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 드라마 <김부장> 클릭해보았다.


첫 장면에 평창 가나아트와 갤러리 크레인 올라가는 오르막길이 보인다.


김유정 주연의 <친애하는X>에선 파주 미메시스, 리움 앞길이 보였던 게 기억났다.


설정은 익숙하다. 힘을 숨긴 전직 특수부대 출신 딸바보는 아저씨(이웃집소녀바보), 존윅(강아지바보), 익스트랙션, 테이큰 등 한 트럭이다. 인크레더블도.


양아치들이 그 밤에 평창 위에서 무슨 파티를 하러 가는 것일까?


소근소근 말해주고 싶다. 여기 김창열 화가의 집 새로 열었다고, 운심석면, 자인, 이엔갤러리, 갤러리2, 퀄리아, 자브종, 영인문학관, 삼세영, 금보성, 김종영, 누크, 세줄, 오케이엔피, 상명대박물관도 있다고. 그리고 이런 경사길로는 목석원과 자하도 한 번 가보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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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저씨> 다 보았다.

이대로 같은 작가의 <나의 해방일지>와 <모자무싸>를 이어볼지


<태양의 후예>, <미스터선샤인>, <맨끝줄소년>, <더글로리>를 보아야할지 고민 중이다. 그외에도 뭔가 엄청난 드라마가 많다. 존재를 알고 이름만 알고 실제로 보지 못한 드라마가 너무 많다.


드라마 리스트 앞에서 서서 어휴 하는 이 감각은 서적에서도 받는데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오백 권을 서가에 쟁여두고

매일 잠들기 전 멀뚱멀뚱 표지독서를 하면서 읽어야지 언젠가 읽어야지 마음의 공회전하는 것과 닮았다.


전에도 쓴 적 있지만, 코로나 이후 비로소 영화를 보기 시작했고, 드라마 마지막으로 본 것은 파리의 연인이었다. 그래서 따라잡을 것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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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편 종체를 나타냄


然夫大乘之爲體也 연부대승지위체야 / 저 대승大乘의 체體 됨이

蕭焉空寂 소언공적 / 고요하고 적막하며

湛爾沖玄 침이충현 / 깊고 그윽하다. 

玄之又玄之 현지우현지 (이 대승의 체가) 깊고 또 깊으나


『대승기신론소기회본』 大乘起信論疏記會本卷一(ABC, H0020 v1, p.733a10)


마명보살이 논을 지음(馬鳴菩薩造論)

양나라 천축삼장 진제가 한역함(梁天竺三藏眞諦譯)

해동사문 원효가 소를 지음


1. 이 짧은 앞부분에서 나온 모든 단어 소, 공, 적, 침, 충, 현이

사실상 서로 다른 관점에서 깊다, 적막하다, 고요하다, 그윽하다, 비어있다 같은 궁극적 상태를 중첩하여 묘사하는 유의어군


특히 맑은대쑥 소蕭는 쓸쓸하고 유유자적하는 시청각적 심상


湛 잠길 침, 맑을 잠 - 침이 깊다는 뜻


2. 빌 충 沖에서 氵(삼수변 수)는 뜻, 中(가운데 중)은 음을 나타내는 형성문자로 음가 중이 충으로 변하는데 비어있다, 깊다는 뜻이고, 일본한자에선 먼 바다 오키.

일본지명 오키나와沖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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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무덥고 무덥다. 고기압 이불을 두 겹 덮었는데다가 오호츠크해 기단이 내려오지 않아 찬 공기와 더운 공기가 접촉하지 않으니 장마기단이 형성되지 않았다. 때늦은 장마도 없을 수도 있다. 국지성 극한호우의 병오년.


태풍 바비가 소멸하며 후욱 하고 한반도에 끄트머리 잔여물을 던져주었다. 중국 내부까지 진격했다가 동북쪽으로 레이업슛을 하는 마냥 포물선을 그리며 한반도로 열대저기압이 오늘 내일 통과한다.


올해 폭염은 40도를 넘을 것이다. 창동서울시립사진미술관 마틴파 전시가 이번 주 목요일에 열리지만 10월까지니 가을을 기다릴 것이다. 덕수궁 이대원도, 세화 게오르그 바젤리츠도.


국립현대미술관 7월 말에 가면 올해의작가상+OLED+개념미술 한 큐에 볼 수 있는데 안국역에서 국현미 진입 전까지 길고 긴 한증막 사우나 구간을 버티며 걸어갈 수 있을까.


영화는 내일 나홍진의 <호프>가 나온다. 금요일에는 넷플 호러 사극 <동궁>. <청설>로 몸값이 고공상승한 노윤서와 남주혁이 나온다.


무더위는 상승세다. 우상향은 무서운 것이다. 전시는 가을까지 일시정지.


7월에는 호프, 8월에는 오딧세이. 하지만 크리스토퍼 놀란은 이제 엄청 기대되지 않는다. 살짝 운기가 빠졌다고 느낀다. 정점은 인터스텔라, 오펜하이머 정도라고 생각한다.


CG 논란은 있지만 호프는 장르적 재미는 있을 것 같다. 호프가 올해 여름의 박스오피스를 지배할 것이다.


애초에 동남아나 휴양지 여행을 가는 사람도 아니었지만 한반도도 30도인데, 적도 부근은 37도로 쪄죽어 이 날씨에 여행을 갈 수 있을까? 물론 꼭 가고싶은 이들은 가겠지만, 혹은 날씨가 선선한 홋카이도도 있지만, 여행이 선택의 대상이라면 왠만하면 움직이지 않는게 낫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34도에 이동하다 탈진해 본 사람으로서.


살인적 더위에는 이동을 삼가고 책에 침잠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 요즘 괜찮은 양서, 외서, 벽돌책, 신간이 엄청 많이 나왔고 그게 아니어도 아직도 읽지 못한 고전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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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헌책방 - 당신의 오늘을 삽니다 ㅣ 다른어린이 동화 1
강효미 지음, 불곰 그림 / 다른어린이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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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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