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국립중앙박물관 에곤 쉴레전이 폐막했다.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고 뉴욕타임즈에서도 언급했다.


참고로 국중박은 남산타워를 배경으로 캔버스마냥 시원한 하늘을 찍을 수 있는 게 포토스팟으로 가장 매력이다. 


한국은 어딜가나 산지여서 지평선에 산이 눈에 걸리게 되는데 여기만큼은 그런 걱정이 없다.




https://www.nytimes.com/2025/03/02/arts/design/egon-schiele-tefaf-portraits.html



By Rebecca Schmid

Reporting from Vienna

March 2, 2025


Earlier this year, the National Museum of Korea in Seoul presented “Vienna 1900, The Dreaming Artists — From Gustav Klimt to Egon Schiele.” The show, in collaboration with the Leopold Museum in Vienna, drew some 80,000 visitors during its first month. Back at home in Vienna, from March 28 to July 13, the Leopold will present “Changing Times. Egon Schiele’s Last Years: 1914-1918.”




미국판으로는 2월 21일기사가 오늘 배송받은 3월 5일 International판에 나왔는데, 이렇게 지연되는 것은 너무 흔한 일이긴 하다. 하지만 나는 종이로 밖에 기사를 읽을 수가 없고 스크린으로 너무 안 읽혀져서 어쩔 수가 없다. 특히 영어기사는 종이로밖에 잘 읽혀지지가 않는다. 그래서 종이신문 배송받을 때까지 기다려야한다.


https://www.nytimes.com/2025/02/21/arts/design/egon-schiele-watercolor-nazi-looted-christies-auction.html


By Catherine Hickley

Feb. 21, 2025


기사 중 이 그림에 대한 시각적 묘사에서 


Michelle McMullan, who is running the Christie’s evening sale of 20th- and 21st-century art in March, at which the Schiele will be featured, described it as “one of the best watercolors I have handled” and said it shows the artist — whose art the Nazis deemed “degenerate” — “at the very height of his powers.” Unfinished elements, such as the missing left hand, “evoke movement and spontaneity,” she said.


(미셸 맥뮐란은) 사라진 왼손 같은 미완성 요소들이 "움직임과 자연스러움을 불러일으킨다"고 말했다.


spontaneity는 즉흥, 자발, 자연스러움 이런 말인데, 이 단어를 한국어로 옮길 때 하나만 고정하기가 어렵다.


그냥 자연스러운 것도 아니고, 즉흥적인 것만도 아닌 그 어딘가에 있는데


왜냐하면 영어 어휘가 라틴어의 spontāneitāt에서 유래해 voluntary(원하고, 의지가 있는) unconstrained(제한받지 않는)의 뜻을 다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모순 속에 진리가 있다고 하듯, 제약된 자유(constrained freedom)으로 비유해볼 수도 있다.


이제 갓 이십대가 되어서 원하는 것 마음껏 할거야!하고 술 잔뜩 마시고 늘어져있는 그런 혼란이나 무작위적 느슨함이 아니라


훈련된 기법을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나오는 리듬, 플로우, 흥취 같은 것이다. 충동이라고만 번역을 하면, 일탈적인 느낌이 있어서 적절하지 않다. 감정이 동하는대로 아무렇게나 하는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발레에서는 특유의 포즈와 훈련방식이 있고 무대의 공간적, 관습적 제약이 있다. 발레에서의 자발성은 무용수가 그러한 여러가지 구조와 규약을 체화한 이후 즉흥적으로 연기하는 능력을 통해 표현된다. 설사 안무가 정해져 있더라도 때에 따라 감정과 반응이 음악에 반응하여 자연스럽게 흐른다. 공연하는 발레 무용수는 그날 그날 리듬과 기분에 따라 자유로운 표현을 하지마,거기에 이르기까지 몇 십년을, 해당 무대를 빈틈없이 준비하기위에 같은 동작을 수 만번 반복해왔던 것이다. 그러한 맥락에서 자유는 정밀함, 충동은 제약에 근거하고, 대조적인 가치가 아니다.


