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로 타로카드 읽으니까 갑자기 고풍스러워져서 중세유럽적 느낌이 탈각되어버린다.

한국어가 한자의 침투를 허용가능한 범위는
교황 여황 절제 정의 태양 심판
전차(The Chariot) 정도인 것 같고
월드 - 세계는 이해 가능한데
예를 들어 이런 단어는 낯설고 수상하고 특이하다

존재하지만 굳이 사용하지 않고 함에 보관해 둔 옛 물건을 꺼내쓰는 것 같다

高塔 (gāotǎ): 타워 (The Tower / 탑) - 고탑
月亮 (yuèliang): 문 (The Moon / 달) - 월량
权杖 (quánzhàng): 완드 (Wands / 지팡이) - 권장
圣杯 (shèngbēi): 컵 (Cups) - 성배
宝剑 (bǎojiàn): 소드 (Swords / 칼) - 보검
星币 (xīngbì): 펜타클 (Pentacles / 코인) - 성비
愚者 (yúzhě): 바보 (The Fool) - 우자

이렇게 중국어로 SF를 읽을 때 고전어휘와 속담 인용구 때문에 자동적으로 역사여행하게되는 감각을 추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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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전시리뷰 채널에서 맹목적으로 좋아요만 많다는 글에 대한 답변


전 미술 전시 리뷰 채널아니지만 안 좋으면 안 써요 물론 안 좋아서 쓰기도 하지만요


그 이유는 이렇게 생각해요

1) 3차 산업인 서비스 산업이 발달한 자본주의 사회가 더 개인화되고 고도화되면 어텐션 노출 비즈니스로 전환하는데, 유입랑을 들리는데 굳이 어려운 ㄴ분석과 비평이 필요없어요. 무해하고 좋다고 해아죠. 호불호를 나뉘게 할 필요 없어요. 어려우면 퍼질 수가 없어요. 지적 밀도가 낮아야 빠른 확산이 가능해요


2) 계정이 커지면 광고 단가가 높아지는데 형식화된 언급 템플릿이 생기고 멘션 자체가 돈이 되는데 굳이 단점을 꼽을 필요 없어요. 논란만 낳을 뿐이죠. 블핑 리사 인스타 언급 단가가 1억인가 하더라구요.


3) 마케팅은 마케팅의 언어가 있고 역할이 있으며, 콘텐츠의 완성도는 개발자의 영역이죠. 상품을 많이 알리면 되는 것이지 그 안의 무언가를 꼬집을 필요 없어요. 책이 이미 인쇄되어 나왔는데, 매대에 올라가기 전 편집자가 검수했어야할 오타를 마케터가 할 필요는 없죠. 전시도 마찬가지구요. 비평문은 학예사 담당이고, 운송 배치는 기획사의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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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단상

음식 맵기 정도와 영화관 티켓예매처와 도서구매 사이트를 보면서 생각한다.

다음 단계로 올라가는 정도를 균등분할하는 게 아니라

초반의 허들을 대폭 낮추어 유입을 늘리고, 이미 진입한 자가 레벨이 강등되고 싶지 않은 FOMO를 볼모로 잡고 다음 레벨 취득 요건을 강화한다.

예컨대 돈까스나 라멘이나 맵기 지수를 표현하는 고추 한 개에 소위 맵찔이들은 벌벌 떤다. 조금만 매워도 안 먹는다고 한다. 일본인도 한국음식이 맵다고 두려워하지만 이미 일상적으로 먹는 스시에 맵싸한 와사비가 포함되어 있다. 아예 매운 통각이 자극되지 않는 구조가 아니다. 그저 쥬토로의 지방에 의해 그 맵기가 중화되었을 뿐. 다른 접근방식으로 맵기에 훈련되었다. 알싸하고 얼큰한 한국형 매운 맛에 익숙하지 않은 것일 뿐이다. 빵과 치즈만 먹던 유럽인은 둘 다 맵다고 생각한 것이다.

어쨌든 별로 안 맵다고 감정적 허들을 낮추어야 주문한다. 그러나 맵부심 파이터를 위한 2,3단계는 자극정도를 대폭강화해야 만족할 것이다. 안 그러면 이 가게 내 수준에 못 미친다, 별로다 불평할텐니. 그러니 1단계보다 2단계가 x2로, 3단계는 그의 다시 x2로 정도 상승이 이루어져아할 것이다.

영화관, 서점, 버거킹도 일단 1-2만원 한 두 아이템 구매하면 바로 멤버십 타이틀을 달아주자. 그럼 대접 받아 기분 좋고 신나서 돈을 쓴다.

그 다음 레벨은 조금 어렵게 올라가게 하자. 그렇게 다이아몬드니 하는 VIP는 정말 많은 돈을 쓰게 하자. 정점에 있는 피라미드의 인원은 무한정 확장될 수 없게 하자. 시간이 흘러 상위레벨의 정족수가 꽤나 차면 다시 차별화하고 고급화해서 VVIP를 또 걸러내고 특별 대우 손님, 부가 서비스, 우선 입장, 회원제, 한정판 등 온갖 옵션을 붙인다.

자본주의는 돈을 쓰면서 돈을 할인받는다. 배달서비스 2천원 쿠폰의 최소 주문한도는 2만원이다. 티켓 예매 2만원 쿠폰을 쓰려면 주문요건 20만원을 충족해야한다. 그런 방식으로 돈을 쓰며 타이틀을 다는 현대판 노예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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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디폴의 음악은 7년 전 슈퍼밴드 때부터도 완성되어 있었구나


https://youtu.be/ihBP_fhpjKM?si=B_AY_bg5MW0PmXn8

@dpole_arts님의 이 Instagram 게시물 보기: https://www.instagram.com/p/DYyi-AWFO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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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난 번에 MMCA 독일인의 영어로 소개하는 청주 국현미 방문 브이로그를 언급해 여행유투버의 좋은 니시마켓이라고 한 것과 더불어


2. 일본의 산은 너무 큰데 한국의 산은 도시에서 가깝고 등산로도 잘 정비되어있는데 무료라는 점과 실제로 외국인 커뮤니티에서 한국 등산로 정보가 많이 유통되고 있다는 점과 더불어


3. 영화 <백룸>이 광활한 863평 세트장을 사용해 북미형 실내 공간 방탈출 프렌차이즈 홍보 영상을 만든 것 같다는 생각과 더불어


4. 언제가 보았던 보드게임 마니아의 인터뷰와 더불어


5. 만화 유희왕(유기오)의 북미에서의 기록적인 성공과 작가 사후 애장판 초판본이 타로카드 동봉해서 판매되고 있다는 것과 더불어


6. 2016년 속초가 정식 서비스 전 포켓몬고 성지가 된 것과 더불어


7. 방금 독일 중세지도 활용 게임 유행 확산 뉴스를 보고 생각한 것은


외국인 대상 + 영어로 + 한국 미술관 탐방 + 평창/부암 작가의 길 + 북한산인왕산 등산 + 북촌 까페 콜라보 한 어떤 거대한 한국형 미술전시+등산+까페+굿즈+탐방게임을 모두 합한 비빔밥형 보드게임을 만들면 좋을 것 같다


https://www.youtube.com/watch?v=cNoif1E0zw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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