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주의자의 양심
배리 골드워터, 박종선 / 열아홉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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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정신을 논하면 대부분 보수와 진보 또는 중도를 말하는 사람들의 정치적 정체성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정치에 있어서의 양분은 상호견제와 협의의 차원에서는 유익하다 할 것이나 또다른
측면에서는 물과 기름인양 겉도는 모습을 보여주기에 국민들이 판단하기에는 결코 쉽지
않다고 할것이다.
어느쪽이 옳고 어느쪽이 그르다의 문제라고 생각할 수 없다.
모두를 위한 정책과 모두를 위한 방향으로의 정치가 되어야만 하기에 진보와 보수는 우열을
가린다고 하기 보다는 공생의 관계가 되어야 한다고 판단해야 한다.


이 책 "보수주의자의 양심" 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보수, 보수주의자에 대해 이해를 달리하는
관점을 보여준다.
쉽게 이야기해 무엇이든 보전하고 지키고자 하는 보수주의자들은 더 올바른 방향, 나은
방향으로 바꾸고자 하는 진보주의자들과의 대치가 마치 선과 악의 대치처럼 여겨짐을 보여
주는것은  전통적인 모습이라 할것이다.
그러나 보수와 진보는 선악의 문제도, 정오의 문제도, 신구의 문제도 아님을 알아야 한다.
그것은 문제를 바라보는 원칙과 방식의 차이에 기인한다는 저자의 주장은 매우 타당하면서도
의미심장하다.


저자는 미국 공화당의 대표적인 정치인이자 보수주의자로 알려져 있다.
미국 보수주의의 핵심가치는 '자유'에 기반을 두고 있다.
국가의 개입으로 인해 개인의 자유는 훼손되거나 침해 될 수 밖에 없음을 주장하며 다양한
사회적 문제들을 설명하고 있다.
60년 전에 출간된 책이 지금 우리에게 왜 중요하고 또 그것이 품는 함의는 무엇인지 고민해
보아야만 하는것은 우리 사회, 우리나라의 보수와 진보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고 정부의
복지국가론에 의해 개인의 자유가 심각히 침해 받게 되는 상황을 우려하기에 우리는
미국과는 다르고 같은 의미를, 정책적 차이를 개선하고 더욱더 국민을 위한 보수주의자의
양심을 만나보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도 된다.


현실 대한민국의 정치를 살펴보면 도대체 진정한 보수가 있으며 또한 진보는 올바른 기능을
하고 있는지, 말로만 상생을 외치고 있는지 의구심이 진하게 들 수 밖에 없다.
국민의 삶을 위한 정치에는 안중이 없고, 자신들의 당리당략, 기득권만을 위해 이합집산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정치 모리배들을 보면서 진정 아름다운 보수, 진정 멋진 진보의 등장이
못내 아쉽고 안타까워 지는것은 비단 나만의 마음은 아닐것이라 생각한다.


개인의 개별적 존엄성을 떨어트리는 일, 자유를 침해하는 일은 정부든, 독재자든, 혹은
공산주의자든 모두 작은 정부를 지향하고 개인의 자유를 최대 가치로 생각하는
보수주의자들의 양심에 심각한 피해를 끼치는 일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보수주의자에 대한 사유보다 더 포괄적인 시선으로 보수주의를 바라보게
된다.
보수주의자의 양심에 입각해서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을 새롭게 투과해 보면 꽉막힌
숨통이 조금은 트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과 함께 보수주의자의 양심에 대한 이해를 깊고
넓게 가질 수 있으리라 판단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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