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아직, 우리가 굶주리지 않는 이유 - 곡물과 팜유에서 대체육까지, 어둠 밖으로 나온 식량 메이저들의 생생한 이야기
조나단 킹스맨 지음, 최서정 옮김 / 산인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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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안보를 말하면 대부분 국방력에만 촛점을 맞추게 된다.

그도 그럴것이 대한민국의 지정학적 위치에 따르는 위험이 늘 상존해 있기에 그럴 수 밖에 없다 생각할 수 있지만 국가 안보를 보는 시야의 폭을 좀 더 넓혀야 하겠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우리나라는 협소한 땅 덩어리로 인구밀도가 그 어떤 나라들 보다 높은것이 사실이다.

그런 우리나라의 식량 자급률에 대한 생각을 해 보면 심각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문재인 정부 시기를 기점으로 보면 곡물 자급률은 22%에 불과하고 그나마 쌀을 제외하면 4.7%에 불과하다는 사실, 더불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말미암아 식량은 이제 국가간의 첨예한 무기화로 치닫고 있는 실정임을 깨닫게 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식량 자급률이 제일 낮은 나라이며 지금과 같은 식량위기에도 가장 취약한 나라가 바로 우리나라 라는 사실을 실감하게 되면 매일 접하게 되는 음식물에 대한 생각을 근본부터 바꾸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며 국제 식량 메이저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담긴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그래도 아직, 우리가 굶주리지 않는 이유" 는 종종 TV 를 통해 난민이나 극빈국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광고를 보면서 아직 우리나라는 저정도는 아님을 감사하는 경우가 많은 나날을 생각해 보며 배고픔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식량이 그저 먹거리만의 의미나 가치가 아닌 무기화 될 수도 있음을 이해하고 그러한 식량의 국제적 거래에 대한 이야기들을 접하고 곡물시장을 좌우하는 메이저들의 트레이딩을 확인할 수 있는 책이다.

전 세계 곡물 시장을 좌우하는 7대 식량 메이저 회사는 ADM, Bunge, Cargill, Dreyfus를 ABCD로 지칭하고 Glencore, COFCO International, Wilmar 로 이루어져 있다.

늘 대하는 우리 식탁의 음식물들이 7대 메이저 회사의 구매, 저장, 운송, 가공, 선적, 유통, 판매를 통해 우리의 식탁에 까지 올라 왔음을 생각해 보면 실로 하나의 과정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전쟁과 같은 예기치 않음이 발생하면 그 과정이 제 기능를 발휘할 수 없음이 거의 모든 나라들을 공포에 떨게하는 핵심이 된다.

거의 절대적이라 할 수 있는 메이저 곡물 회사들의 영향력을 벗어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지정학적 위치 뿐만이 아니라 식량안보에 까지 신경을 써야 하는 우리의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전통적인 서플라이 체인이 혼란을 겪고 있을 때 세상이 얼마나 트레이더들을 필요로 하는지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트레이더들이 세계에 어떤 일을 하고 가치를 더하는지를 조명하고 있는 것이다.

식량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식량을 제공할 수 있게 하는 존재가 바로 트레이더들임을 인식할 수 있도록 이야기 하며 트레이딩 회사들이 어려운 시기에 더 많은 매출과 이익을 창출하는 등 다양한 트레이딩의 세계를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우리의 입으로 들어가는 작은 음식물 하나 조차 연결된 과정을 추적해 나가보면 세계를 위해 가치를 더하는 곡물메이저들의 트레이딩 현실을 목도할 수 있다.

그러한 그들의 속사정과 현실의 모습을 마주할 수 있는 책이라 음식을 넘은 한 단계 차원 높은 세계의 이야기를 마주하는것 같아 음식, 곡물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추게 된다.


** 네이버카페 책과콩나무의 서평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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