경계가 아예 없으면 난잡해지지만, 구조화된 환경에서 움직일 때 자연스러운 반응이 나온다. 서예의 경우 김정희가 대표적인 예이다. 예서와 초서 등 모든 서법에 통달한 후, 붓, 묵, 획 등의 테두리 내에서 자유롭게 새로운 서체를 발견한다. 기술이 체화된 공예장인들의 습관적 행동에서도 본능적 반응이 보인다. 미리 정의된 프레임워크의 규약 속에서, 사전 계획이나 의도적인 생각 없이 그날의 기분과 리듬에 따라 즉각적인 반응이 나오는 것이다. 잭슨 폴록의 붓놀림이나 색상 선택은 순간순간 정해지는데, 엄밀한 계획 없이 혼란에 가까운 표현방식으로 보이지마, 그러한 작품 만들기가 오래 지속되고 정교해질 수록 일상적 자발성이 드러난다. 개인적 작업뿐 아니라 듀엣이나 협업에서도 마찬가지다. 다른 사람의 행위에 대한 나의 자연스러운 반응이 있다. 이미 공유된 특정 예술 형식에 기반하여 한 사람의 행동은 다른 사람에게 획일적인 반응을 강요하지 않으며, 유기적으로 창조적인 행위가 나온다.


spontaneity는 충동이 아니다. "자연스럽게 흥이 오르고 자발적으로 반응하는" 같은 말로 길게 풀어볼 수 있다.


그러니까 그림에서 왼손이 없는데, 사라진 왼손이 움직임과 자연스럽게 흥겹고 자발적인 느낌을 준다는 것.


정말 그런가? 다이내믹이 느껴지나?


비평가의 해석, 캡션에서 큐레이터의 설명이 설득력이 있냐 없냐, 내 생각은 어떻다 저떻다, 이런 부분을 생각해보고 나의 언어로 이야기하는게 미술사 시각적 분석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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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U1ClDmRNU0g?si=ja6p0v9zhPFFNueW


국가등록문화재

지정명칭 : 서울 앨버트 테일러 가옥(딜쿠샤)

※ 딜쿠샤(DILKUSHA)는 ‘기쁜 마음’이라는 뜻의 페르시아어

위치: 서울시 종로구 사직로2길 17

규모 : [대지] 462㎡, [건물] 623.76㎡ (지하1층, 지상 2층)

건립연대 : 1923~1924년 신축, 1926년 화재로 1930년 재건 (※2020년 딜쿠샤 원형 복원)

개관 : 2021년 3월 1일




1. 딜쿠샤(DILKUSHA)는 페르시아어로 ‘기쁜 마음’이라는 뜻으로 앨버트 W. 테일러와 메리 L. 테일러 부부가 살던 집의 이름입니다.

https://museum.seoul.go.kr/www/intro/annexIntro/annex_dilkusha/annex_dilkusha_02.jsp?sso=ok


2. 힌디어로 '기쁨, 이상향'을 뜻하는 딜쿠샤(Dilkusa)는 2층 규모의 서양식 벽돌건물로 미국출신의 광산·무역업자였던 앨버트 테일러(Albert W. Taylor, 1875~1948년)가

https://data.si.re.kr/architrdb/07-%EB%94%9C%EC%BF%A0%EC%83%A4


3. 딜쿠샤(Dilkusha). 산스크리트어로 ‘기쁜 마음의 궁전’이란 뜻이란다. The name, which means "Palace of Heart's Delight" in Sanskrit, 

https://www.bizhankook.com/bk/article/26288

https://en.yna.co.kr/view/AEN20210226009700315



한국어로 검색해보며 기관에 따라 딜쿠샤에 대한 뜻풀이가 다르다.

1. 서울 역사박물관은 페르시아어로 기쁜 마음

2. 서울연구데이터서비스는 힌디어로 기쁨, 이상향

3. 비즈한국과 연합뉴스는 산스크리트어로 기쁜 마음의 궁전


무엇이 맞는걸까?


