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괴담 - 오류와 왜곡에 맞서는 박종인 기자의 역사 전쟁
박종인 지음 / 와이즈맵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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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람들은 역사는 진실과 함께 흑막에 가려진 채 존재하지만 후세의 누군가가 그 흑막을 벗겨내 진실의 찬란한 빛을 발할 수 있게 하기를 원할지도 모른다.

특히 권력은 진실을 진실로 보이게 하지 않고 가리고 덮어 흑막을 만드는 일등공신이라 할 수 있다.

하기에 관련 사건의 해당 인물들이 사라진다면 영원히 진실을 밝힐 수 없게 될 것이다.

거짓말도 오래하면 거짓말인줄도 모르고 그것이 진실인양 인식하게 되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하여 우리는 거짓에 속고 오해를 진실로 받아들이며 역사를 인식하는 우려를 범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역사적 사실들이 존재하지만 아직 사건의 진실들이 밝혀지지 않아 조작과 오해들이 흑막으로 존재하는 사건들을 괴담으로 판단해 그 가림막인 흑막을 벗겨내 진실의 빛을 세상에 보이고자 하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광화문 괴담" 은 역사적 사실들이 존재하는 16건의 사건들의 흑막을 벗겨 내려하는 저자의 노력이 돋보이는데 우리가 16가지 사건을 진실이라 의식하게 되는 과정으로 사소한 실수로 비롯되거나, 사실에 대한 무지와 오해로 인하거나, 의도적인 조작으로 만들어진 괴담들이 우리가 진실이라 생각하는 사실을 믿게한 과정이라 밝혀준다.

괴담은 괴이하거나 무서운 이야기를 뜻하지만 도시전설을 내포하기도 한다.

현실성을 기반으로 하는 도시전설이 보이지도 볼 수도 없는 귀신에 대한 이야기 처럼 오싹함을 주는 경향이라면 꼭 귀신이 아니라도 역사적 사실을 숨기고 차단해 사람들의 정신을 흔들어 놓고자 하는 음모와 흑막의 존재가 어쩌면 도시전설의 귀신보다 더 우리를 오싹하게 만드는 근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저자는 16가지 사건들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그 결과적 해석을 통해 진실에 다가가려는 모습을 독자들에게 선사한다.

다만 대중들의 속성적 측면이 저자들의 해석의 결과에 대해 무비판적인 수용에 가까움을 주의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판단을 해보게 된다.


역사라는 실체의 속성을 이해하는 일은 매우 어렵고도 난망한 일임에는 분명하다.

지금껏 알고 있던 인물이나 사건이 전혀 다른 인물과 방향으로 새로운 모습으로 인식되는가 하면 진실의 모습을 감춰야 할 때도 있으리라는 판단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어떤 이유로든 역사의 진실을 은폐하려 하거나 흑막을 벗겨내지 않으면 무지함으로 얼룩진 후손의 지위로 삶을, 역사를 대할 수 밖에 없음을 인정 해야만 한다.

무엇이 거짓이고 무엇이 진실인지를 판별하기 위한 입증의 수단들 조차 과연 올바른지 등에 대한 반론의 여지도 존재할 수 있다.

하지만 뚜렷히 그러한 부분에 있어서도 올바른 방법론을 제시할 수 없음이 대중들의 입장이고 보면 적어도 역사적 진실을 마주하는 연구자 또는 저자들의 입장에 대한 수용성의 제고는 대중들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박수와 성과에 대한 찬사로 이해할 수 있음이다.

어쩌면 윤석열 대통령의 청와대를 떠난 광화문 시대를 연 시점에 광화문 괴담이 맞물려 독자들의 호기심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동인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었으리라는 판단을 해보며 독자들의 사고를 통해서도 진실의 문을 열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전달해 본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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