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 항해를 준비하라
이동원 지음, 우명자 그림 / 연합가족상담연구소 / 2018년 6월
평점 :
품절


인생이 긴나긴 항해의 완성을 향해 달려가는 길이라면 우리는 지금 각자의 나이에
걸맞는 항구에 정착한 배로 인식할 수 있을 듯 하다.
지금껏 살아온 시간의 흐름은 과거에서 현실까지의 항해이며 앞으로 다가올 시간은
미래라는 항구로의 항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인생은 나그네 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라고 하는 유행가 가사처럼 우리의 인생은 종착역 없는, 아니 모르는
항해를 하는 과정일 뿐이라고 생각하면 좀더 삶을 유연하게 생각하고 대하는데
편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이 책 "노년 항해를 준비하라"는 노년의 어르신들 뿐만이 아니라 노년이 되어가는
수 많은 중장년층의 인생에 대한 의미를 생각하게 하고 노년의 삶이라는 항구를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는 당당한 모습을 갖추길 저자인 이동원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독려하고 지원하며 노년의 항해에 대한 아낌없는 이끌어줌을 보여주고
있다.


중년기 이후의 인간은 신체적, 심리적 변화를 겪는데 그러한 변화는 지금껏 거쳐온
우리의 패러다임을 바꾸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어쩌면 지금까지는 자기 스스로의 힘으로 삶을 살아온 세월이자 항해 였다면 이제
노년의 시기에는 신체적 심리적 변화를 수용하면서 정신적 지주로서의 하나님께
의지하며 삶을 구현하는 길을 찾기를 바라는 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인간은 누구나 삶을 걱정하고 또한 죽음도 역시 걱정한다.
그런 삶과 죽음에 대한 걱정을 젊을 때 하는 것과 노년에 하는 것은 상당한 차이와
스스로가 느끼는 무게감이 상당히 달라진다.
젊은이로서의 걱정과 생각은 비현실적, 형이상학적 의식속에 잡혀 있을지 모르나
노년의 인생에게 삶과 죽음은 곧 다가올 현실의 묵직함으로 느껴지게 된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이러한 경험은 노년의 인생만이 느끼고 맛보는 하릴없이 슬프고 서러운 감정에서
솟구치는 눈물속에 담겨져 깊어가는 한숨과 눈물로만 인생의 맛을 곱씹게 된다.


행복한 노년, 호모 헌드레드를 외치는 시대이지만 여전히 우리의 노년은 장미빛
인생이 아니라 스러져 기억조차 되지 않는 골방 늙은이처럼 될까 걱정스런 마음이
앞선다.
노년의 아름다운 삶을 살고자 애쓴다면 노년만을 위한 저자의 노년 처방전을 만나
보길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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