페르시아어, 힌디어, 산스크리트어로 해당 문자를 조합해보고 돌려본 결과


일단 셋 다 딜쿠쉬 비슷한 발음이 있고 뜻은 기쁨이다.


페르시아어는 아랍문자를 사용해 دلخوش 혹은 دِل خوشی라고 쓰고 델코쉬 delkosh 혹은 delkhushii 로 읽고 

힌디어와 산스크리트어는 데바나가리문자를 사용해 दिल-ख़ुशी 라고 쓰고 딜쿠쉬 dil-khushi라고 읽는다. 

둘 다 ㅋ는 목구멍 아래에서 나오는 ㅋㅎ이다. 켁켁할 때 나오는 유기음이다. 쿠키의 쿠가 아니다.


이쪽 언어 계통에서 델이나 딜이나, 뒤에 쉬 뒤에 i가 하나 더 붙는 것은 큰 의미차이가 없다. 서로 모음 표기방법이 달라서 발생하는 차이다.

선지자 모함메드가 사실 ㅁㅎㅁㄷ라고 자음으로만 쓰여있어서 때에 따라 무함마드, 모하메드, 모함마두, 마흐메드 등으로 다르게 발음하지만 의미는 같은 것과 같다.

복잡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북경어, 광동어, 일본어, 한국어, 베트남어도 같은 한자 文化를 웬화, 만파, 분카, 문화, 반와 등으로 다르게 발음하는 것을 생각해보면 그렇게 다른 차이는 아니다.


델코쉬 딜쿠쉬 딜쿠쉬 모두 뜻은 기쁨이다. 마음이 행복하고 마음이 가볍고 소망하는 것이다.


https://www.rekhtadictionary.com/meaning-of-dil-khushii

https://glosbe.com/fa/en/%D8%AF%D9%84%D8%AE%D9%88%D8%B4



궁전까지는 없다. 그런데 선교사가 왜 산스크리트어로 이 이름을 지었을까? 어떻게 알게되었을까? 레퍼런스는 무엇일까?


찾아보니 인도에 딜쿠샤라는 지방이 있고 거기에 영국식 가옥이 지어졌다고 한다.


역시나 모음은 큰 신경 쓰지 않아서 이때 표기로는 dil khoosha도 있다보다. 딜쿠~샤.


https://lucknowpulse.com/dilkusha-kothi-lucknow/


https://en.wikipedia.org/wiki/Dilkusha_Kothi


서강대학교 사이트에 조금 더 정확한 정보가 올라와있다.


http://anthony.sogang.ac.kr/Dilkusha.htm


그러나 인도에 있는 가옥과 영국에 있는 가옥의 형태적 유사성을 지적했으나


왜 한국의 선교사가 가옥의 이름을 딜쿠샤로 지었는지는 나오지 않는다.


방글라데시에도 딜쿠샤라는 상업센터가 있다. https://en.wikipedia.org/wiki/Dilkusha,_Dhaka



일견 한국과 아무 관련성 없는 중동-페르시아 지방이지만


신라의 처용, 딜쿠샤 가옥, 테헤란로 등 문화와 지명 등에 조금씩 존재감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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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배송된 조선일보에서 딜쿠샤에 대한 글이 있었다. what a serendipity! 


https://www.chosun.com/opinion/specialist_column/2025/03/05/T4FHMJZBUNCKLG2EBJVFO2VRTA/

[윤주의 이제는 국가유산] [22] 딜쿠샤에 봄 햇살이 드리우니

윤주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자연유산위원

2025.03.05. 23:56


앨버트는 광산 기술자인 아버지를 따라 우리나라로 와 광산과 테일러상회 등을 경영한 사업가이자 언론인이다. 일본에서 만난 메리에게 호박 목걸이를 선물하며 인연을 맺고 1917년 인도에서 결혼했다. 인도 여행을 하며 본 아름다운 궁전을 마음에 품고 훗날 딜쿠샤를 지었다고 한다.


