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매그트의 콜렉션 도록

100년 이상 대대손손 가는 갤러리의 초기 시작은 참 미미했던 것 같다.

판매의 등감과 순간적인 찬사와 쓰라린 비평과 갑작스런 이별통보와 뜻하지 않은 세렌디피티에 일희일비하지 않으며 꾸준히 매일을 뚜벅뚜벅 걷는 폼이란 어떠한지 역사로 증명한다

앙리 마티스, 알렉산더 칼더, 샤갈, 자코메티 같은 유명 화가의 잘 모르던 작품과 작업사진이 재밌다.

또한, 해외에 많이 알려진 유명 메이저 화가뿐 아니라 유럽을 대표하는 얼굴마담까지는 아니어도, 컬렉팅한 가치가 있는 덜 유명하지만 충분히 소중한 마이너한 화가들의 이름과 작품을 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

이강소, 이불 , 박서보, 김환기, 이중섭 등은 S급티어로 해외에 알려졌어도 그 밑의 A급 티어로서 화가들도 그에 못지 않은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는 경우도 많다. 컬렉터로서 이건희만큼 간송, 고유섭도 있는 것처럼. 배우도 그러하듯이

왜 그정도 글로벌 네임밸류는 아니었을까 왜 내수에 머물렀을까 생각해보게된다


시작은 미미했으나, 그 다음은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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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욕망 - 당신은 본능을 이길 수 있는가
최형진.김대수 지음 / 빛의서가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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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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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해나의 단편 혼모노


최근 낙양의 지가를 올린 <파묘> 더 멀리는 <사도>로 거슬러 올라가는 K무속 설정에 캐릭터는 모차르트와 살리에리의 천재-범재 혹은 선택받은 자-받지 못한 자의 대립을 기반으로 한다.


살리에리의 질투와 분노는 재능을 노력으로 넘을 수 없다는 데서 부분적으로 발생한다. 내 능력 너머의 무언가를 제어할 수 없기에 비극이 발생하는 그리스 신화의 심상구조가 저변에 깔려있다.


혼모노(진짜)-니세모노(가짜) 구도 역시 내가 모시는 신령이 나는 무시하고 머슴으로 이용해먹고 내가 하고 싶었으나 할 수 없던 수많은 것을 자유롭게 하는 꼴보기 싫은 저 어린애를 나 대신 선택해 더 큰 능력을 선물한다는 데서 그리스신화의 질투가 엿보인다.


이로 인해 한국무속설정에 보편적 서사구조를 채용해 설득력도 강화되고 신선함도 생긴다. 심지어 결말도 좋다


사실 스무드도 그렇고 소설집 수록 단편들의 엔딩이 볼레로의 클라이막스, 박다울 good boy 엔딩같이 다이내믹하게 휘발해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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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긴긴밤


서점과 도서관의 어린이도서, 아동문학, 청소년소설에 분류되어 있지만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을 위한 동화다.


이야기의 얼개는 진정한 자신의 삶을 찾아떠나는 것이지만 그 알 수 없는 길을 걸어가는 와중에 행운도 불운도 겪고 뜻한 인연을 만나고 뜻하지 않게 헤어지며 전혀 생각하지 못하던 삶에 이르고, 결국 함께 하던 아이의 완전한 자유를 위해 떠나보내기 까지의 모든 여정이 찬란하다.


코끼리 고아원-독립과 코뿔소 정체성 찾기-가족형성-불행, 이별과 이동으로 이어지는 시퀀스에 동물원의 펭귄 치쿠와 윔보를 등장시키는 솜씨가 절묘하다. "그 무렵 동물원에서는" 하면서 서정적이고 쓸쓸한 톤이다가 갑자기 능청스럽다. 하나의 서사를 따라가다가 몰랐던 부분에서 분기되어 내려오는 서사라인이 자연스럽게 추가된다. 주어인 "나"의 등장 타이밍도 적절하다. 대사가 주옥같고 캐릭터와 설정이 좋다


다만 앙가부의 퇴장(침입자에 의해 사망), 윔보의 퇴장(전쟁, 깔려 돌연사)은 설득력이 부족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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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했던 레오폴트미술관 소장품전의 1911년 유화다


자화상 Self-Portrait

막스 오펜하이머(Max Oppenheimer)(1885-1954)




마른 손을 들어올린 채 앞을 바라보고 있고(in a frontal view with his hand raised)

의심이 많은 눈빛으로 관람자의 시선을 살짝 피하고 있다. 말라비틀어진 손은 고뇌하는 예술가를 상징하는 듯하다.

His averted, skeptical gaze and skeletal hand suggest a suffering artist

captured.. with distorted forms and bold colors.. 뒤틀린 형태와 대담한 색채로 표현했고

and the sitter's expressions and movements were emphasized for the extreme emotional quality 표정과 동작을 강조해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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