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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든 반려견을 돌보는 중입니다 - 노견 케어법과 남겨진 이들을 위한 위로법
권혁필 지음 / 팜파스 / 2018년 6월
평점 :
인간이 인간에게서 상처받고 아파할 때 인간이 아닌 반려 동물에게서 따듯한 위로와
기쁨을 얻는 경우가 의외로 너무나 많다는 사실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겐 반성의 시간을
갖게한다.
어쩌면 인간은 이기적의 이기적인 생각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가까이 하는지도
모르지만 인간이 노화하듯 반려동물들도 인간과 똑같이 노화한다는 사실을 이젠 인정
하고 알아야 한다.
삶과 죽음이란 양날의 칼끝은 인간이 아닌 동물들에게도 똑같이 내려진 형벌일지도
모르지만 우리 인간은 지나치리만큼 자기 위주의 생각을 하는 존재로 반려동물들의
삶에 대해 너무도 소홀하거나 생각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TV 매스컴을
보면서 알게 된다.
이 책 "나이든 반려견을 돌보는 중입니다"는 어리고 예쁜 반려동물들에 쏟아지는
사람들의 관심은 부담이 갈 정도로 차고 넘친다.
그러나 노화된 반려동물을 찾거나 그런 반려동물에 대한 이해를 갖고 그들의 노후를
함께 생각하고 지켜주는 존재로서의 인간은 그리 많지 않다.
어쩌면 반려동물을 키울 자격조차 없는 사람들이 많은지도 모른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데 무슨 자격 운운 하느냐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반려 동물 역시 인간과 똑같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단지 말을 하지
못한다는 점 하나만 빼면 인간과 다를바 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우리는 너무도 쉽게
간과하고 있다.
그러하기에 자신의 마음에 조금만 안들거나 혹은 병들거나 또는 노화되면 내다 버리는
사례는 심각한 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다.
반려(伴侶)라는 의미는 짝이 되는 동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즉 짝이 되는 동무로의 역할을 하는 동물을 반려동물이라 함에 우리는 생각을 달리
해 보아야 한다.
짝이 되는 어떤 존재를, 삶의 동반자로 의식하게 되는 존재를 버릴 수 있는것은 아마
인간뿐이 없을지도 모른다.
버릴것이라면 아예 처음부터 만나지를 말아야 한다.
반려견의 행동을 파악하고 행동의 풍부화를 이해하며 반려견의 인생이라 할 시간의
흐름이 인간보다 6배 까지 빠르다는 이야기, 노화를 겪는 반려견과의 외출에 대한
지식, 노령 반려견의 건강한 생활을 위한 관리법을 소개하며 마지막으로 인간의
죽음 처럼 노령 반려견들의 죽음에 대한 준비 역시 꼼꼼하게 해 두는것이 우리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미를 깨닫게 해주는 구성을 만나 볼 수 있다.
반려견은 사람과 같이 반가움을 표현하지 않는다 오히려 더욱 극적인 반가움의 표출을
하기도 하며 우리를 진정 살아있게 하는 존재로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존재이다.
그런 반려견들의 노화는 거스를 수 없는 숙명이지만 함께 노화를 향해 나아가는
동잔자로서의 이해를 가지고 따듯한 마음으로 그들의 마지막까지를 함깨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