하고 있는 이면에 과연 그러한 이해가 올바른가 하는 의구심에 쌓일 때가 많다.

무정부주의는 국가와 법 또는 감옥·사제(司祭)·재산 등이 없는 사회를 지칭한 것인데, 요즈음 일상적으로 혼란·무질서 등을 의미하는 말로 사용되기도 한다. 이는 하나의 사회철학이며 정치이념으로, 개인의 자유를 최상의 가치로 내세우고 그에 대한 모든 억압적인 힘을 부정하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아나키스트의 포괄적 개념의 일부로 이해할 수도 있다고 여겨진다.

현실 세계의 영향자, 인플루언서로 볼 수 있는 밀레니얼 세대의 의식과 행동에도 자리하고 있을 사회적 아나키스트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통해 지배와 피지배의 관계를 떠난 자유로운 사회로의 모습을 꿈꿀 수 있게 해주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밀레니얼을 위한 사회적 아나키스트 이야기" 는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무정부주의자를 뜻하지 않으며 인간의 역사이래 이어져 온 지배와 피지배의 관계를 형성하는 존재들에 대한 저항적 의식을 표출하는 사람들로 인식하고 우리를 억압하고 지배하려는 일련의 존재들은 국가일수도, 정부, 자본, 종교, 심지어 인간의 윤리적 기제를 다루는 도덕에 이르기까지 인간을 속박하고 자유를 제한 하고자 하는 대상들에 대한 거부의 몸짖을 아나키즘, 아나키스트로 명명하고 그에 대한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으로 들려주려는 책이다.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무정부주의자로 인식하면 극단적 모험주의나 폭력주의로 흘러갈 수도 있는 개연성을 가지고 있어 또다른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크다고 여겨진다.

저자는 아나키즘의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인물들을 소개하는데 미하일 바쿠닌, 엠마골드만, 조지프 프루동, 표트르 크로포트킨, 조르주 소렐, 놈 촘스키 등 참된 아나키즘에 공헌 한 인물들의 아나키스트적 행적에 대해 살펴볼 수 있어 지금껏 알았다고 생각했던 아나키즘, 아나키스트에 대한 인식을 바꿔주는 조력자이자 변화에 대한 저항적 근원의 역할을 한다.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저항적이고 폭력적이거나 연대적 서사를 표출하기도 해 사회주의적, 공산주의적 이라는 의미로도 이해될 수 있는 노릇이다.

하나의 사회철학으로 이해하고 정치이념으로, 개인의 자유를 최상의 가치로 내세우고 그에 대한 모든 억압적인 힘을 부정하는 것이라 정의한다면 밀레니얼 세대의 기치와 일맥상통 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앖다.

현실적 상황에서의 실체는 뚜렷하지 않지만 현실의 인플루언서로의 영향력을 좌우하는 그들의 심리적 코드와 맥락이 맞닿아 사회변화의 시발점이자 자양분으로 자리하게 된다면 머지 않아 우리의 현실은 지금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아나키즘, 아나키스트들의 활동으로 변화된 세상을 놀라워하며 살게 될지도 모른다.

아나키즘의 역사를 통해 변화의 그루터기를 만든 인물들의 서사를 읽을 수 있음이 우리에게 또하나의 변화를 잉태하게 하는 기회로 작용하길 고대해 보며 일독을 귄장해본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