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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된 윤리 - 메타선진국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이한소 지음 / 렛츠북 / 202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윤리, 도덕 등은 인간 사회의 가치판단의 기준으로 작용하는 준거틀이지만 그러함이 시각적으로 확인되거나 확인할 수는 없는 법이라 형이상학적 존재감을 가진다고 말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또한 선진국에서는 윤리와 도덕에 대한 선택적 권리로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음을 생각하면 일종의 신격화와 닮아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사람들이 갖는 윤리, 보편적 윤리는 그것이 보편적 윤리로의 지위 획득에 대한 정의, 또는 근거를 그 누구도 제시할 수 없고 다수의 사람들이 저마다 갖는 서로다른 윤리로의 맥락을 확인할 수 있고 보면 각자가 가진 윤리의식에 대한 선택적 기준의 틀만이 보편성을 좌우하는 기준이 된다고 판단할 수 있으나 그러함은 증명될 수 없는 일이다.
결국 인간 삶의 준거 틀이라 하는 윤리와 도덕, 법 등은 우리의 보편적 윤리의 타탕성 없는 선택의 결과에 다름이 아니라는 생각에 멈추게 되고 그러한 선택적 윤리를 통해 메타선진국의 윤리에 대한 이야기를 통찰하고 있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선택된 윤리" 는 보편적이고 객관적인 윤리는 가능한가? 가능하지 않다면 우리의 윤리는 과연 선택적 윤리에 부합하고 있는지에 대한 통찰적 시각을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
인간 존재의 삶은 기본적으로 선택적일 수 밖에 없다.
그런 인간의 삶에 근간이 되는 의식을 결정짖고 움직임의 틀을 만들어 주는 윤리, 도덕, 법 등에 대한 이해는 결국 우리가 흔히 말하는 보편적 윤리와 객관적 윤리에 대한 증명을 할 수 없음을 깨닫게 된다.
다만 인간 스스로 각자의 의식에 맺힌 선택된 윤리의식, 도덕의식 등으로 파악할 수 밖에 없는 것이 바로 보편적 윤리와 대등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
저자는 이러한 선택된 윤리들을 적용한 메타선진국들에서의 윤리와 작동원리를 들여다 보며 우리 사회의 윤리 메카니즘에 대한 개선의 여지를 밝히고 있다.
선진국이 가진 모든것이 우월하다고 생각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그들의 의식을 지배하는 윤리적 의식은 선택적 의식으로 우리의 그것과 견주어 비교하고 개선해 나갈 수 있는 지향점의 계기로 만들 수 있다.
민주주의 제도하에서의 윤리, 도덕 등은 인간의 삶을 위해 선택한 준거 틀로의 역할을 한다.
그러한 윤리와 도덕의 실체는 없지만 인간의 삶이 만들어 온 시행착오와 삶의 연륜을 통해 모두가 수긍하고 인정하는 기준으로의 보편 타당함에 근사한 존재임을 이해할 수 있다.
개인과 사회, 국가에는 윤리와 도덕, 법으로 적용되며 선진국일 수록 그러한 선택적 윤리의 범위와 영향력은 좀더 넓고 다양한 측면으로 체계화 되어 있음을 살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형이상학적 존재의 윤리와 도덕, 법 등이 우리의 삶에 적지않은 영향력을 미치는 준거 틀로 작용하면서 우리는 그러한 대상들을 선택하고 삶에 적용하는 과정을 반복할 수 밖에 없다.
선택된 윤리로의 의미가 미덥지 못하다면 그렇지 않음을 증명해 볼 수 있는 기회와 능력을 독자들이 보여주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개인적으로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