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국립현대미술관 기울어진 몸

광주 아시아문화의전당 우리의 몸에는 타인이 깃든다

부산 현대미술관 열 개의 눈

모두 접근성을 기치로 삼은 전시다.


미술관이 접근성 중시했다는 말은 장애를 전시기획테마로 삼았다는 말이다



전세계적으로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포용이 강조되면서 관련 미술전시가 줄을 잇는 가운데 장애를 비정상으로 규정하고 치료와 교정의 대상으로 여겨온 오랜 편견을 넘어서기 위해 접근성이라는 용어가 제시되었다.


장애인 관련 전시라고 하면 관심 없는 사람들은 안 오기도 하거니와 장애-비장애의 이분법을 강화하게 된다


장애-비장애라는 이분법대신 접근성이라는 개념을 쓰는 것이 유용하다. 비단 고정관념을 해체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장애예술가도 이정도한다는 후견적 태도를 타파하며 몸과 감각과 체험을 포함할 수 있게된다


접근하는 몸이라는 포괄적 관점을 통해 관객도 스치는 관람자가 아니라 체험자이자 공동창작자로 참여할 수 있게되고

시각중심의 전통회화를 벗어나 시각을 배제한 맹인의 소리에 대한 감각, 청각을 배제한 농인의 움직임에 대한 감각을 대리 경험할 수 있다.


비시각 전시를 통해 참여자도 함께 공진화하는 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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