-

아마 그 궁전은 앞서 보았떤 딜쿠샤 영국식 가옥이 아니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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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모든 것은 바다로 떨어진다
세라 핀스커 지음, 정서현 옮김 / 창비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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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행 싼 티켓이 없을까 검색하다가 나고야가 눈에 띄었다. 


원래 30만원인데 10만원대가 있었다. 나고야 in해서 교토로 out하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나고야는 대전처럼 노잼 도시로 한국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다.


아무래도 도요타 등 큰 회사가 있어 회사원들의 도시라는 이미지가 굳어버린 것 같다. 


재미없는 빌딩숲의 스카이라인도 한몫을 할 것이다.


그러나 대전도 대전시립미술관과 바로 인근 이응노미술관이 있듯,


나고야도 그런 미술관이 있지 않을까? 


일단 일본 도시는 현립미술관과 시립미술관을 기준으로 찾고 그이외를 검색해보면 된다.


사카에역을 기준으로 아이치현미술관과 나고야시미술관이 있다. 접근성이 좋다.





보통 일본 미술관은 연간 스케쥴이 나와있고 한 해에 4번 정도 기획전을 한다고 보면 된다. 기획전과 함께 소장품전이 있고 소장품 콜렉션을 순환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전시 겹치는 일정 맞춰서 방문하면 좋다. 


나고야시립미술관은 3월 23일까지 대략 이런 전시를 하고

特別展 空想旅行案内人 ジャン=ミッシェル・フォロン

常設展 名品コレクション展Ⅲ(後期)


아이치현 미술관은 이런 전시를 한다.

パウル・クレー展 ── 創造をめぐる星座 Paul Klee, Solitary and Solidary

2024年度第4期コレクション展 From the museum collection 2024: fourth period


그런데 나고야시립미술관이 4월에 시작하는 다음 회기 스케쥴에서 특이한 점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特別展 珠玉の東京富士美術館コレクション 西洋絵画の400年


바로 주옥의 도쿄 후지 미술관 콜렉션전. 대략 4만점을 갖고 있는 소장품 부자인 도쿄 후지 미술관의 소장품 80여점을 빌려와서 전시하는 것이다.


서양사 400년을 미술품이라는 물성을 지닌 회화작품으로 톺아볼 수 있는 기회다.


보니까 비슷한 전시를 일본 각지의 도시에서 이미 했다. 말하자면 도서관의 상호대차서비스 같은 것이다.


그래서 4월에도 가야하나? 생각을 하면서 전시 팜플렛 pdf를 읽어봤다.


1983年、八王子に開館した東京富士美術館は、絵画、彫刻、写真、陶芸、武具など、約3万点のコレクションを誇る、日本でも有数の美術館です。中でも西洋絵画の充実ぶりは群を抜き、ルネサンスから現代まで400年を超える西洋絵画の歴史を一望できます。さらにルネサンスからロココ、新古典主義など、日本の美術館では珍しいオールド・マスターの優品がそろっているのも、このコレクションの大きな特徴です。

1983년, 하치오지에 개관한 도쿄 후지 미술관은, 회화, 조각, 사진, 도예, 무구 등, 약 3만점의 컬렉션을 자랑하는, 일본에서도 유수의 미술관입니다. 그 중에서도 서양 회화의 충실함은 단연, 르네상스부터 현대까지 400년이 넘는 서양 회화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르네상스부터 로코코, 신고전주의 등 일본 미술관에서는 보기 드문 올드 마스터의 우수품이 갖추어져 있는 것도 이 컬렉션의 큰 특징입니다.


-이런 표현이 눈에 띈다. 

