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 1 - 이중스파이 흑금성의 시크릿파일 공작 1
김당 지음 / 이룸나무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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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안보는 국가를 형성하고 삶을 사는 어떤 사람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것일 수도
있다.
그러하기에 비밀정보국 혹은 국가안전보장국과 같은 특수한 조직을 통해 국가의 안보를
해치는 적들의 위협을 사전에 제거하고 국민의 삶을 안전하게 지키고자 하는 일을 한다.
그러나 그러한 비밀을 취급하는 국가의 비밀정보원이나 정보국들은 적들을 상대하는
일만 하는것이 아니라 내국인의 감시와 불필요한 내란 등의 억제 등 다양한 국가전복의
위기를 캄지해 처리하는 일도 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지난 우리의 역사를 통해 살피고
알게 되었다.


이 책 "공작"은 철저히 기자의 시선으로 쓰인, 또한 대북공작원으로서의 삶을 살다
프락치로 엮여 6년여의 수감생활을 한 실제의 인물 박채서의 생생한 기록을 통해 밝혀진
남북간의 숨가쁜 비밀접촉과 공작에 대해서 가감없는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들려주는
책이라 말할 수 있다.


이미 "공작"으로 영화화 된 작품이라 영화와 책과의 생소함은 다를지라도 양자가 전하고
싶어하는 핵심은 분명 하나일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우리는 과연 얼마나 우리가
국가의 비밀주의에 쌓인 현실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살아왔는지를 깨들을 수 밖에 없다.
물론 국가가 하는 일들을 일거수 일투족을 모두 알아야 할 필요도 없고, 알 수도 없지만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나 국민에게 고하고 거짓 행보를 일삼는 정권의 행보는 결국
좋은 결말을 맺지 못한다는 사실을 확연하게 깨달을 수 있게 해준다.


프락치, 간첩, 정보원, 공작원 등 모두 같은 말이자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본다.
과거 박정희 정권시절에는 반공이 국가의 최우선이었기에 그것을 정치권력을 위해
이용하는 것도 많았다는 점을 우리는 알고 있다.
더하여 간첩사건은 그 시대에는 입이 있어도 말할 수 없고 억울해도 억울함을 풀 수
없는 시절이었지만 이제 우리의 현실과 의미가 갖는 괴리감이 크기에 그리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하는것 같다.


지나간 시간이 우리의 역사라면 역사의 얼룩진 부분들이 바로 정권의 야욕과 음지에서
양지를 추구하는 흑금성 같은 이들의 존재가 있어 가능했다는 생각을 가다듬어 보지
않을 수 없다.
이제 표면적으로는 남북간의 평화분위기와 종전선언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지만 물밑으로는 오리의 발처럼 무수한 음모와 공작들이 오고갈 터라는 사실을
모르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제는 음모와 공작은 그만 덮고 서로를 믿고 한 발 내 딛어야 할 시간이다.
평화를 위해...우리의 미래 삶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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