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국립현대미술관 기울어진 몸

광주 아시아문화의전당 우리의 몸에는 타인이 깃든다

부산 현대미술관 열 개의 눈

모두 접근성을 기치로 삼은 전시다.


미술관이 접근성 중시했다는 말은 장애를 전시기획테마로 삼았다는 말이다



전세계적으로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포용이 강조되면서 관련 미술전시가 줄을 잇는 가운데 장애를 비정상으로 규정하고 치료와 교정의 대상으로 여겨온 오랜 편견을 넘어서기 위해 접근성이라는 용어가 제시되었다.


장애인 관련 전시라고 하면 관심 없는 사람들은 안 오기도 하거니와 장애-비장애의 이분법을 강화하게 된다


장애-비장애라는 이분법대신 접근성이라는 개념을 쓰는 것이 유용하다. 비단 고정관념을 해체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장애예술가도 이정도한다는 후견적 태도를 타파하며 몸과 감각과 체험을 포함할 수 있게된다


접근하는 몸이라는 포괄적 관점을 통해 관객도 스치는 관람자가 아니라 체험자이자 공동창작자로 참여할 수 있게되고

시각중심의 전통회화를 벗어나 시각을 배제한 맹인의 소리에 대한 감각, 청각을 배제한 농인의 움직임에 대한 감각을 대리 경험할 수 있다.


비시각 전시를 통해 참여자도 함께 공진화하는 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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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에 있는 작품은 검은색으로 페인트칠한 나무조각으로 1965년, 1976-78년작. 제목은 무제Untitled

한편 리움에 있는 작품은 흰색으로 페인트칠한 나무조각으로 1975년작. 제목은 새벽의 존재-셋Dawn's Presence-Three

이 작품은 텍사스 오스틴의 블랜턴 미술관에도 '셋'이 아니라 '이Two'라는 제목으로 소장되어 있다


페이스 갤러리도 같은 흰색 작품(Moon Garden 달의 정원)이 있으나 현명하게도 리움과 차별성을 위해 검은색을 가져왔고 검은색을 그림자에 은유하며 x축의 1차원 점, y축의 2차원 선, z축의 3차원 입체를 넘어 빛과 그림자라는 제4의 차원까지 작품의 의미를 확장했다


이런 작품 비교는 전시를 많이 다녀서 길러진 매의 눈이 있어야 보인다. 

AI에게 물어봐도 모른다. 경험적 데이터가 없기 때문. (피지컬 AI시대엔 달라지려나)


리움 현대미술전 루이즈네벨슨 흰색

페이스 1층 루이즈네벨슨 검은색

하나 더 찾았다


원주 뮤지엄산 입구 근처 조각공원 밤의 장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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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안국 한국현대미술 하이라이트의 하이라이트는 6전시실 영상이다

다 보려면 4시간 이상 걸린다


메이저 3점이 각 약 1시간


1.정연두 50분 (이은결 마술 서강대 퍼포먼스)

2.임민욱 46분 (여의도 잠수 양화 한강유람선괴 노들섬)

3.박찬경 55분 (야간적외선화면 가섭존자의 열반한 부처 지각방문)


독립방에 4점

4.문경원 전준호(2채널) 13분

5.루시스 20분(아이패드)

6.토요 이토 14분

7.MVRSV 무음 20분


그리고 출구쪽

8.김아영(19년) 23분

9.송상희(변신) 14분


그러나 미술관에 전시되어있는 영상작품의 문제는

우선 처음부터 끝까지 다봐야 이해되는데 다들 잠깐 앉았다가 이게 뭐야 ? 하면서 나가버리고

정시 상영이 아니고

좌석 오픈되어 있고 등받이 없어 불편하고(빈백 구비한 곳이 생기긴 했으나 대부분 벤치)

반복 상영중이라 중간이나 결말에서 시작해 2번 봐야하고

집중하고 있는데 중간에 사람들 들어왔다 나갔다 시끄럽게하고

다른 영상소리가 방해하고

(특히 이용백 유리창깨지는 소리가 박찬경과 정연두 다 방해)

핸드폰 스크린 밝은 화면으로 눈빵하고

봤다 말았다가 옆에서 방해하고

도슨트가 관객끌고 난입해서 방해하고(물론 도슨트도 자기 역할 충실한 것이지만 영화관에서 중간에 누가 들어와서 말로 설명하면 집중과 흐름이 깨지는 것은 사실)

통화하는 사람도 있고

앉는 벤치라고 생각해 아줌마들 앉아서 재잘재잘 이야기하고

아저씨들 정치 숏폼 보는 등


집중해서 봐도 스토리를 다 따라가기 힘든 예술작품인데 관람 방해 요소가 너무 많다


마치

시끌벅적한 학교 축제 복도에서 1반은 미임파 2반은 해피엔드 3반은 썬더볼츠* 4반은 그 자연이

같은 지금 박스오피스 영화를 상영하고 있는데 서로 보이스가 섞이고 사람출납이 너무 많아 집중이 흐트러지는 것과 같다


주말은 헬이고

그나마 화목 오전에 가면 사람이 덜해서 괜찮지만 그래도 11시에 도슨트가 끌고 오는 관객들을 피할 수 없고

중간부터 보는 건 감수해야한다

그렇게 해야할만큼 가치가 있나?

그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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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 소라 감독의 슈가 글래스 보틀

20분에 3천원이다. 차량 블박 카메라로 찍어 특이하게 연출한 손석구 주연의 밤낚시가 10분에 1천원이었으니 해외 영화라 1천원 추가한걸까.

그런 느낌으로 10분당 1천원해서 120분짜리 영화가 1만2천원? 주말엔 수요가 높아져서 영화관 이용료 추가고 2시간 30분의 타르코프스키의 희생은 고전이라 시간당 가격 하락이고 3시간의 오펜하이머는 놀란감독 서비스인가? 마블영화는 전세계 박리다매로 원가절감인가? 그냥 헛소리, 아무말 대잔치다

중간 삽입 음악은 Harumi Hosono의 最後の楽園사이고노 라쿠엔 최후의 낙원 마지막 파라다이스다. 버블기 전 일본 음악의 전성기를 예고한 78년 제작된 음악이다. 지금으로 보면 70-80년대 시티팝 로파이 혹은 라운지 앰비언스 음악으로 모던하고 세련되어서 시간의 세례를 입어도 참 좋다

도입부에 총격소리로 놀래키는 영화는 불한당이었는데 여기서는 머리를 병으로 깨서 놀래킨다. や야로 끝나는

오사카벤(사투리)가 살짝 들린다. 전철 밑 적청등이 걸린 한국 삼겹살 음식점이 오사카 우에노 전철 고가 아래나 도쿄 츠루하시 재일조선인 지역을 생각나게 한다. 부동산 중개인 설정에서 넷플 드라마 지면사 도쿄사기꾼들이 떠오른다

거대 미국 자본을 입고 퓨처리스틱한 사이파이월드를 안 만들어도 감시경찰견만으로도 충분히 미래설정이 된다. 그리 어색하지 않다는 것이 신기ㅡ

해피엔드에서 AI얼굴인식 감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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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모리가 아무리 스콜라 창작 그림책 98
최민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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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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