-그 중에서도(中でも) 서양회화의(西洋絵画の) 충실함은(充実ぶりは) 발군/빼놓지않고/단연(群を抜き)
-역사를 일망/한 눈에 볼 수 있다(歴史を一望できます。)


今回の展覧会では厳選された約80点の絵画によって、西洋絵画400年の歴史を振り返ります。きら星のごとき巨匠たちの傑作の数々に目を奪われるだけでなく、理念や思想を伝える手段としての絵画から、色彩と形態の喜びをうたい上げる絵画へと、時代とともに変貌するその本質を学ぶことができます。「まるで美術の教科書を見ているようだ」。会場をめぐるあなたは、きっとそうつぶやくことでしょう。

이번 전시회에서는 엄선된 80여 점의 회화를 통해 서양회화 400년의 역사를 돌아봅니다. 반짝이는 거장들의 걸작들에 시선을 빼앗길 뿐만 아니라, 이념이나 사상을 전달하는 수단으로서의 회화로부터, 색채와 형태의 기쁨을 북돋아 주는 회화로, 시대와 함께 변모하는 그 본질을 배울 수 있습니다. 「마치 미술 교과서를 보는 것 같다」. 회장을 둘러싼 당신은, 분명히 그렇게 중얼거릴 것입니다.


-반짝이는 별과 같이(きら星のごとき) 같이/처럼ごとき(고토키)는 한자로 바꾸면 같을 여如き이다.

-내가 전시장을 둘러싸는게 아니라, 전시장을 둘러싼 나라는 표현이 인상적이다. 관람객이 그렇게 생각하게 되리라는 것을 중얼거린다고 은유한 표현이 대미를 장식한다. 


https://art-museum.city.nagoya.jp/exhibitions/post/masterpiecesfromtfam/


https://art-museum.city.nagoya.jp/data/6bccb5b0fc74caaca3568c9f50b91971-1.pdf





그렇게 무심코 설명을 읽다가 아래를 보니 정말 미술교과서에 나오 법한 사진, 우리 눈에 익숙한 알프스를 넘는 나폴레옹 회화가 눈에 띄였다.


아니 그런데 이 그림은 프랑스에 베르사유에 있는 거 아니었나? 복제품인가? 설마 진품인가?


순간 놀랐다.



그래서 검색해보니 왠걸, 도쿄후지미술관에 정말 이 작품이 있는 것이다. 나고야시립미술관에서 빌려온다는 것이고.


https://www.fujibi.or.jp/en/collection/artwork/03547/


https://jpsearch.go.jp/item/tfam_art_db-3547


일본 여러 소스에 살펴보니 정말 1805년 진품이었고, 나머지는 유럽에 있다는 것이었다.


ナポレオンは1800年の第2次イタリア遠征で、このアルプスの要衝を越えて勝利を収める。ダヴィッドの描いた数あるナポレオンの肖像画の中で、英雄としてのナポレオンの視覚的イメージが最も強く表現された作品。原作はマルメゾン博物館にあり、大型のヴァージョンがヴェルサイユ(フランス)、シャルロッテンブルグ(ドイツ)、ベルヴェデーレ(オーストリア)など、ヨーロッパの主要宮殿に保存されている。


나폴레옹은 1800년 제2차 이탈리아 원정에서 이 알프스의 요충지를 넘어 승리를 거둔다. 다비드가 그린 수많은 나폴레옹 초상화 가운데 영웅으로서의 나폴레옹의 시각적 이미지가 가장 강하게 표현된 작품. 원작은 마르메종 박물관에 있으며 대형 버전이 베르사유(프랑스), 샤를로텐부르크(독일), 베르베데레(오스트리아) 등 유럽의 주요 궁전에 보존돼 있다.





미술사 사이트에서 원래 배운 내용은 이거다. 원작은 말메종에.

https://www.khanacademy.org/humanities/renaissance-reformation/rococo-neoclassicism/neo-classicism/a/david-napoleon-crossing-the-alps



영어 위키피디아

https://en.wikipedia.org/wiki/Napoleon_Crossing_the_Alps


살펴보니 5작품이 있는데


원작은 마드리드에서 미국에 갔다가 지금은 프랑스 말메종에 있고


1) 1801년작은 독일 샤를로텐부르크 궁전

2) 1802년작은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

3) 1803년작은 오스트리아 벨베데레

4) 다비드 자신이 가지고 있던 버전은 베르사유 궁전


이렇게 있다는 것이다. 일본에 있는 1805년작을 안 말한다. 


