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jk2145 께서 막 오픈한 평창 <김창열 화가의 집> 가서 오르막길 높은지 어떤지 알려달라기에 서울 전역 전시장 오르막길 사진으로 총정리해볼까 해요


내부 사진은 안 찍었고 워낙 SNS에 많아서 참고해주시길 바라요.


사진1 김창열의 집은 코스를 어떻게 잡는가에 따라 다른데, 영인문학관-갤러리2-ENP쪽으로 능선을 따라 오면 난이도중이고(남산 느낌), 큰길-삼세영으로 급하게 올라가면 난이도 상(관악산 느낌)이라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평창은 부촌이라 길도 잘 닦여져있고 버스 8003으로 바로 앞까지 갈 수 있어요(그럼 난이도 없음). 상명대-크레인-세줄-자인 가는 오르막길은 난이도 중상으로 봅니다.


사진2 부암동 자하와 목석원은 난이도 상입니다. 자하와 목석원은 가는 버스가 없고 골목길 따라 급경사의 오르막길이예요


사진3 이태원-경리단길에서는 P21가는 오르막이 난이도 중

P21에서 리움으로 넘어가거나 리움에서 P21 가려는 모든 시도는 매우 잘못 되었어요. 난이도 상입니다


경우에 따라서 페이스에서 리움으로 가는 것도 어려워할 수도 있겠지만 난이도 하로 봅니다


상히읗도 난이도 하예요 그래도 나지막한 능선이어서. 마을버스 안타고 후암으로 넘어가 shower까지 가려면 난이도 상이 됩니다


또 다른 난이도 중은 조은에서 뉴스프링, 파운드리에서 급경사로 뉴스프링 가는 길이고


뉴스프링에서 캔파운데이션, 에스피 가는 길은 난이도 상입니다. 길도 잘 닦여있는 이태원 부촌인데 버스가 없어요. 발바닥에 불나요


사진4 한강진 아래로 내려오면 대사관 거리에 이집트 대사관 근처로 외국화랑이 많은데 (포르투갈계 두아르트, 독일계 마이어리거, 바톤, 타데우스로팍) 거기 올라가는 길이 난이도 중입니다. 그래도 여기는 버스 있어요. 비선재가는 언덕은 왔다갔다 급경사라 난이도 상이구요


사진5 장충동 신라호텔 안에 있는 조현화랑을 걸어올라가면 난이도 중이고, 호텔의 무료셔틀타고 가면 난이도가 없어요. 동국대 박물관은 정문까지 급경사에 에스컬레이터가 있어서 난이도하


사진6 성북동 수퍼노말까지 마을버스 있고, 걸어올라가면 꽤 길어요. 제이슨함 가는 길은 난이도중. 간송 올라가기 전에 살짝 오르막길은 난이도 하. 그런데 제일 어려운 곳은 의외로 우손갤러리 서울. 우손 대구는 봉화문화예술관 바로 앞인데. 우손 서울은 성북동 급경사에 있어요.


사진7 예상외로 서울 도심에도 그런 언덕이 있습니다. 성곡미술관 가는 난이도 하의 능선. 반대로 서촌에서 올라오면 조금 더 가파릅니다. 중하. 갤러리 헬렌 가는 급경사가 있네요. 아까 이태원 파운드리 윗길하고 비슷해요


생각해보니 이태원, 평창, 성북 같은 부촌에 난이도 높은 급경사가 많네요. 거기 다니는 수많은 외제차는 서스펜션 관리 많이 하겠어요




사진8 많이들 가는 북촌.

마을버스가 있어서 괜찮은 편인데 굳이 꼽자면

이목화랑 가는 길과

고희동-중앙고 앞이 오르막길이 있고

페이지룸8을 아래에서 올라간다면 힘들거예요



사진9 연희 박서보재단, 성산 전쟁과 인권박물관도 살짝 경사가 있는 편이고요 난이도하.

서울역 근처 화이트스톤과 눈을 서울역에서 올라가면 난이도 중상.

용산 김세중은 난이도하. 후암 갤러리uhm를 남산에서 오면 난이도가 없는데 후암에서 올라간다면 난이도 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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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성북간송 문화보국전 2층에서 봤던 연적이다.

이 전시 전체가 한문해석도 한글의 영어번역도 좋았다. 번역투가 아니라 영어의 사고구조를 고려한 해석이었고 출신 학파 서적명 같이 너무 디테일하고 고맥락적이어 이해가 어려운 부분은 적절히 제했다. 도록을 보니 영문번역은 큐레이터가 한게 아니라 서울셀렉션이라고 했었다.
예를 들어 아래 사진에 하이라이트

캡션에 없는 주역 출전 방향은 이렇다. 이 로고그램을 보고 방향을 떠올릴 수 있다
진(震, ☳): 정동쪽 (東) / 청룡 (靑龍) / 우레(雷)를 상징하고 움직임, 시작, 번개, 발전, 요동을 의미

이(離, ☲): 정남쪽 (南) / 주작 (朱雀) / 불(火)을 상징하며 밝음, 지혜, 붙좇음[나란히 감]을 의미

태(兌, ☱): 정서쪽 (西) / 백호 (白虎) / 연못(澤)을 상징하고 기쁨, 평화, 입(구설), 벗어남을 의미

감(坎, ☵): 정북쪽 (北) / 현무 (玄武) / 물(水)을 상징하고 험난함, 빠짐, 구덩이, 비밀을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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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로 타로카드 읽으니까 갑자기 고풍스러워져서 중세유럽적 느낌이 탈각되어버린다.

