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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가 우리한테 해 준 게 뭔데? - 절박하고도 유쾌한 생물 다양성 보고서
프라우케 피셔.힐케 오버한스베르크 지음, 추미란 옮김 / 북트리거 / 2022년 8월
평점 :
생명을 가진 존재는 그것이 무엇이든 다 아름답고 신비스럽다.
인간이 살아가는 세상에 해를 끼친다는 다양한 곤충이나 동물들 역시 해악의 대상으로가 아닌 생명의 존재자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기에 우리는 그런 대상들을 다양한 생물종으로의 인식을 갖춰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그런 생물들의 다양성이 인간의 자연과 환경의 파괴로 말미암아 점차 사라져 가고 있음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지금껏 우리가 알아 왔던 생물종들에 대한 편견에 쌓인 지식들을 한꺼풀 거두어 내면 그 생물종들이 가진 진정한 면모를 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을 가질 수 있다.
호모사피엔스 덕에 지구상의 포유류가 60% 이상 사라졌지만 오늘을 사는 우리는 그러한 사실을 전혀 실감하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다.
결국 자기 자신 스스로도 자신이 만든 환경에 삶을 종식 당할지도 모를 일을 우리가 하고 있다면 무언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지구 역사상 6차례의 대멸종이 있었다 하는데 지금 우리의 삶이 다른 대멸종의 시기로 가는 급행열차가 되고 있지는 않은지 심각히 고민해 볼 일이다.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생물들에 대해 좀더 쉽게 지식을 축적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모기가 우리한테 해준게 뭔데?" 는 지구상에서 생명을 이어가고 있는 생물종, 인간 역시 하나의 종으로 치자면 800만분의 1종인 인간 위주로 세상의 일이 돌아가고 있으며 인간의 삶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여는 일은 그 무엇도 아닌 자연의 지속성에 달려 있다 생각할 수 있어 자연 생태계에 의존하는 우리의 의식을 일깨우고 환경을 보호하며 자연을 좀 더 잘 이용하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생물 다양성의 세계는 종의 다양성, 종 내의 유전자의 다양성, 생태계의 다양성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이 3가지 다양성을 잘 이해해야 비로소 생물의 다양성을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
생물의 다양성은 실로 불편한 친척들에 대한 질서있는 구분이라 할 수 있다.
이는 18세기 중엽 스웨덴의 칼 폰 린네의 종의 명명법을 통해 구분한 후 생물학계의 시원처럼 고착화된 모습을 보인다.
제목처럼 모기가 우리에게 무엇을 해 주었는지를 살피는 모기 이야기라기 보다는 모기 역시 하나의 종으로서 생물의 다양성에 포함되고 있어 그러한 측면에서의 이야기를 이 책의 전면을 통해 살펴볼 수 있어 생물 다양성에 대해 무척이나 신비롭게 생각되고 느껴진다.
인간 삶의 발전을 위해 자연과 환경의 파괴를 일삼는 일이 결코 인간 자신에게 유익하지 못하며 생물 다양성의 측면에서도 같은 결과를 양산한다고 볼 수 있다.
결국 인간 역시 생물 다양성의 일부인 종으로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서 필요한건 팀플레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그러한 의미에서 워싱턴협약, 생물다양성협약과 같은 규칙을 정해 놓고 있지만 그다지 실효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는 그러한 미온적인 상태를 벗어나 공격적인 자연보호가 이루어져야 할 때라 판단한다.
공격적 자연보호를 이루기 위해 저자는 규칙, 돈, 중요도라는 세가지 키워드를 인간 역시 팀플레이를 하기 위해 꼭 갖춰야 할 것으로 이야기 한다.
인간의 이기적인 생각에 멈춰 지속가능한 미래를 망칠것이 아니라 인간이 생물 다양성을 위해 무엇을 해 주었는지를 고민해 보게 하는 귀중한 시간이 될 수 있었기에 독자들의 생물다양성에 대한 의식을 일깨우고 공격적 자연보호에 이르는 방법을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어면 좋겠다는 생각을 전해본다.
** 네이버 카페 리뷰어스의 서평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