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말부터 연 서울근교 전시 57군데 갔는데 그중 정말 가 볼만한 10월까지 가야하는 핵심 10개(동선위주) 꼽아보자면(몇 개는 8월 이전에 시작)
국현미 올해의 작가상+김창열+하이라이트
리움 이불
셔틀로 호암 루이즈 부르주아
아모레퍼시픽 마크 브래드포드+가고시안 무라카미다카시
금호 유현미와 뮤지엄한미삼청 포토북전
OCI 영크리에이티브
K&L 시대전술과 국현미 과천 젊은 작가+근현대하이라이트2개
국현미 덕수궁 향수 근현대작가전과 서울시립 강령
북서울 크리스찬 히다카와 타이틀매치과 창동사진미술관
예전 서예미술관 우관중과 한가람 공유미래
인 것 같다
청주 광주 제주 부산 전북 전남 천안 제외
1. 10월까지 방문할만한 10대 전시 리스트에서 하나 빠진 것은 아트선재: 적군의 언어다. 그때 생각이 잘 안났다.
2. 그러나 사람들이 이 전시를 다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루이즈 부르주아는 을씨년스럽고 으스스하고, 마크 브래드포드를 깊이 이해하려면 낯선 흑인 빈민 퀴어와 도시사회학을 이해야한다.(영화<문라이트>도움)
3. 이중 가장 난이도 높은 마라맛은 서울 강령이라고 생각하는데
요상하고 음침한 분위기 자체를 안좋아할 사람도 있을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추천하는 이유는 이 테마로 할 수 있는 국내 최대치의 스펙트럼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강령, 귀신, 트랜스, 영성, 영매, 샤머니즘, 점성술, 마녀, 테크노 신비주의, 조상숭배, 토테미즘, 애니미즘, 수호신, 우주론 등등등
4. 예술에 유용함이 있다면 우리에게 끊임없이 낯섦을 제공해 세상을 보는 시각이 편견으로 고착되지 않도록 자극해준다는 데 있다. 다양성이 힘이다. 올해 하반기 전시는 참 다양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