한국어가 한자의 침투를 허용가능한 범위는
교황 여황 절제 정의 태양 심판
전차(The Chariot) 정도인 것 같고
월드 - 세계는 이해 가능한데
예를 들어 이런 단어는 낯설고 수상하고 특이하다

존재하지만 굳이 사용하지 않고 함에 보관해 둔 옛 물건을 꺼내쓰는 것 같다

高塔 (gāotǎ): 타워 (The Tower / 탑) - 고탑
月亮 (yuèliang): 문 (The Moon / 달) - 월량
权杖 (quánzhàng): 완드 (Wands / 지팡이) - 권장
圣杯 (shèngbēi): 컵 (Cups) - 성배
宝剑 (bǎojiàn): 소드 (Swords / 칼) - 보검
星币 (xīngbì): 펜타클 (Pentacles / 코인) - 성비
愚者 (yúzhě): 바보 (The Fool) - 우자

이렇게 중국어로 SF를 읽을 때 고전어휘와 속담 인용구 때문에 자동적으로 역사여행하게되는 감각을 추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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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전시리뷰 채널에서 맹목적으로 좋아요만 많다는 글에 대한 답변


전 미술 전시 리뷰 채널아니지만 안 좋으면 안 써요 물론 안 좋아서 쓰기도 하지만요


그 이유는 이렇게 생각해요

1) 3차 산업인 서비스 산업이 발달한 자본주의 사회가 더 개인화되고 고도화되면 어텐션 노출 비즈니스로 전환하는데, 유입랑을 들리는데 굳이 어려운 ㄴ분석과 비평이 필요없어요. 무해하고 좋다고 해아죠. 호불호를 나뉘게 할 필요 없어요. 어려우면 퍼질 수가 없어요. 지적 밀도가 낮아야 빠른 확산이 가능해요


2) 계정이 커지면 광고 단가가 높아지는데 형식화된 언급 템플릿이 생기고 멘션 자체가 돈이 되는데 굳이 단점을 꼽을 필요 없어요. 논란만 낳을 뿐이죠. 블핑 리사 인스타 언급 단가가 1억인가 하더라구요.


3) 마케팅은 마케팅의 언어가 있고 역할이 있으며, 콘텐츠의 완성도는 개발자의 영역이죠. 상품을 많이 알리면 되는 것이지 그 안의 무언가를 꼬집을 필요 없어요. 책이 이미 인쇄되어 나왔는데, 매대에 올라가기 전 편집자가 검수했어야할 오타를 마케터가 할 필요는 없죠. 전시도 마찬가지구요. 비평문은 학예사 담당이고, 운송 배치는 기획사의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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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단상

음식 맵기 정도와 영화관 티켓예매처와 도서구매 사이트를 보면서 생각한다.

다음 단계로 올라가는 정도를 균등분할하는 게 아니라

초반의 허들을 대폭 낮추어 유입을 늘리고, 이미 진입한 자가 레벨이 강등되고 싶지 않은 FOMO를 볼모로 잡고 다음 레벨 취득 요건을 강화한다.

예컨대 돈까스나 라멘이나 맵기 지수를 표현하는 고추 한 개에 소위 맵찔이들은 벌벌 떤다. 조금만 매워도 안 먹는다고 한다. 일본인도 한국음식이 맵다고 두려워하지만 이미 일상적으로 먹는 스시에 맵싸한 와사비가 포함되어 있다. 아예 매운 통각이 자극되지 않는 구조가 아니다. 그저 쥬토로의 지방에 의해 그 맵기가 중화되었을 뿐. 다른 접근방식으로 맵기에 훈련되었다. 알싸하고 얼큰한 한국형 매운 맛에 익숙하지 않은 것일 뿐이다. 빵과 치즈만 먹던 유럽인은 둘 다 맵다고 생각한 것이다.

어쨌든 별로 안 맵다고 감정적 허들을 낮추어야 주문한다. 그러나 맵부심 파이터를 위한 2,3단계는 자극정도를 대폭강화해야 만족할 것이다. 안 그러면 이 가게 내 수준에 못 미친다, 별로다 불평할텐니. 그러니 1단계보다 2단계가 x2로, 3단계는 그의 다시 x2로 정도 상승이 이루어져아할 것이다.

영화관, 서점, 버거킹도 일단 1-2만원 한 두 아이템 구매하면 바로 멤버십 타이틀을 달아주자. 그럼 대접 받아 기분 좋고 신나서 돈을 쓴다.

그 다음 레벨은 조금 어렵게 올라가게 하자. 그렇게 다이아몬드니 하는 VIP는 정말 많은 돈을 쓰게 하자. 정점에 있는 피라미드의 인원은 무한정 확장될 수 없게 하자. 시간이 흘러 상위레벨의 정족수가 꽤나 차면 다시 차별화하고 고급화해서 VVIP를 또 걸러내고 특별 대우 손님, 부가 서비스, 우선 입장, 회원제, 한정판 등 온갖 옵션을 붙인다.

자본주의는 돈을 쓰면서 돈을 할인받는다. 배달서비스 2천원 쿠폰의 최소 주문한도는 2만원이다. 티켓 예매 2만원 쿠폰을 쓰려면 주문요건 20만원을 충족해야한다. 그런 방식으로 돈을 쓰며 타이틀을 다는 현대판 노예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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