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단상


자격을 얻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인재의 흐름이 막히면 그 흐름을 제어하고 토스해주는 컨설팅업이 붐을 맞는다

젊은 인구가 폭발하는데 위에서는 받아줄 양질의 직장이 없는 인구구조와 사회경제의 문제가 결합되어 있다

대학에서는 학생이 필요한데 고등학생 지원자가 적으면 문제가 없는데(일본의 경우)

중고등학생이 너무 많은데 대학 정원은 정해져있으면 선별해서 받고

탈락한 자는 절치부심하여 재도전을 하면서 학원,컨설팅을 찾는다

이것은 재수라는 문화가 없는 미국입시 국제고도 마찬가지


이 문제가 이제 대학원까지 올라왔다


칸트 전공자 백종현의 어느 글에서 90년대 대학의 팽창으로 실력없는 박사가 대거 임용된 문제를 지적하긴 하였으나, 이미 인문학은 장기간 얼마 없는 정규직 포지션(부족한 공급)에 수요는 과다한 문제를 겪고 있었는데 이 문제가 다른 곳에서도 발견된다

이공계는 산업체취직도 있고 해서 이 문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웠고 미국박사(특히 경제경영)도 여유로웠는데 이제 


박사졸업자들 대상으로 컨설팅이 붐이다


미국에선 Karen Kelsky라고 하와이대 일본문화인류학 박사를 받고 오레곤대와 일리노이어바나샴페인대에서 학과장까지 하며 15년 교수로 살다가 퇴직하고 박사취직 컨설팅업체를 운영하며 The Professor is in이라는 책을 냈다. 대학시스템, 임용구조, 내부 사정을 알아야 해줄 수 있는 조언이다

















수능도 명문대를 다녀봐야

미국입시도 AP를 경헙하고 미국대학을 다녀봐야

행정,외무,사법고시도 고시통과를 하고 잠시일해봐야

그 아랫단계의 지원자들의 교통체증을 해결해줄 수 있는데

시장이 빨리 바뀔수록, 머리 큰 어른들의 나이가 많을 수록 너무 오래 할 수는 없다


고등입시에서 취직입시를 지나 대학원까지

점점 더 가방끈이 긴 이들에까지 올라간다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인접분야, 신규사업의 대규모 발달이 있어야하지만 일단 땜빵으로 재교육. 이를 공공분야가 아닌 사기업이 하는게 컨설팅


경제경영심리 전공자가 코딩을 배워 PM으로 기회를 잘 잡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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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 휘겸재에 신민작가 입체조형을 보았다


올해만 해도 세 번째다

녹사평역 경리단길 P21 개인전(으웩! 음식에서 머리카락!)

남태령역 K&L뮤지엄 단체전(시대전술)


여성노동, 위생, 미술노동, 소외에 대한 테마로 작업하는데

특히 휘겸재라는 장소의 역사를 감안하면

이곳의 전시는 장소-특정적 작품으로 승화된 것 같다


특정 장소와 불가분의 관계를 맺으며, 장소의 환경, 역사, 사회적 의미를 고려하여 의도적으로 배치된 예술작품이라는 의미로서.



다음은 신민작가 노트

〈대천사들〉은 서비스직 여성 노동자들의 수호천사, 어린이들의 수호천사, 퀴어들의 수호천사로 이루어진 조각 작업이다. 세 존재는 쉽게 상처받고, 쉽게 지워지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보호받지 못한 이들을 위한 상징이자, 축복이다.

전시장소인 휘겸재는 친일파의 친척이 소유한 유적지로, 그 배경 자체가 이 작업의 서사에 균열을 만든다. 


그  시기 여성들은 억압 속에서 살아야 했고, 순종과 침묵을 강요받았다. 그 시대를 살던 두 여성이 자신에게, 사랑에 솔직할 수 있었던 순간이 있었을까?

나는 그들의 용기 있는 결혼식을 상상했다. 모든 속박과 억압에서 벗어나, 자신을 선택하고 서로를 선택한 두 사람의 장면을 만들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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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

9월 13-24일까지 이중섭 <소와 아동> 프리뷰

https://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1218512.html


소유자는 고 정기용 원화랑 대표, 백남준 발굴

"이중섭의 ‘소’ 연작은 현재 10점가량만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이미 미술관과 기관이 소장 중이어서 경매에 나올 수 있는 작품은 극히 드물다." - 조선일보 허윤희 기자

https://www.chosun.com/culture-life/culture_general/2025/09/13/72RYGJ4JNVAJPIIYGDMVLJK5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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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시선


[조선일보 아무튼 주말] 정상혁 기자


1. "전문성 없이 유명해지는 가장 빠른 방법은 기행(奇行)이기 때문이다. 부천의 한 BJ는 “여기서는 ‘헬파티’를 열수록 왕처럼 대우받다 보니 뭘 해도 다 허용되는 분위기가 됐다”고 말했다."


2. 공권력마저 콘텐츠 소재가 돼가고 있다.


3. 동네 이름에 먹칠… 손님 뚝


4. 전부는 아니지만 상당수이기에, 영상에 붙는 부천 태그는 ‘엽기’의 동의어로 간주되고 있다.


5. 미래 먹거리로 여겨지는 디지털 콘텐츠. 일부 BJ들의 민폐는 그러나 업계 전반에 대한 인식 악화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6. 실제 평균 수익은 이보다도 훨씬 낮다는 얘기다.

https://www.chosun.com/national/weekend/2025/09/13/JUFKFAK7XRDABOAMLDIGRIQ4AU/


조선일보의 비판적 논조는 폐만 끼치고 스스로에게 도움 안된다


또 다른 시선은

자유와 기성세대에 대한 쿨한 반항의 일환 <도쿄 리벤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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