일본어 설명과 말메종, 샤를로텐부르크, 베르사유, 벨베데레는 겹치는데, 


결국 2번과 4번해서 베르사유에 2개 있다는 것인지?


그리고 위키피디아 자체의 내용이 원작을 포함해서 5작품인지, 원작을 제외하고 5작품인지도 정확하지 않다.


일본어 위키피디아는 영어 위키피디아의 번역이라 거의 비슷한 내용이다.


즉 5개 카피라는 의미가

원작 하나에 + 5개 대형버전이 독일, 프랑스2, 오스트리아, 일본이 될 수도

5개 작품 = 원작 하나에 4개 대형버전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일본이든


일본에 1805년작이 있다는 것은 확실한게 아닌가



그래서 나폴레옹 공식 사이트와 말메종 프랑스 사이트 등도 찾아봤다. 


그랬더니 원작 하나 + 5개 대형 버전 설이 맞는데 애매하게 서술되어 있어서 헷갈린 것 같다


1) https://www.napoleon.org/en/history-of-the-two-empires/paintings/bonaparte-crossing-the-great-st-bernard-pass/


The first Spanish version of the composition, later seized by Joseph Bonaparte in Madrid and bequeathed by his descendants to the museum at the Chateau de Malmaison in 1949, was immediately followed by various copies, all destined for prominent buildings: the first for  the Chateau de St Cloud, the consular residence, whence it was seized by Blücher in 1815, taken triumphantly to Berlin and given to the King of Prussia, before being placed in a museum in 1816 (it is now at Charlottenburg palace); the second was placed in the Hôtel des Invalides (December 1802), then given to the royal museums in 1816, from where it was sent to Versailles under Louis-Philippe; the next was destined for the Palace of the Italian Republic in Milan (Spring 1803), from where it was transported to Vienna in 1834 before being placed in a museum (Kunsthistorisches Museum, presented in the Belvedere). A final example, probably painted at the beginning of 1803, whose destination remains unknown, remained at David’s atelier and was given by his daughter to the nephews of the Emperor, then acquired by the French State from the Prince Napoleon in 1979 and placed at Versailles. The celebrations of the bicentenary of the epic story of Napoleon fifteen years ago confirmed the iconic status of David’s composition, the archetypal representation of the hero of the Revolution  and probably the most famous image of Napoleon in the world.

원작) 이 작품의 첫 번째 스페인어 버전은 나중에 마드리드에서 조제프 보나파르트가 압수하여 그의 후손들이 1949년 말메종 성의 박물관에 물려주었고, 그 후 바로 여러 사본이 만들어졌는데, 모두 유명 건물에 전시될 예정이었습니다. 


1) 첫 번째 사본은 영사관저인 생클루 성으로 옮겨졌는데, 1815년 블뤼허가 압수하여 베를린으로 승전기념으로 옮겨 프로이센 국왕에게 주었고, 1816년 박물관에 전시되었습니다(지금은 샤를로텐부르크 궁전에 소장되어 있음). 

2) 두 번째 사본은 1802년 12월 앵발리드에 보관되었다가 1816년 왕립 박물관에 기증되었고, 루이 필리프 치하의 베르사유 궁전으로 옮겨졌습니다. 

3) 다음 작품은 밀라노의 이탈리아 공화국 궁전(1803년 봄)으로 보내졌고, 1834년 비엔나로 옮겨진 후 박물관(벨베데레에 전시된 Kunsthistorisches Museum)에 보관되었습니다. 

5) 1803년 초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마지막 작품은 목적지가 알려지지 않았으며, 다비드의 아틀리에에 보관되었고 딸이 황제의 조카에게 준 후 1979년 프랑스 국가가 나폴레옹 왕자로부터 인수하여 베르사유에 보관했습니다. 15년 전 나폴레옹의 서사시 200주년을 기념하여 다비드의 작품이 혁명 영웅을 원형적으로 표현한 상징적 지위를 확인했고,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나폴레옹의 이미지일 것입니다.


