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 웨이브

세븐 웨이브 - 팬데믹 이후, 대한민국 뉴노멀 트렌드를 이끌 7가지 거대한 물결
홍석철 외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교수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9월

기존의 질서를 단번에 파괴하고 새로운 변화의 물꼬를 트는데는 거창한 무엇도 아닌 그저 눈에 잘 보이지도 않을, 그러면서도 생명체에 치명적인 위협을 가하는 바이러스와 같은 존재만으로도 인간이 오만함을 뻐기며 쌓아왔던 세계의 질서를 한 순간에 바꿀 수도 있음을 이제는 뼈저리게 이해한다.

그런면에서 보면 지난 3년간의 코로나 팬데믹 시대는 지금껏 우리가 생각조차 하지 않았거나 생각했어도 구태여 해 볼 의미를 갖지 않았을 상태를 완전히 뒤 엎어 버린 시간이었고 지금도 그 영향에 의한 여파는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 인간의 삶이 이어지는 사회의 변화는 얼마나 변화했고 또 앞으로는 어떻게 변화해 나아갈지를 생각해 보는 일은 지속가능한 우리의 삶에 대한 반성이자 각오 이기도 하다.

팬데믹 시대의 우리 삶의 변화를 살피고 미래의 삶을 이끌어나갈 트랜드적 존재에 대한 통찰과 사유가 필요한 시점이라 국내 대표적 학자들의 뉴노멀 트랜드에 대한 관점을 담은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세븐 웨이브" 는 코로나 시대의 한국사회의 변화를 뉴노멀로 정의한 일곱 명의 저자가 뉴노멀의 주체와 영역에서의 변화를 독자들에게 설명하며 뉴노멀 이후의 우리 삶의 과정은 어떻게 변화할지, 개개인은 그 변화의 모습을 끌어안고 갈 수 있을지 등에 대한 고민과 통찰적 사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책이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환경, 의료, 인구 등 인간사회의 전방위적 영향권의 영역과 개인, 시장, 기업, 정부 등의 주체가 불확실성의 뉴노멀시대에 적응하려면 사회제반을 구성하는 기준으로의 공통가치와 좌표에 대한 재설정의 필요성을 인식해야 한다.

각 저자들의 논의 가능한 주제로의 해답은 오늘 우리를 불안하게 하는 것들로 인해 안정속의 지속가능함이 아닌 불안정한 지속성과 흐름을 제어 하거나 단절시켜야함을 깨닫게 된다.

저자들의 뉴노멀 문제에 대한 해답들이 나, 우리의 생각이나 사고와는 다를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의 객관적, 합리적 사유에 대한 시선을 폄하하기 보다는 보다 나은 대안적 의식이라 판단하고 개개인으로의 역량으로 무엇을 어떻게 적용해 볼 수 있을까를 고민해 보는것이 더 올바르고 사회학적 가치에 접근하는 길이라 할 수 있다.

사회학은 인간사회의 다양성을 인정하며 그 가운데 발생하는 다양한 사회학적 문제들을 공통의 문제로 삼고 해결해 '함께' 의 의미를 공유하는 삶으로 나아가도록 하는 일을 한다.

뉴노멀 시대의 우리 삶의 문제들이 바로 사회학적 연구와 해결의 가치를 갖기에 그러한 시선으로의 객관성과 합리성을 추구하는 방법도 충분히 고려해야만 할 대상이다.

사회학적 대안이 될 수도 있는 '복지공동체 건설' 에 대한 논의는 충분히 타당성이 있다 판단할 수 있지만 각 나라 마다의 현실적 상황의 다름으로 인해 차별성을 갖는다 하겠다 

그러나 이러한 차별성은 공통의 주제에 대한 다양성 측면으로 이해해야 마땅하다.

완전한 다름이 아닌 다양성의 복지공동체, 그러한 복지공동체 건설을 위해서는 국가의 정치제도가 바뀌어야 한다.

정치가 아닌 정책, 시민이 주도하고 주체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정부의 변화도 중요한 변화의 동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속의 정치는 정신을 못차리고 헤매고 있다.

과연 복지공동체 건설을 위한 정치의 변혁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고민이 아닐 수 없다.

뉴노멀 시대의 일곱가지 웨이브에 대한 통찰적 시각을 통해 나, 우리의 지속가능한 삶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 대응할 수 있는 기회를 접해보자.

오늘과 내일을 시사하는 바가 큰 사회학적 가치를 염두에 둔 독서가 되리라 믿으며 독자들의 일독을 추천해 본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