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한문 수업 - 고전으로 세상을 잇는 어느 한문번역가의 종횡무진 공부 편력기
임자헌 지음 / 책과이음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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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미래를 생각하는 일은 젊은 세대 뿐만이 아니라 나이든 사람들에게도 중요한 일 중의 하나라 할 수 있다.

현재의 위치를 파악하고 가까운 미래 자신의 위치를 그려보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고민하고 계획해 실천하려는 의지를 다지는 일은 쉬울것 같지만 결코 쉬운일이 아님을 깨닫게 해 준다.

무엇보다 현실의 자기 자신의 파악부터 잘 안되는 경우가 허다하고 보면 가까운 미래의 자기 자신의 위치를 생각해 보는 일, 즉 진로를 생각해 보는 일이 쉬 잘 될리가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러함을 무리없이 판단하고 최선이 아니면 차선책이라도 실행해 나갈 수 있는 자신을 만들어 내는 자기 모습을 보는 일은 주체적인 삶을 사는 존재라 할 수 있다.

그런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존재로의 나, 우리가 되고 부모들은 자신의 자녀들이 그러한 존재가 되길 바라마지 않는다.

이제는 보통으로 말하는것도 불필요하다 생각해 줄임말이나 초중종성으로 말하는 시대에 한문을 자신의 미래직업으로 만들게 된 저자의 진로 이야기 또는 삶의 이야기를 마주할 수 있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나의 첫 한문 수업" 은 시대가 아무리 변한다고 해도 인간의 삶이 그려진, 그려질 삶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말과 글에서 온전히 글로의 한문에 대한 이야기가 자신의 삶과 어떻게 얽히고 영향력을 미쳤는지를 살펴 독자들의 삶에도 공감을 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책이다.

인간의 말은 품격을 나타낸다. 말의 거침과 부드러움 등이 그러한 품격을 나타내지만 글은 그러한 품격의 격조를 높여 주는 역할을 한다고 판단할 수 있다.

요즘 아이들의 말이나 생각으로 하자면 게임의 그레이드, 등급이 다르듯 글의 역할이 우리를 그렇게 등급으로 나뉘게 하는데 영향력을 미친다고 보는 시각을 잘못되었다 판단할 수는 없는 일이다.

왜냐고? 맞는 말이니까, 특히 국어의 독립적 사용으로 겪는 부작용도 만만찮은데 한자병용을 통해 그나마 온전히 말의 뜻과 의미를 이해할 수 있음이 천만 다행으로 생각할 수 있는 일이다.

고전 한자는 문법이 없다고 한다. 한문을 배우는 사람들이 아직까지는 필요에 의한 의미이지만 많다고 한다.

정해진 문법이 없는 한자를 배우는데 얼마나 어려움이 많겠나 싶다. 그러한 어려움과 고통을 저자의 입담으로 잘 풀어낸 느낌을 받아 재밌게 읽을 수 있는 내용으로 술술 읽혀 나가는 장점이 있다.


저자의 이야기를 읽으며 그의 진로에 대한 고민을 통해 인생의 고비를 넘길 처지에 있는 나이지만 배움에는 끝이 없음을 깨닫기에 취미로라도 한자공부에 대한 욕심과 욕망이 생긴다.

번역까지는 아니라도 즐겨할 수 있는 책들을 읽고 그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정도의 능력만을 갖출 수 있다면 더 바랄 일이 무엇이 있을까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저자는 한문번역가이다. 

고전으로 부터 세상을 잇는 존재자로의 공부 편력기라고 자신을 소개하지만 저자 자신의 삶에 대한 이야기와 어우러져 자연스럽게 진로에 대한 이야기도 마주할 수 있어 같은 나이 또는 진로를 고민하는 많은 독자들의 현실적 고민을 새롭게 판단해 볼 수 있는 관점의 변화를 제공하기도 하기에 매력적인 책이라 할 수 있다.

더불어 한문도 하나의 언어이기에 영어에만 매달려 열정과 노력을 쏟는 우리의 잘못된 공부법에 대한 깨달음도 조금은 얻을 수 있을것 같아 다양한 각도의 의미를 얻을 수 있는 책이다.

술술 읽히고 의미와 가치를 전달해 주는 매력까지 더해진 책이라면 독자들에게 추천을 권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단언컨데 즐거운 시간과 함께 자신의 진로를 위한 고민과 해결에 대한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책이 될 것이다.


**네이버 책과콩나무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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