-여러 사본이 있고, 1번 2번 그 다음, 마지막. 이라고 하니 총 사본이 몇 개인지는 안 밝혔다. 그래서 위키도 복붙하다가 원작 포함 5개인지, 원작 제외 5개인지 헷갈린듯.


2) https://musees-nationaux-malmaison.fr/chateau-malmaison/collection/objet/le-premier-consul-franchissant-les-alpes-au-col-du-grand-saint-bernard


Bonaparte vit ce tableau dans l'atelier du peintre et décida d'en commander plusieurs répétitions, avec de notables variantes (couleur du manteau, robe et harnachement du cheval, etc.); la première version (Berlin, château de Chalottenbourg) fut exposée à Saint-Cloud; suivirent deux autres destinées l'une au palais royal de Milan (Kunsthistorisches Museum de Vienne), la seconde à la bibliothèque des Invalides (château de Versailles); un cinquième et dernier exemplaire resta dans l'atelier du peintre fut offert par sa fille au prince-président Louis-Napoléon-Bonaparte vers 1850 (château de Versailles).


원작) 보나파르트는 화가의 작업실에서 이 그림을 보고 눈에 띄는 변화(코트의 색깔, 말의 복장과 마구 등)를 주면서, 여러 복제품을 주문했다. 

1) 첫 번째 버전(베를린, 샬로텐부르그 성)은 생클루에서 전시되었다.

2) 그 뒤를 이어 두 개의 작품이 더 제작되었는데, 하나는 밀라노 왕궁(비엔나의 Kunsthistorisches 박물관)을 위한 것이었고

3) 두 번째는 앵발리드 도서관(베르사유 궁전)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5) 다섯 번째이자 마지막 사본은 화가의 스튜디오에 보관되었고, 그의 딸이 1850년경 대통령 루이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에게 선물했습니다(베르사유 궁전).


-이 넘버링이 요상하다. 

1) 첫 번째 버전(la première version)

이어서 2개(suivirent deux 2) l'une(하나) 3) la seconde(두 번째)

5) ; un cinquième(다섯 번째)


아니 갑자기 다섯 번째? 네 번째는 어디갔지? 그러니까 위키피디아도 복붙하다가 헷갈리지. 아마 이게 일본 1805년작 아닌가? 일본에 자기들 작품 하나 있다는 거 안말하고 싶어서 그런건 아닌가




그러니까 영어+프랑스어를 합쳐서 이해하면

원작이 있고, 말메종에 있고, 그이후 여러 복제가 만들어졌는데

1) 1801년작은 독일 샤를로텐부르크 궁전

2) 1802년작은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

3) 1803년작은 오스트리아 빈 벨베데레=미술사박물관

4) 다비드 자신이 가지고 있던 버전은 베르사유 궁전

이다.


여기서 몇 개의 사본인지는 안 말하고,

일본에 있다는 것도 안 말하는데


확실한 것은 1805년작은 일본에 있고

그 제작자는 자크 루이 다비드가 아닌 자크 루이 다비드 공방으로 되어있다.


어쨌든 일본에도 그 당시에 만들어진 작품이 있다는 것은 확실한데


구미권 소스에는 일본 소장처를 명시안하고 있다. 그것은 무슨 이유일지..


우리나라가 아직 세계사의 전면에 등장하지 않았던 시기. 멀리 동떨어진, 이상화된 근대 유럽에 일본은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모네와 직접 찍은 사진도 있고, 유럽의 미술품을 실제로 구매해서 일본에 들여오고


교과서에서 삽화로만 나오는 줄 알았던 알프스를 넘는 나폴레옹 작품이 일본에 실재 소장되어있다는 것이 참 놀랍다.


우리나라도 22세기에는 그래야지. 그렇게 되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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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그런 건 아니야
매튜 맥커너히 지음, 르네 쿠릴라 그림, 황석희 옮김 / 서삼독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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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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