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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 1 -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다 ㅣ 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 1
천위안 지음, 이정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11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1109/pimg_7974361233624713.jpg)
삼국지에 대한 인기는 여전히 지금도 식을 줄 모른다고 느껴진다.
그만큼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다는 이야기임을 방증하는 까닭에 삼국지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랑을 받는 작품으로 기억될 것이라 판단한다.
삼국지를 읽어 본 사람은 알겠지만 수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고 그들이 어떠한 모습을 보여 주는지에 대해 쉬 알 수 있다.
문장 속에 드러난 인물들의 성격이나 행동에 대한 파악을 통해 심리를 들여다 볼 수 있다면 삼국지가 고전 소설이지만 소설이 아닌 심리학적 서적으로 변모할 수도 있음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할 수 있다.
수 많은 인물들의 심리를 좌지우지 하는 유비, 관우, 장비, 제갈량, 조조 등의 활약상에 못지 않게 그들의 심리적 서사를 살펴 볼 수 있다면 삼국지를 소설로만 읽기보다 더욱더 친밀감 있고 깊이 있는 느낌으로 읽게될 것이라 판단하게 된다.
삼국지 최대의 간웅이라는 조조를 시작으로 심리학적 분석을 통해 들여다 보는 삼국지를 읽어본다.
이 책 "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 1" 는 현대 심리학으로 살펴보는 삼국지 인물 열전으로 난세 간웅 조조를 그 심리적 대상으로 삼아 이야기를 만들어 간다.
"내가 천하를 배신할 지언정 천하가 나를 배신하게 두지는 않을 것이다" 는 조조의 일갈이 조조의 인간성을 엿볼 수 있게 해주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책의 부제인 '살아 남는자가 강한자다'는 의미와 조조의 일갈은 일맥상통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각자의 의식을 형성하는 기본적 조건이 있다.
삶에 대한 의식 역시 그러한 부분에 있어 서로가 다르지만 조조의 생각처럼 '살아 남는자가 강한자'라는 의식을 갖는다면 나라를 위해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리는 이들을 과연 우리는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강하지 않아서, 강하지 못해서 죽음을 선택했다 생각할 수는 없는 노릇은 아닌가 싶다.
그렇다고 그들 보다 몇 백년을 더 산것도 아니고 보면 한 치 앞을 내다 보지 못하는 인간의 교만이 조조의 일갈과 부제속에 녹아든 불편함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죽음 보다야 삶이 훨 나은 것이기는 하지만 조조의 심리를 통해 바라보는 삼국지의 면모는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
조조는 뛰어난 지략가이며 장수이고 처세가라 할 수 있다.
최고의 지략가라는 제갈량과 맞서 싸우는 그의 행보는 조조만을 위한 영화의 주인공으로 등극해도 무리가 없다.
조조를 어떻게 평가 하든 후대 사람들의 몫임을 부인할 수는 없다.
하지만 다양한 의미를 부여하고도 조조에 대한 관심을 끊을 수 없는것은 조조의 인간적인 면모 속에 비춰지는 심리적 모습들을 통해 오늘을 사는 나, 우리의 심리 표본으로의 비교를 할 수 있음에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인간 군상의 심리 표본의 하나로 조조를 생각하면 그에 맞서는 유비, 관우, 장비, 제갈량 등 다양한 인물들의 심리적 표본 역시 오늘을 사는 우리의 심리적 표본에 어울릴 수 있는 기준이 될 수도 있다.
고전은 흘러간 역사가 아니라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역사라고 할 수도 있다.
역사 속 인물들의 심리적 표본으로의 이야기를 통해 나, 우리의 오늘의 삶을 더욱 유익하게 만들어 줄 기회가 될 수 있으리라는 판단을 해 보며 차후 발간 될 또다른 인물들의 심리적 열전에 관심이 쏟아진다.
**출판사 리드리드출판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